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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연년생맘님들! 다들 넘 감사합니다.

글쓴이 민준맘

등록일 2001-04-18 14:53

조회수 1,039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9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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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호맘님의 글입니다.

> 저도 연년생 맘이예요. 이제는 아이들이 훌쩍 자라서 큰아이가 올해 학교 들어 갔답니다. 저는 연년생을 장려합니다.
> 저는 아이들 터울이 15개월이예요. 저희는 남편이 한아이만을 원해서 지우려고 병원 예약까지 해놓았었답니다. 친정엄마가 걱정말라고 키워 주신다고 장담을 해서 낳았지만 그건 낳으라고 하신말씀이고요.
> 하지만 애아빠나 저는 그때 둘째를 안낳았다면 어쨌을까 하는 말을 자주 하면서 산답니다. 애아빠가 둘째만 눈에 띄게 이뻐하고요. 자기를 빼다 박았거든요. 아이도 이쁜짓을 얼마나 하는지. 참고로 저는 아들만 둘이거든요. 물론 처음에 어려운 점도 많았으나 3,4살 지나니까 조금 씩 편해지면서 이제는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수시로 한답니다. 한아이보다 두아이가 있어서 안심이 될적이 많고요. 큰아이가 작은 아이를 잘챙겨서 엄마가 훨씬 자유로워 집니다. 주위에서 많이 보았지만 아이가 하나이기때문에 아이가 초등학교 갈때까지도 육아에서 헤어 나질 못하는 것을 많이 보았거든요. 마음 편히 가지세요.
> 나중에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거예요.
>




연년생맘님들 우선 넘 감사드립니다.
저희 큰애가 지금 8개월이고 지난 달에 임신을 했으니까 17개월차이가 나겠죠. 확인을 하게 된 지는 며칠 되지 않는데 얼마나 가슴이 답답하든지 하루종일 큰애에게도 신경쓰지 않고 배속에 있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만 하고 있었어요.
어제밤에는 저희 신랑에게 큰 애 하나만 잘 키우자고 했더니
이번달 말까지 생각해 보고 결정하자고 했는데...
한참 사랑받아야할 큰애를 생각하니 불쌍하기도 하고
지금도 힘든데 고생할 거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릴때도 있었구요.
하지만 여러분들의 얘기들 속에서 힘과 용기를 얻고 갑니다.
다시한번 생각해야될거같군요.
넘넘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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