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이 무슨 말인가 싶지요?
저는 6살,3살된 아이가 두명 있지요
첫아이때는 좋은 이웃을 만나는 바람에
포대기를 거의 해본 일이 없이 지냈답니다
그러다 이사를 하고 둘째를 키우면서
할수없이? 포대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둘째도 많이 자라
거의 포대기를 하는 일이 없고
또 요즘 유행하는 아이랑이라는
기능성포대기가 있어서
혹 필요한 일(외출시 아이가 잠들거나 하면)이
있으면 이걸 하곤 했습니다
아..그런데 얼마전부터
이유도 없이 문뜩 포대기가
마구마구 그리워지더란 말이죠..
아이랑이 아니고 그 촌스럽고
애아줌마의 전유물같은
포대기말입니다
그 마음의 병이 차츰차츰 깊어지더니
길거리를 가다가도
포대기를 한 여인네를 보거나 하면
발걸음이 멈춰지고
그 업힌 아이가 무한히 행복해보이고
이런저런 생각 끝에
잘 걷고 있는 딸아이를
포대기로 업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 겁니다
팔다리 쑥 나오고 엄마의 멋을 생각한
아이랑같은 기능성포대기가 아닌
엄마 등에 착 달라붙어
세상에 바람과 추위와 무서움으로부터
완전히 보호될 듯한 그 포대기...
그러던 것이 급기야 한 사건으로
그 포대기에 대한 우스운 열망이 더 깊어졌으니..
지난주 딸아이 모임때 한 친구가
아픈 딸아이(4살)를 포대기로 업고 와서는
모임 중에도 그 포대기로 감싸안고는
간간이 아이에게 괜찮냐고 묻고 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
아이를 향한 어머니의 지고지순한 모습을
여기에서 보았다면
때아닌 지난친 감상일까요?
어째튼 그 일이 있고부터는
제가 가끔 가는 중고사이트에 포대기라는 말만 보여도
클릭을 하곤 하니...원.
이러다 상사병(포대기를 향한^^) 고친다는 명목하에
냅다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쑥쑥맘들 중 집에 안쓰시는 포대기 있으시걸랑
부디 오누이맘 생각하시어
바람결에 날려주시면 감사히 받고서
지병을 고쳐볼까 합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여
그 이름만큼 아름다운 이름은 없음이여...
부디 그대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아 제가 가지고 있던 포대기는
남편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그 기능성포대기라는 아이랑을
구입한 이유로
천덕꾸러기마냥 방치되었다가
집에 놀러온 친구가 아이가 자는 바람에
업고 가서는 영영 소식이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ㅠㅠ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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