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이 답답하시죠?
제 아이가 뭔가 솔빛이나 잠수네 아이들처럼 뭔가 월등히 이뤄내고 글을 남기는 것은 아니구요.
그저 제 경험을 적어보겠습니다.
저희 아이는 현재 초1 여아입니다.
작년 5월경에 우연히 쑥쑥을 알게 되었고 그때 제 느낌은 정말 별천지를 보는 듯 했어요.
2달동안 얼마나 헤맸는지.... 일명 쑥쑥열병도 앓고 ....
겁도 나고 우리 아이만 너무 늦은거 아닌가 싶고...
엄마표? 정말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한 두달 미친듯이 게시판 훝어보고 궁금한 것 글올리고 했더니 학원으로 무턱대고
보낼 일이 아니라고 판단되었구요. 엄마표 하기로 결정했었어요.
이왕 시작하는거 열심히 해보자. 멀리 보자. 절대 중간에 흔들리지 말자. 확인사살하지 말자.
근데 이게 맘처럼 안되죠? 저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요. 항상 이런 갈대같은 맘이 제일 문제더라구요.
엄마표는 늦터진다는 것이 관건인거 같아요. 학원다니는 아이들은 다닌지 얼마 안되어 기본회화(단지)가 가능하게 보이는 것이 엄마 마음 흔드는데 딱이더군요.(주위에서 묘한 테클도 들어오고...)
암튼 무작정 테잎틀고 주말을 이용해서 컨텐츠 공모전 컨닝해서 올초까지 꾸준히 해줫구요.
영어단행본 하루에 8~10권 읽어줬어요. 비됴 까이유 리틀베어 중간중간 많이 보여주고...
어느정도 노출이 됬다 싶어서
2월부터 비됴 매일 1편 (리틀베어, 까이유, 슈렉, 인어공주, 뮬란, 쿠스코쿠스코, 몇가지 단편)
비됴는 각각 거의 50회이상 봤어요.
6월부터 집중듣기 좀 길고 어려운 단행본부터 시작해서 현재 리터러시 2학년하고 있어요.
스타터스,뉴월컴 이번에 구입해 듣고 있습니다. 리터러시를 먼저 해서 그런지 스타터스나 뉴월컴이
오히려 쉽게 느껴져요. 테입도 더 느리고...
쥬니비나 매직트리하우스는 아직 1학년이라 시도 하지 않았구요.(그림이 없어 질려할까봐)
1년하고 몇달이 흐른 지금 생각보다 아주 많이 와 있는 느낌입니다.
불과 지난 달까지만해도 이렇게 계속 해야 하나 하고 걱정이었는데...
리터러시 듣기가 끝나가는 즘에 확인 사살하고 싶어서 물어봤어요.
"어떤 이야기인지 알겠니?" 하고 물으니까 이해가 안되는 스토리도 있지만
대략 어떤 내용인지 알고 중간중간 많이 따라 하고 책을 펴놓고 제게 한국말로 이야기 해줍니다.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산 스타터스도 처음 들으면서도 웃으며 봅니다.
재미없는 것은 바로 재미없다고 하구요.
어제 저녁에도 저랑 같이 업드려 집중듣기하면서 웃기는 장면 나오면 저에게 이야기하면서 들었습니다.
모르는 단어 엄청 많습니다. 단어를 콕 찍어서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면 당근 모릅니다.
하지만 처음 동화책을 접한 5살 꼬마가 이야기를 둥글둥글 알고 그림을 보면서 엄마에게 이야기를
만들어주듯 정확이 의미파악이 되는 부분도 있고 둥글둥글 이런 내용있겠거니 하고 넘어가는
부분도 있고... 단지 단어 외우느라 스트레스 안 받고 쓰기 무리하게 시키지 않아서 힘들지 않고
질려하지 않고 재미있게 하는 것 같아 저나 아이나 현재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쭉~ 이길을 걸을려 합니다.
학교 학예회에 영어구연동화를 준비했습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연습을 하는 동안에
울아이 아주 많은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어요. 영어가 이제는 정말 재미있다고 하고...
대체로 들리는 부분이 참으로 1년여만에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제가 주절주절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으면서 길게 글을 남기는 것은
맘님의 답답함에 100% 공감했기에 주제 넘게 긴글을 남깁니다.
3학년이라고 조급해 하지 마시고 시간관리 잘 해주시고 길게 보세요.
인지능력이 1학년보다는 더 좋기 때문에 어쩜 속도가 더 빠르게 나갈수도 있습니다.
엄청난 듣기와 적당한 코스북하나 선택하시어 꾸준히 정말 나 죽었습니다하고 덤비면
1년후에 왕초보들을 위해 글 남기실 겁니다.
저는 오디오가 없어서 구닥다리 카세트를 들고 이방저방 아이를 따라 다니면서 틀어줬어요.
심지어는 목욕탕안에 있을때도....(오토 리버스도 안되는 구닥다리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힘이 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