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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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http://www.vanchosun.com/study/specialist11.html)에서 퍼왔습니다.
참고하시길...글고, 시간 나실 때 국립이나 시립 도서관 같이 큰 곳에 가셔서 "학위 논문"중에 "bilingual"에 관해 자료 조사를 해 보시면, 많은 현장 사례와 함께 좋은 내용의 글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좋은 정보 있으면, 여기 실어 주시고, 서로 공유합시다.
/리디아
프리스쿨 현장에서의 사례들(5)
-제공-
키즈빌리지 (931-8138)
오전 매일반 혁이의 아빠가 아침에 아이를 데려다 주시면서 기웃기웃 학교 안을 들여다 본다. 누구를 찾으시는 듯 해서"혁이 아빠, 누구 찾으세요?"하고 물으니"저~ 저~ 수아가 누구예요?"하시며 쑥스러워 하신다.
수아는 혁이가 늘 입버릇처럼 결혼하겠다고 하는 여자 아이이다. 혁이는 수아를 너무 좋아해 기회 있을 때마다 손등에 입을 맞추고는 좋아한다. 혁이는 집에서 수아는 영어도 잘 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한글도 잘 하고 마음씨도 착하고 time-out 의자에 한번도 안 앉았고 … 등등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야기를 한다니 미래의 며느리 감이 보고 싶으셨던 지….
수아는 만 5살이 지난 나이이고 올 9월에 kindergarten에 간다. 작년 4월 우리 학교 오픈과 동시에 다니기 시작하여 이제 만 일년이 지났고 매일반이다. 수아가 학교에 처음 올 때는 이곳의 보통 가정의 다른 아이들과 마찬 가지로 집에서는 한국말만 했기 때문에 영어는 한 마디도 못 했고 한글 또한 읽을 수가 없었다. 수아의 경우 발달 과정을 보면 한국말을 정확하게 구사할 줄 알았고 어휘도 어느 정도 다양했기 때문에 새로운 언어(영어)를 받아들이는 속도 또한 빨랐다고 볼 수 있다.
언어학자들의 이중 언어(bilingual) 습득에 있어서 모국어 발달에 관한 견해를 잠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자들은 아이가 언어에 대한 기본 개념을 습득하는 시기에 모국어의 기반을 탄탄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아이의 모국어 기반을 튼튼히 한다는 것은 반드시 아이가 제 2 언어(영어)에 늦게 접하도록 기다리라는 뜻은 아니다. 자녀가 모국어로 이 시기에 필요한 개념과 언어 체계를 형성하도록 도와주되 두 언어에 모두에 가능한 한 많이 노출되도록 자연스러운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학자들은 어린 아이들이 두 언어 모두에 적당하게 그리고 조화롭게 노출되어 있고 두 가지 언어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있는 환경만 주어진다면 두 언어를 모두 받아들이게 되는 조화로운 이중언어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수아의 경우는 이러한 어려운 학문적 배경을 떠나서도 수아 부모님들의 확고한 신념- 한글(언어와 문자) 터득이 학령기 이전에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대한 것과 영어 또한 병행해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두 개의 언어를 함께 소화할 수 있다는 데에 대한 확신이 있었음이 큰 기둥이 되었고 더불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교육 기관에 대한 신뢰 또한 갖고 있어 이 두 요소가 잘 어우러진 결과라 볼 수 있다.
수아는 요즘 한국말로 된 동화책를 읽을 수 있고 쉬운 글자를 불러주면 받아 쓸 수 있고 형용사 구사가 거의 정확하다. 그리고 영어는 캐내디언 영어 교사와의 모든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고 발음 또한 매우 정확하고 알파벳 발음을 조합해서 글자를 읽을 수 있다.
수아에게는 요즘 좀더 높은 단계의 수업이 필요해서 한글로 된 교재든 영어로 된 교재든 다른 아이들보다 수준을 높여주었고 특히 단계 별로 되어 있는 질 좋은 CD 타이틀을 이용한 수업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교육 효과의 극대화에 도움이 되었다. 이는 교사당 아이 수가 적은 소수 학급만이 해줄 수 있는 배려 때문에 또한 가능하다고 본다.
