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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에 부딪힌 영어.....

글쓴이 궁금궁금...

등록일 2005-10-19 17:38

조회수 3,880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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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남아의 엄마예요....
 
유치원은 5세가 되면서 다니기 시작했구요...
돌부터 영어동화를 꾸준히 읽혀주고 있습니다.
액티비티 같은 걸 많이 해서, 아이가 요리하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도 좋아하구요..
아주 밝고, 명랑하고...제가 보기에 아주 지극히 평범하고 온순한 아이입니다..
 
 
말이 약간 늦게 터졌다는것, 언어 표현력이 여느 5세 처럼 능수능란하지 않다는 점-아주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점...(이건 엄마의 관점이겠지요..더 똑똑하게 대답하고, 생각하고, 말하기를 바라는...)..
그렇지만, 언어소통에 문제가 전혀 없구요. 더듬 거리거나 막히거나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오늘 유치원 선생님이....
 
우리 아이가 질문을 하면 질문의 의도를 벗어난 쪽으로 대답을 한다고..
약간 걱정되신다며 상담을 해주셨어요...
 
실은 저도 잠깐씩 느낀 것이었거든요....
일상 대화는 뭐 원활하게 소통하는편인데요..
문장이 아주 능수능란하게 매끄럽지는 못한 편이예요..
 
말문이 30개월이 지나서 틔였으니까, 아주 늦은 편이었지요...
 
(가만 생각해보니 창의적인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에선 더우기 그러네요...)
그러니까, 눈 앞에 벌어진 상황이 아니라, 생각을 해서 대답을 해야하는 경우나..
창의적인 대답이 요구되는 상황이요...
유치원 수업에서 가끔씩 그런 질문들이 오고 가잖아요..
예를 들어 질문의 요지가 "어디로 갈까" 하는 질문이면
대답의 끝이 "어디로 갔어요"로 나와야되는데, 다른 데로 빠진다는 거지요..
선생님으 표현으로 삼천포로 빠진다는 군요...
 
선생님은 3,4,5세 아주 엄마와 상호작용이 원활해야하는 그런 나이에 너무 영어에 치우치니까 아이의 이해력이나 사고력이 좀 떨어지는게 아닌가하는 걱정이십니다...
 
다른 면에서는 글씨 쓰고, 그림 그리고, 뭐 수업 태도 등등은 적극적이고 아주 잘 한다구요.
제가 생각해도 다른 모든 건 또래 아이 수준인것 같습니다...
 
 
 
영어동화와 비디오를 중단하라고 하십니다..
 
 
실은 상담하는 내내,
우리 아이가 영어를 좀 하니까 괜히 색안경끼고 보시는 구나 하는 인상을 지울 수 가없었구요...
(엄마가 너무 극성맞아서...뭐 그런 눈치..)
우리 애가 어디가 덜 떨어진것도 아닌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해라하지마라 그렇게까지 표현하셔야하나..싶었어요..
 
 
영어는 우리 말이 완전히 습득된 초 4~5학년 때 시키는게 가장 좋다고 그러십니다.
(그런데,이게 말이나 됩니까 ..요즘 세상에.....)
 
 
유아 때 영어를 하자니 이리저리 난관이 많네요..
무엇보다 주위의 시선..그것도 아주 큰 난관인거 같아요....
다들 색안경을 끼고 보니까요....
 
 
실은 제가 실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요..
영어비디오를 혼자서 보게 한점이예요...
둘째가 연년생으로 태어나서, 너무 힘들다보니 하루에 하나씩은 꼬박꼬박 봤엇거든요...
 
 
그리고, 요즘 제가 고민 되는 것이요..
 
아이가 토이스토리 같은 걸 영어로 읽어주면 모르는 단어도 있을 테고, 어려운 문장도 있을 텐데..
영어로 읽어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가끔씩 얘가 아나 모르나 싶어서 질문을 합니다..
 
음..**야...
이건 무슨 뜻일까??
하면 무슨 뜻인지 말을 못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아주 간단한 문장이요...자기 수준에서 아주 낮은 문장을 곧잘 해석을 합니다.
 
이런게 과도기적 시기라서 그런건지요?
 
 
 
 
 
쓰다보니 너무 두서가 없네요....
 
여하튼 저도 고민이 된다는 겁니다..
 
 
다 접고, 끝내야하나..(물론 이렇게 되진 않겟지만요..)
아님 지금까지처럼 계속 해나가야하나.....
 
저나름대로의 소신을 가지고 쑥쑥표 영어를 진행해오고 있지만..
저의 소신이 틀렸다면 아이에게 그 피해가 얼마나 클까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구요..
 
 
초등맘들은 다 겪고 지나신 분들이라서..
상담 드립니다..
 
 
제가 두서없이 적었지만, 저의 고민을 쑥쑥맘들은 다 아시리라 믿어요..
 
