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상준맘님.
근데 오늘 저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부끄럽게시리.....
그런데 그 이재룡할아버지가 뉘신지요?
저는 첨 들어서요....
유명하신 분인가보죠?
저만 모르고 있나요?
참...물으신거요.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부모들보다 잘나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그거 믿고 살구요...
그리고 아이에게 다른 매체를 전혀 접할 수 없도록
물리적으로 차단하지 않는다면야
엄마의 약간 부족한 발음이
아무런 문제도 안될거란 생각입니다.
저는 제딸의 발음이 저보다
(제가 6살이었다면 그보다 훨씬 못했을겁니다.
처음 영어를 배운 국민학교시절을 회상해도 그만 훨씬 못합니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지방에 산다고 해서 전부 사투리를 쓰지 않더군요.
그런데는 다 다른 매체들을 통해서
표준어를 접할 기회가 많아서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상이 제 비전문가적 견해였다면요....
상준맘님께 좀 더 안도를 드리기 위해
저보다 훨씬 전문적이신 분들의 얘기를 해드릴게요.
영어발음에 대한 건데
"키신저효과(Kissinger Effect)"라는 겁니다.
키신저는 예전 미국의 국방장관을 지낸 분입니다.
이름에서 낌새를 채셨겠지만
키신저는 어린시절 독일에서 이민온 1.5세대입니다.
그의 발음은 독일계의 예의 그 딱딱한 발음을 못벋어났지만
언론에서조차 그의 영어가 완벽하다고 극찬을 했다는 군요.
아마도 그의 발음을 극찬했다기 보다는
그의 말 속에 담긴 내용과 구성이 완벽하다는것이었겠지요.
유창한 발음으로 빈약한 내용을 말하는것보다는
저는 오히려 좀 빈약한 발음일망정
풍부한 내용을 담고있는 영어를 택하고싶습니다.
뿐만아니라
이제 더이상 영어가 미국만의 것이 아닐진데
오로지 아메리칸 발음만 정석이라고 고집한다는것도
좀 우습구요.
우리딸이 좋아하는 시디롬 중에 "매들린의 유럽여행"이 있는데요...
듣고있자면 도무지 이게 영어인지
혹은 불어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매들라인이 파리에서 살기때문인지는 몰라도
다분히 프랑스적인(가끔 영국적이기도한) 발음으로 일관합니다.
그래도 그게 상품화되어서 전세계에 배포된걸 보면
반드시 미국식 발음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저는 비록 짧은 실력이지만 숀코네리의 강한 영국식 발음이나
제레미 아이언스의 독일식 발음이나(다이하드3에서요)
별로 거슬리지 않던데요.
앞으로는 동양식 발음을 더이상
"브로큰 잉글리쉬"로 분류할 필요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이들은 엄마보다도 훨씬 많은시간을
정식 매체를 통해 교정할 기회를 가지니까
크게 우려하시지 않아도 될거란 생각입니다.
요즘 우리딸은 꾀돌이에 나오는 "카셋트 테이프"를
기존의 자기가 알고있던 "카셋 테잎"과
어떻게 협상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중인가 봅니다.
근데 저는 그냥 곁에서 지켜만 봅니다.
이제껏 그랬듯이
결국 스스로 정답을 찾아내리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엄마가 도처에 정답을 흘려놓는
수고야 좀 해야하지만요.
그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상준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원이맘님. 게시판에서자주 글을 보았어요.
> 저는 아이들에게 영어동화책 (20세기----)라는 44가지가 들어있는
>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이재룡할아버지께 제 공부에 대해서
> 여쭈어보다가 제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고 하니 발음이
>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읽어주면 않좋다고 하더군요.
> 그리고 5,6,7세 아이들에게 그 책은 어려울것 같다구요..
> 제가 경제적으로 여유있지않아 여러권을 사줄수 없어서 여러맘들께서
> 권해주신 그 책을 구입하여 읽고 있는데,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저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는중이었어요.
>
> 저는 영어 듣기는 어느정도 리듬을 타고 들리는데 (영어방송을 들을때) 발음은 글쎄요...나쁜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원어민만큼은
> 절대 아니거든요...
> 우선 저보다 앞서 경험하신 분의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 답글 부탁드려요....
> 그리고 그 할아버지는 생활영어를 엄마가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일정
> 수준에 이르기 전에 아이들에게 하는것에대해 염려를 하시더군요.
> 또한 콩글리쉬가 될까 염려하시는것도 같구요..
> 주위에 여러 경험담을 제게 들려주세요..
> 아이들 교육에 또 혼란이 오네요.....
| [일반][RE]▶짧은 제소견에는...... |
|---|
|
글쓴이 원이맘 등록일 2001-04-24 11:23 조회수 1,226 |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