수아는 집에서도 잠들기 전 아빠가 꼭 동화책을 읽어주어 어휘력을 높이는 일과 책과 친해지는 일 등이 모국어의 탄탄한 기초가 되어주었고 이 모국어의 기초가 영어 어휘를 습득하는데 도움이 되어주었다. 빠른 언어 발달에 대한 긍정적인 자극이 캐내디언 교사의 칭찬과 새로 입학하여 전혀 영어가 안 되는 아이들의 중간 역할-꼬마 통역사(?)- 등으로 더 개발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의 눈부신 변화를 현장에서 바라보는 일이란 어떤 직업에서도 볼 수 없는 가슴 벅찬 뿌듯함 그 자체이다.<계속>
원장 이재경
사립 풀잎 유치원
관인 풀잎 아동미술학원 운영
시립 청량리 어린이집 원감
P.E.T. 강의 (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부모교육 프로그램) 전문 강사
아동 미술 교육과정 수료
성격 유형검사(MBTI) 자격증
BC E.C.E.(Early Childhood Educator) 자격증
BC First Aid Child Care (응급처치) 자격증
밴쿠버 한인천주교회 한글학교 유치반 담임
North America Progressive 몬테소리 teacher 과정
현재 프리스쿨 키즈빌리지 원장
-Billingual Program의 중요성
이제 학교를 오픈하고 4개월 가량 아이들을 교육하면서 이중 언어 교육프로그램(bilingual program)의 이론을 떠나 이것이 얼마나 우리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가에 대한 현장에서의 확신이 확고해지고 있다. 아이들의 변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몇 가지 실례를 들어 본다. 아래 사례들 중의 아이들 이름은 실제 이름이 아님을 아울러 밝혀 둔다.
영준이는 만 4살이 조금 안 되었는데 이곳에 오기 전에 LINK program free daycare에 다녔었다. 처음 올 때 영어와 한국 말을 묘하게 섞어서 사용해서 한국인인 나도 알아들을 수 없고 캐내디언인 다른 교사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우린 서로 쳐다보며 무슨 말인지 넌 아냐고 물어보곤 했다. 유심히 관찰한 결과 언어 발달 단계상 여러가지 단어를 조합해서 문장을 만들 시기에 영어권에서 생활했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 말은 잊어버려도 돼. 넌 이곳에서 살꺼니깐 영어만 잘 해도 돼'라는 철학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께는 아무 문제가 안되겠지만 모국어를 가진 아이들이 정확하게 자기 국어를 구사하면서도 영어를 잘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라면 걱정스러울 것이다. 왜냐하면 다가오는 21세기에는 더욱 다양한 국제사회가 형성되고 언어가 가져다 주는 의미가 단순한 가족 구성원 내에서의 중요한 일차적인 의사 소통 커뮤니케이션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장래-취업이나 공부 등- 선택면에서도 이중 언어의 구사가 보다 다양하고 바람직한 선택의 기회를 가져다 주리란 것은 분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한국말은 사실 영어보다 더 어려워 존대말과 여러가지 조사들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유아기에 정확하게 배워놓는 일이 훨씬 경제적이다. 그동안 영어의 모범은 캐내디언 교사가 한국말의 모범은 내가 보여주면서 반복 연습시켜 본 결과 불과 몇 개월 만에 두개의 말을 섞어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상대방의 언어에 따라 자연스럽게 두 개의 언어를 정확히 익혀가고 있다.<다음호에 계속>
(키즈 빌리지 제공: 원장 이재경 931-8138)
arbor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영어를 전공했지만 지금도 힘들게 (?) 영어를 공부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제아이(8개월반)만큼은 영어를 모국어처름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3개월부터 영어만을 아빠는 한국어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유치원에도 보낼계획입니다. 이런식으로 2개국어를 어느 정도 무리없이 아이가 터득할수 있는지 조언 부탁합니다. 그리고 이런방법으로 진행한다면 언제까지 부모가 각각의 언어를 사용해야되는지도 알려주세요.
| [일반][RE]이중 언어에 관한 기사(http://www.vanchosun.com/study/sp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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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리디아 등록일 2001-04-28 05:34 조회수 1,4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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