 
부디 따듯한 충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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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맘 2005-11-07 03:09 
제가 느껴지기엔, 아이의 사고력 향상에 소홀하신점이 느껴지네요. 대화를 많이 하시고, 폭넓은 책과 비디오를 접하시고,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는것을 볼 수 있는 놀이터를 자주 이용하심이 좋을 듯 보입니다. - 저의 개인적 견해입니다.
지미맘 2005-10-23 21:17 
이런 상황에서는 영어의 비중을 약간 줄이고 한국어의 비중을 약간 늘이면서 엄마와 한글 동화책을 읽고 함께 줄거리와 느낌을 나누기 등을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하바 같은 교육용 보드 게임을 하면서 아이에게 체계적인 의사 표현과 재미를 더하게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어느 정도 영어가 된다면 한국어는 물론이고 영어 일기를 간단하게 쓰는 것도 좋겟네요..
지미맘 2005-10-23 21:14 
너무 일찍 영어를 시작하는 경우에 종종 볼 수 있는 경우입니다. 한국말 발음이 부정확하다거나 아이가 영어를 저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도 볼 수 있는 경우구요, 아이에게 혼자 영어 비디오를 보게 하는 것이 지나치면 정말 해롭습니다. 아이에게 미디어를 통한 정보가 상호 교환 작용없이 100%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죠. 아이에게 그 미디어를 선별해서 받아들일수 있도록 엄마와 비디오에 대한 느낌,생각 등을 나누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그리고, 학계에서는 조기 영어 교육의 시기에 대해 많은 말 들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critical age가 지나면 제 2외국어의 습득 능력이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 이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 12세 이전에요,,그러나,시작시기는 정확한 해답이 없습니다. 다만 명심할 것은 영어 만큼 모국어도 중요하다는 거에요. 한국어를 잘하고 한국어로 글을 잘 쓰는 아이가 사고의 흐름도 논리적이어서 나중에 영문 에세이를 쓸 때에도 훨씬 잘 쓸 수 있습니다. 그 나라 말로 글을 잘 못쓰는 아이는 외국어로도 잘 쓰긴 힘듭니다. 언어는 단순한 단어의 나열이 아니기 때문이죠..
용준맘 2005-10-21 11:37 
저도 5세때 영어와 우리말의 충돌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냈었죠.. 그래서 영어의 노출을 대폭 줄였네요.. 비디오도 조금만 엄마와 함께 보고 영어대화도 많이 줄였습니다..가능한 우리말로 대화를 많이 하고 동화책을 많이 읽어 주었습니다... 지금도 우리말 표현이 또래보다 좀 떨어지긴 하지만 많이 좋아지긴 했네요.. 지금 아이는(6세) 여전히 영어를 즐기고 리딩레벨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아이가 좀 부족한 면이 보일때 그 분분을 좀 강화시킴이 좋을듯 한데요...그리고 친구들이랑 많이 놀게 해주세요...
진꽁맘 2005-10-21 10:07 
덕분에 저도 많이 느끼고 갑니다...정말 이시기에 너무 중요한거 많습니다 영어말고도...
형민맘 2005-10-20 16:32 
균형감이 중요합니다.그간 영어에 매진하셨으니 우리말 우리책으로 이야기 나누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서로 보충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5세라면..말 잘하는 아이는 엄청 잘 하기도 하지만 보통아이라면 아직 미숙한 부분이 더 많은 나이입니다. 지금껏 해오신 노력 소중히 지키시고 드러나는 부족함도 채워주셔야죠. 모두 똑 같이 갈수는 없습니다. 아이의 리듬에 때라 영어에 주력할때..우리말에 주력할때 유심히 살피셔서 판단하시고 꾸주한 책읽기와 이야기 나누기가 대답일거라고 생각해요.
궁금맘 2005-10-20 14:18 
다들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어느 방향이든 결정하고 또 일상으로 돌아가야할텐데...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충고 잘 새겨 들을께요
지나다가... 2005-10-20 10:14 
구나하시고 엄마가 천천히 아이랑 대화를 해보시면 아이는 금방 좋아질겁니다. 저도 그렇게 했거든요. 영어는 한글을 뗀후에 해서인지...비교를 못해드리겠고...한글책을 많이 이용해보세요. 꼭 영어탓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나다가... 2005-10-20 10:12 
