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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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히플러님을 만났지요.근데 밀키웨이님 정말 빠르시군요.
그새 글을 올리시다니... 역시 부지런하십니다요.
비가와서 히플러님이 조금 늦게 도착은 하셨지만 역시 저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어요.
히플러님의 책에서와 같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정말 저에게는 자극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다른 엄마의 말을 빌리자면 약발이 떨어질때 였거든요.
다녀와서 새로운 마음 새 각오로 다지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윤이와 혜윤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따뜻한 마음을 충분히 읽을 수가 있었고 그래서 더더욱 딴 세계의 특별한 엄마가 아닌 보통 엄마로 느껴졌어요.
제에겐 정말 유익한 시간이 었구요.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밀키웨이님의 글입니다.
> 비가 오는 바람에 극성이라는 아빠의 놀림을 받으며 - 비만 안 왔으면 덜 들었을라나요- 삼성 홈플러스에서 약속된 만남을 기다리며 내심 무슨 말을 해야할지 조금 걱정도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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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만나게 된 히플러님은 길거리 어디에서 만나도 알아볼것 같이 익숙한 느낌이었구요, 생각보다 훨씬 늘씬하고 정말 통통 튈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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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플러님은 서두에 쑥쑥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새로운 내용은 없을거라고 시작하셨는데 강의(본인은 굳이 강의라는 표현을 쓰길 꺼려하셨지만) 내내 넘치는 에너지와 자극을 우리에게 주기는 부족함이 없으셨어요. 뒤에 약속이 있으셨음에도 기꺼이 시간을 내셔서 아줌마들 특유의 세월아 네월아 이야기마당에 동참해 주신것도 고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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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영어]라는 것이 한 평범한(?) 가정주부를 얼마나 당당하게 변화시켰을까 생각하며 히플러님의 모습을 지켜보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반드시 책을 출판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삶이 바뀌지는 않겠지요, 히플러님의 경우는 본인은 정말 많이 피곤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할 것이며 그 가족들에게 우리가 알지 못하는 피해가 생겨나긴 했겠지만 그래도 정말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내걸수 있는 자신만의 것이 생겼음이 부러웠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유아영어]를 통해 나자신의 삶 또한 많은 부분에서 풍요로와졌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만난 한 엄마의 말을 빌리자면 생전 처음 <저자와의 만남>이라는 것도 참석해본다고 했습니다. 저에게도 역시 이번 경우가 처음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런 만남이나 지역유아영어모임등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자신감을 주었다고나 할까요. 사람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사는 사회적인 존재라고 하듯이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만남으로써 나의 사고의 폭이 알게 모르게 넓어졌을 것입니다. 물론 제가 다른 분들께 줄 수있는 영향력이라고는 아직까지 없겠지만 저 또한 제가 만나는 생소한 다른 분들께 한마디라도 위안이 되고 자신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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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아이에게 해줄 언어의 표현방법이 한가지 더 늘었다는 것 말고도 그로 인해 우리말에 더 신경을 쓰게 됨을 느낍니다. 만일 영어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말을 갈고 닦아서 가르쳐야 할 필요성을 이토록 절실히 느꼈을까 자문해보기도 합니다만 저란 사람은 무언가 자극을 받는 것이 있을때 의식적으로 노력하게 되는지라 영어라는 자극이 없었다면 그저 단순히 그림책이나 읽어주는 데서 멈추었을겁니다.
> 거기다 '엄마는 열심히 공부하고 아이는 즐겁게 놀기만 한다'는 말이 맞듯이 아이에게 하나를 가르치기 위해 엄마가 더 많이 책을 읽고 듣고 찾아보고...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이 나태해지기 쉬운 생활을 당겨주는 조임쇠와도 같은 역할을 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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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낳음으로써 엄마가 되는 선물을 받았는데 거기에 아이를 통해 더 즐거운 삶을 누릴 수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한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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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플러님, 항상 건강하시구요, 만나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 [일반][RE] 히플러님을 만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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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Natalia 등록일 2000-09-15 20:06 조회수 1,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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