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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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읽기가 나이 순이 아닌 것은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인지수준을 생각하면 좀 다른 문제이기도 하죠.
챕터북이라 하더라도 초심자를 위한 것들은 내용 자체가 많지 않고 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쑥쑥몰에서 볼 수 있는 starter chapter book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이지요. 리더스 시리즈를 아이가 그렇게 챙겨 읽는다니, 그 부분은 그대로 두시고, 쉬운 챕터북을 슬슬 같이 보기 시작하는 것이 나을듯 보입니다. 가능하면 엄마가 읽어주시는 것도 좋고요. 아이의 부담이 훨씬 줄어들 수 있으니까요. 리더스 북을 완전히 끝내고 챕터북으로 넘어간다는 건 여러모로 아이에게 더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챕터북의 비중을 슬슬 높여가더라도 낮은 레벨의 리더스 북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좋겠죠. 제가 많이 써먹었던 방법입니다.
전 큰 아이가 아직 일곱살인데도, 이제 책의 분량도 많아져 읽어주려면 힘들어 대충 피할 때가 있습니다. 이제 혼자 읽을 수 있으니까 내 힘 좀 빌리지 않았으면... 하지만, 제일 큰 이유는 피곤하다는 핑계때문이죠... ^^
그러던 어느날 어떤 외국 영화를 봤는데, 10살 무렵 된 딸 아이가 자기 전 침대에 같이 누워 아빠가 아주 두꺼운 책을 읽어주더군요. 몇 페이지 읽고 재우는데, 아차 싶었습니다... 아, 난 왜 책을 끝까지 다 읽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지? 저렇게 하면 되는데... 그래서, 요즘은 아무리 피곤해도 조금이라도 읽어주고 잡니다. 이제 챕터북을 주로 읽는데, 한 챕터씩 읽고 다음 날로 미루는 식이지요. 나름대로 재미있더라고요. 어차피 챕터북에 재미를 붙여주기 시작할 때이니까 저처럼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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