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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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멋진 모자를 썼거나 이쁜 티셔츠를 입었을때, '모자 멋있다~'또는 '티셔츠 이쁜데?'라고 종종 말한다.
그럴때 우리는 보통 'Nice hat~~''Nice T-shirt'라고 말하는데 많은 미국사람들은 이 표현보다는 'I like the hat!!' 'I love the T-shirt!!'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는것 같다.
얼마전 할로윈이 지나고 할로윈 디자인의 티셔츠를 싼값에 세일하길래 둘째아이의 할로윈 티셔츠를 몇개 샀었다. 가슴에 야광 괴물도 그려있고 야광 머미(mummy)도 그려있는 재밌는 그림의 티셔츠들이었는데 그걸 입고 학교에 가니 선생님이,
'I like the T-shirt' 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주 예전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이뻐서 자기도 갖고 싶단 얘기 일리는 없는데 도대체 무슨 말인가~~ 생각하며 우스운 오해를 한 적도 있었다. 'I like the T-shirt!!'라고 하면 뭐라고 대답해야하나 혼자 고민한적도있다. 그냥 단순하게 'thank you'하면 될것을 우리나라식으로 생각해서 thank you라는 말이 잘나오지 않는다. '티셔츠 이쁘다'그러면 '이거? 이쁘긴~~'뭐 이런식으로 대답하는게 우리나라식인데? '티셔츠 이쁘다'그럴때 '고마워'이말이 잘나오지 않는다.
사실 칭찬에 너무 인색한 우리와 칭찬을 입에 달고 사는 미국사람들 사이에서 어쩔때는 칭찬이너무 어색하고 거추장 스러울때도 있다.
그냥 듣고 thank you라고 한마디 하면 될 상황인데도 뭘 말해야할지 몰라 우물쭈물대며 대충 웃어넘길때의 그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 심정...
사실 늘 칭찬을 입에 달고 사는 미국사람들을 보면 도대체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를 도통 모를때가 많다. 그걸 고민하자니 너무 머리가 아파서 이제는 칭찬하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thank you'라고 대답해주니 한결 마음은 편하다. 그것이 진심이든 인사말이든 말이다.
'I like the T-shirt'라는 말은 '네 티셔츠가 좋다'라는 뜻보다는 '티셔츠 이쁘네~'라는 의미로 쓰인다. 좀 더 강하게 표현할때는 'I love the T-shirt'라고 하면 'Very nice T-shirt'처럼 '티셔츠 진짜 이쁘다'라는 의미가 될것 같다.
오늘 학교에 자원봉사에 갔을때도 아이들이 만들기한것을 선생님 보여주고 싶어서 가져가면 선생님은 늘 'awesome! I like it, Max', 'I love it!!'이런식으로 말을 해 준다.
예전에 영어수업에서 들은 이야기 인데 어떤 분이 손님을 초대했는데 그 손님이 벽에 장식한 액자를 보고는 'I like this painting!!'이라고 말해서 주인은 손님이 그 액자가 갖고 싶다는 얘기인줄 알고 줘야되나 말아야 되나 엄청 고민했다는 우스운 이야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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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