제 아이도 말을 아주 늦게 시작했어요. 아마도 4살 이후인가...그렇네요. 지금은 6살인데...며칠전엔 아나운서처럼 정확하게 말한다면서 한 엄마가 소파에 앉아있다가 놀래시더군요. 이 말 듣기까지 무지 고생했습니다. 우선은 책을 많이 읽혀주시고, 엄마가 천천히 상황에 맞는 말들을 정확하면서도 짧고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주시면 아이가 금방 좋아져요. 생각하는 부분은 가베 선생님께서 아이가 생각을 하고 말하고 설정한다고 하셔서 울 아이가 다행이다라고 앞에서는 웃었지만...이것도 사실은 엄마가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어요. 먼저 전 생각하는 습관을 들렸거든요. 왜 이럴까?부터 보이지 않는 면까지 보도록 해보자~라든가...등등...그러니까 유치원 선생님께서 해주신 조언에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 이런 점을 개선해야겟
울아이의경험상 2005-10-20 09:45 
영어에 빠뜨려서 키우다가 큰코다치고 3년중단한 상태에서 다시시작하는 초1맘입니다. 귀댁처럼 영어열심히 해봤고 비됴맨날틀어주고 귀찮아서 나몰라라한적도 많았는데 귀자녀처럼 삼천포?응답만 하더라고요. 영어때문입니다. 물론 소아정신과도 방문해보고 이런경우 표현언어장애로 클 수있으니 조심하시고 제가 충고하고 싶은 것은 지금 당장 영어를 끊고 초1때 부터 슬슬 다시 시작하시죠. 제가 지금 그리합니다. 엄마와 한글동화 많이 읽고 엄마랑 대화 많이하면 좋아집니다. 병원은 가지마시고 영어부터 끊으세요. 아래분들처럼 좋은 유치원교사 만난걸 다행으로 아시길
지나가다 2005-10-20 02:11 
덧붙여서 저희 큰아이는 19개월때 한글을 유창하진 않치만 말을 잘하였던 아이라 언어에 능력을 보일것이라 기대를 했던 아이입니다 하지만 엄마가 영어라는것에 늦은 시기에 접에 주었기때문에 지금도 영어라면 너무 싫어 합니다 하지만 하지않으면 안되는게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후회를 많이 하는 부분이 아이에게 좀 더 일찍 영어를 접해 주지 않았을까 하는 건데 ....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는건 아직 어리고 아이들의 성격이 틀릴수도 있잖아요 나이를 먹으면서 적응은 잘 할수 있습니다 여태껏 해 오신대로 하신면 아이는 많은것을 받아들일수도 있습니다
지나가다 2005-10-20 02:00 
저는 외국에 사는 맘입니다 제 주위에 2개국어를 하다 보니 말이 늦은 아이를 보곤 합니다 저는 그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의 아이는 초등학생인데도 외국에 살다보니 한국어가 되지 않는데 어리면 어릴수록 더 그럴수도 있습니다 저는 엄마가 지금까지 생각하신대로 소신껏 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아이보다 한국어가 늦고 하지만 그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어는 어릴때 배우는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엄마 입니다
지우맘 2005-10-19 22:22 
동화책 읽어주고 아이와 대화하기-----요거 엄청 중요합니다 ..비디오 보고 난 후 아이와 대화하기 ------요것도 엄청 중요합니다.....둘다 아주 중요한데 엄마가 귀찮아서 대화를 하지 않으면 가끔씩 이런 경우가 생기더군요....그리고 참 좋으신 유치원 선생님을 만나셨네요......요즘 유치원들의 재정 상태가 별루 안 좋습니다.....해가 바뀔때마다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저 출산의 휴후증을 몸소 겪고 있는 분들이지요........그런 분위기에서 어머님께 아이의 상태를 비교적 자세히 일러 주시고 ...앞으로의 방향.. 즉 엄마와의 상호작용까지 제시해 준걸 보니 상당히 유능하신 선생님이십니다....저도 우리 아이가 그런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는데..................
저두 지나다.. 2005-10-19 20:19 
요즘은 일반유치원 선생님이라고 해서 무조건 영어를 하는 어린아이를 나쁘다고 하시지는 않을거에요. 그외에 많은 시간 아이와 함께 지내시면서 느낀점을 어머님께 말씀 드리셨을텐데.. 선생님 말씀에 한번 귀길울여 보시고 실제 아이의 이해력나 문제풀이 능력.. 사고력 등의 전반적인 체크랄 한번 받아보심은 어떨지요..
지나다가 2005-10-19 19:44 
유치원 선생님의 견해를 어느 정도 존중하셔야 할 것 같네요. 그 분들도 아이들의 발달 단계를 공부하시고 많은 관찰을 거쳐 하신 말씀이시기 때문이지요. 언제부터 외국어를 시작해야 하는지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만, 어떤 경우는 모국어가 완성된 후 하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 타당성 있는 이야기이니까 무시하면 안 되겠지요. 선생님의 견해를 존중하시면서, 우리 말 책 읽어 주기, 대화하기 등으로 아이와 많은 교감을 이루시면 좋을 것 같네요. 우리 말 표현이 자유로운 아이가 영어 잘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선생님이 설마 고까워서 그런 말씀 하셨을라구요...제 경험상 유치원 선생님이 초등학교 선생님보다 훨씬 낫습니다*^^*(초등교사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 말도 안 통하는 아이들 데리고 몸으로 씨름하면서 하나하나 특성을 파악하시니까요. 잘 조절하시면서 아이를 풍요로운 감성으로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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