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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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맘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들이 7세,6세,5세 남자아이만 셋이예요.
저는 그렇게 아이들을 갖게 되었어도 임신 사실을 알았을때마다
아주 기뻤어요. 주위에서는 다들 염려해 주셨지만요.
막내가 태어나서 몇달동안은 큰아이까지 젖병을 빨았고, 막내 18개월이 될때까지 둘째아이도 젖병을 빨았답니다.
큰아이가 늦게까지 밤에 기저귀에 쉬를 해서 세아이들 천기저귀를 갈아가며 부지런히 젖병 소독해가며 키웠어요.
큰아이는 둘째아이를 처음보자마자 생후 이틀째인 아이의 뺨을 찰싹때리고는 그후 한달동안 아이를 보면 밟고 때리곤 하더군요.
그런데 둘째는 더했어요. 한달 반동안 갓태어난 제 동생을 때리지 뭐예요.
지금은 어떤지 아세요.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가끔씩 아이들만 두고 몇시간씩 남편과 외출을 해요. 영화도 보러간적이 있답니다.
이제는 세 아이를 거느리고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러 가기도 해요.
하루종일 아이들 돌보느라 힘이 들었던 시간들이 지나고 보니 그런때가 있었던가 싶게 아름답고 보람된 추억이 되었어요.
민준맘님. 우리아이들을 보면 연년생 아이들은 처음 2,3년만 힘들지 그 후로는 공부도 같이 하고 좋아요.
저는 요즈음 큰아이와 둘째에게 똑같이 영어 동화책 읽기를 시키고 있어요. 서로 경쟁이 되기도 하고 같이 TAPE을 따라하기도 하고...
수학같은 경우 제 형이 공부하는것을 보고 구구단도 혼자 웅얼거리고
제 형 공부하는데 세큰수도 끼어들어 말을 하기도 해요.
아이들끼리 긴긴 겨울,외출을 하지못할때도 하루종일 심심하지 않게
방안에서 놀고 동화책도 한번읽어 주면 셋이서 듣고 노래도 부르면 셋이서 따라부르고 그야말로 일석 삼조예요....히히히.
가끔 힘이들때는 벗어나고 싶기도 하지만 힘들때보다는 좋을때가 많아요.
몇시간씩 내 시간도 가질수 있거든요.
큰아이에게 미얀한마음이 든다고 하셨는데, 사실은 그 반대랍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줄수있는 가장 큰 선물이 될거라고 믿어요.
평생동안의 벗.... 힘내세요. 가끔씩 우울증에 시달리겠지만
몇년만 잘 견디어 보세요...큰 보람을 느끼시게 될거예요.
그리고 염려되는것은 엄마의 건강이랍니다.
저는 세 아이를 얻은후 몸조리를 잘하지 못하여 몸이 아프거든요.
출산후 최소한 한달간은 집이 엉망이어도 신경쓰지마세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우시더라도 종이기저귀를 사용하시고 백일전에
외출할일이 있으면 꼭 남편에게 아이를 안으라고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평생 신경통으로 힘이들거예요.
백일간은 찬물로 설겆이를 하지도 말고 .. 연년생을 낳으면 제일 염려되는 것이 산모의 건강이랍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안녕히 계세요.
| [일반]민준맘님. 저는 연년년생 세아이 맘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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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상준맘 등록일 2001-04-18 16:58 조회수 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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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민준맘님. 저는 연년년생 세아이 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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