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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저희애의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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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은둘맘 등록일 2001-04-21 01:57 조회수 1,0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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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그런 수업이 그리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의 유명한 파닉스 교재가 그런 식인데 실제로 몇달 만에 모르는 단어를 대충들 읽더라구요.
테잎과 병행하면서 배우므로 신기하게도 한글로 적은 것과 똑같이 한글로 발음하지는 않던데....
처음부터 완벽한 영어식 발음을 요구한다면 아이들이 오히려 질려하지 않을까요?.
저두 첨엔 한글로 적으면 무슨 큰일이나 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언젠가 7살짜리 우리 큰애가 보는 모 학습지에서 벽에 붙이고 보는 채소그림이 부록으로 나왔었어요.
영어 옆에 써있는 한글을 무슨 벌레라도 보듯이 검정 매직으로 싹싹 지웠죠. 그런데 지우기 전에는 (잠깐동안 이었지만) 한글을 슬쩍 보고 마치 영어로 읽은양 자랑스러워했거든요.
한글을 지우자 아예 쳐다보질 않는거예요.
후회했답니다. 지우지 말걸....하구요.
맞아요. 아이가 먼저 흥미가 있어야 할거 같아요.
흥미 위주만으로 영어 공부를 해서도 안되지만 그래도 흥미 없어서 안보는 것 보단 훨씬 낫겠죠.
한글이 적혀있는것이 아이들에겐 동기유발은 가져오나봐요.
좀 횡설 수설 했는데.... 결론적으로 온전한 영어로 가는 일종의 동기유발로서의 가치는 있다고 봐요.
준우엄마님의 글입니다.
> 어제 전 제상식으로는 이해할수 없는 영어 선생님을 봤답니다.
> 이웃집아이가 방문영어수업을 하는데 그 엄마가 종이 몇장을 보여주더라구요. 선생님이 이 프린트물을 꼭 붙여놔야 한다면서요..
> 그걸 본 순간 전 뜨악~기절할 뻔 했답니다.
> A a 애 ant apple
> B b 브 baby bee
> 이런식으로 해서 Z까지 적혀있더라구요.
> 그리고 제가 완전히 깼던 건
> R r 으러 rain **
> X x 크스 **
> Z z 즈~ **
>
> 이런식으로 영어를 가르친다는 게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가서 그 엄마에게 붙여놓지 말라고 강하게 말했답니다. tape을 많이 듣는게 더 낫다고 귀를 열어 아는게 더 중요하지 않겠냐고 그랬어요.
> 이건 영어를 가르치는 건지 한글을 가르치는 건지...
> 잠시후 그 선생님이 오셔서 수업을 했는데 그 선생님이 수업이 끝난후 하시는 말씀이 그 프린트물 왜 안붙여놓았냐고 그러더라구요.
> 그래서 그 엄마가 이렇게 하면 나중에 애들이'a'만 보면 그냥 '애'라고만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랬더니 나중에 이중모음은 따로 또 이런식으로 프린트해서 드릴테니깐 걱정하지 마시고 무조건 외우라고 그랬다. 완전히 기계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그러면서 나중에 하는말 "어머니 영어엔 왕도가 없어요. 무조건 외우는 수밖에요" 물론 영어를 외우지 않고 구사하기는 쉽지가 않지만요 이건 어디까지나 지금까지 영어를 너무 어렵게 배웠던 어른들얘기가 아닌가요? 처음 영어를 접하는 7살 애한데 과연 이런방법이 옳바를까요?
> 우리 아이도 그 수업을 받은적은 있었지만 이런식으론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 만약 나였다면 당장 그만 두었을텐데 아직 그 엄마는 집에서 아이를 가르칠 실력이 안된다며 계속 수업을 울며 겨자먹기로 받을려고 해요. 영어교육 정말 이러면 안되는 거 아니예요? 제가 잘못 생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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