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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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의 궁금한 점은 두가지입니다.
첫째, 초등학교생이 되더라도 부모가 영어를 집에서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입니다.
요즘 제 주위 엄마들의 영어 교육에 대한 고민이 만만치 않습니다.
저희 아이는 유치원에서 영어 집중반을 다니면서 하루에 30분은 한국 선생님께 파닉스를, 30분은 외국인 선생님과 놀다가 옵니다.
지금 수준은 웬만한 단어 읽기이고, 문장 해석은 되고 있는지 확인이 안 됩니다. 영어 동화책을 가끔 읽어줄 뿐, 둘째 아기때문에 신경을 거의 못 썼거든요.
그런데 친구 엄마들은 그룹을 짜든지, 학원을 보내든지 서서히 계획을 세우자고 합니다. 끼려면 빨리 끼고 안 끼려면 확실히 하라고.... 그래서 적어도 초등 3학년 까지는 그룹 과외를 한 이후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원어민 학원 내지는 영어 전문 학원을 보내야 한다고 말입니다.
저는 흔한 학습지 하나 안 하고 있고, 그저 집에서 국어는 책 다양하게 읽으면서 일기나 쓰고 질문이나 자주 해 보며 생각하면 되는 것 아닌가, 영어 또한 결국 읽고 말하는 것이 중요할테니 재미있는 그림동화 읽고, 팝송이든 동요든 찬송가든 영어로 노래부르기를 하다 보면 나중에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하루에 한시간씩 독하게 마음 먹고 엄마와 아빠가 같이 회화를 해 보자고 합니다. 화를 내더라도 영어로 해 보고, 한마디라도 꾸준히 시도하다 보면 회화에 재미나 자신감을 조금씩 붙이리라 생각하는 거지요.
요즘 공원을 가도 저희 동네에는 외국인들이 꽤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속에서는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 말 한마디가 잘 안 나오네요. 제 자신이 영어를 배우고 싶고, 그들과 대화하면서, 다른 문화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한데도 말이지요. 그렇게 부모가 시범을 보이면 아이들도 어느 순간 따라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그렇다면 굳이 돈 줘가며 학원 보낼 필요 있을까..... 합니다. 마음 맞는 친구들을 모아 엄마들끼리 돌아가며 동화책을 읽거나, 영어로 이야기하는 모임을 갖는다면 그것도 괜찮을것 같구요.
솔직히 지금의 우리나라 교육, 특히 영어에 쏟아 붓는 시간과 돈의 양이 정상입니까. 고학년이 갈수록 영어 공부가 하루에 반 이상을 차지한다더군요. 저희 엄마들도 학교에서만 몇년을 영어를 배웠으며, 돈을 들였는데, 아이들에게까지 또....... 한편으로 참 억울한 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집에서 그냥 이렇게 하고 싶은데, 내심 불안한 감도 있습니다. 그룹이나 학원에 가서 많이 배워온 아이들과 초등학교 3학년 부터 한 교실에서 영어를 배울텐데, 과연 따라갈지?
남편은 그때 못 따라가면 어떠냡니다. 좀 나중에 잘 하면 어디 덧나냐고. 그래도 아이들은 학교에서 자신감을 얻기도, 잃기도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미리미리 탄탄한 기초와 실력을 쌓아서 보내야 하는 건지. 이런 걱정들이 늘 우리의 교육을 비정상적인 경쟁으로 부추기는 것 아닌지...반성도 합니다.
둘째, 동화책 읽기입니다.
한글을 뗀 이후 6세부터 저희 아이는 이상하게도 영어 그림책 읽는 것을 꺼립니다. 한줄 읽고 해석해주었더니 차라리 영어로 끝까지 읽은 후에 해석해 달라고도 합니다. 제가 읽는 방식이 틀린 걸까요. 영어 그림책은 추천동화를 사 주었는데 반응이 별로입니다.
차라리 런투리드 같은 교재로 시도를 해야 할까요?
7세 동화책 읽기와 영어 교육 방법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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