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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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짧은 소견으로 글을 오려도 되는지
참 많은 고민끝에 글을 올립니다. 제 아이의 경험으로 글을 올리니 양해 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유아들에게 클래식을 듣게 할때는,
1.의무감에 의한(무조건 많이 들어야 ...) 클래식 듣기는 그리 권장
할 만한 것이 못됐니다. 엄마가 클래식음악이 별로 인데, 아이에게는
나중에 피아노를 치게 할 목적으로 체르니 30번 곡들이 연주되는 테입을 계속 틀어 놓은 경우를 봤습니다. 효과가 있을까요?
영어를 엄마는 싫어하면서 학습지나 학원에만 맡긴다고 영어가 늘지는 않잖아요. 클래식도 마찬가지라 여겨집니다.
그러면 클래식에 '클'자도 모르는데 아이에게는 음악을 듣게 하고픈
엄마들 이렇게 해보세요. CF에 나오는 클래식부터 들어 보세요.
제목을 잘 모르신다구요. 큰 레코드가게에 가면 CF에 삽입된 클래식만 모아 놓은 CD나 테입이 있을거예요. 그러면 쉽게 접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엄마부터 클래식에 귀를 조금 뚫어 놓으세요.
2.아이들에게도 엄마의 방법대로 CF에 삽입된 클래식만 모아 놓은 CD나 테입으로 듣게 해보세요.
처음엔 꾸준히 같은 CD를 매일 반복하세요. 그런다음 신나는 음악은
엄마랑같이 춤을 춘다든지 스텝을 맞춰가며 거실끝에서 끝까지 뛰어
다니며 리듬과 박자를 맟춰 봅니다.
우리 딸아이의 경우 4살때 몇 곡을 이렇게 뛰면서 놀아 줬더니 요즘도
가끔 그 곡이 나오면 같이 뛰자고 합니다. 밥먹다가도요.
유아들의 경우 음악과 몸동작이 합쳐졌을때 훨씬 음악을 잘 기억한답니다.
3.클래식음악이 조금 친숙해지면,대곡보단 소품위주로 아이들에게 클래식을 접근시키세요. 교향곡, 협주곡(콘체르토), 보단 단일악기의 클래식이나 실내악이 나을 것 같아요.
혼자서 놀고 있던 우리 딸아이가 스피커에서 나오는 것을 입으로 흥얼거리고 있어서 들어보니 대부분 소품류의 음악들이더라구요.(내가 그런음악만 들어서 그런지 몰라두.)
4.역시 모짜르트음악이 유아들에겐 맞나봐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바하음악이나 쇼팽곡......등등 보단 모짜르트음악을 훨씬 좋아하더라구요. 모짜르트음악은 음을 외우는게 많아서....
제가 1달동안 같은 우리가곡(중학교교과서에 수록된)과 모짜르트자장가 노래를 피아노를 치며 부른적이 있었는데 우리가곡은 아는게 별로 없었는데 모짜르트 자장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알고 부르더라구요.딸아이가 4살때 일이예요. 5살 작년에는 버스에서 우연히 라디오에 나오는
클래식을 듣고는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이다."하잖아요. 가만 들어보니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이더군요. 또 올해 얼마전 혼자서 놀때 입으로 흥얼거리는 곡 역시 모짜르트 미뉴엣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전 바하의 무반주 첼로조곡을 좋아해서 많이 틀어놨는데도
그건 별 반응이 없더군요. 모짜르트음악이 유아들에게 좋다고 CD도 모짜르트 이펙트 시리즈도 꽤 나왔잖아요. 진짜맞는것 같기도 하고 우리딸아이를 보면.......
5.저의 딸아이와 같이 많이 들었던 음악을 소개할까 합니다.
a.휘파람과 개(프라이어 곡)-Whistler and His Dog
b.크시코스의 우편마차(맥케)-Csikos Post
c.흔들리는 시계(앤더슨)-Syncopated Clock
d.춤추는 인형(폴디니/크라이슬러)-The Dancing Doll
e.꽃노래 (랑케)-Flower Song
f.장난감 병정의 행진(예셀)-Parade of the Wooden Soldiers
g.숲속의 대장간(미쉘리)-Die Schmied im Walde
h.큐피드의 열병식(리벨리)-A military review of Cupids
i.사랑의 꿈(리스트)-Liebestraume
j.금혼식(마리)-La Cinquantaine
k.엘비라 마디간(모짜르트)-Elvira Madigan
l.야상곡(쇼팽)-Nocturne
m.백조(생상)-The Swan
n.로망스(베토벤)-Romance
이상의 곡은 호남정유에서 주유발매기년 CD인데 너무 잘 들었거든요.
위 곡들을 따로 레코드점에서 구입 할실수 있을거예요. 특히 a,b,c,d
e,f,g,k 는 너무 너무 좋아했구요.
모짜르트 곡으로는 대체로 다 좋은데요. 유아들에게는 레퀴엠(죽은이를 위한 미사곡)은 좀 피했으면 싶네요.빠른곡과 간단한 소품이 좋을것 같네요. 모짜르트 이펙트 시리즈도 괜찮구요.
피아노 소나타 , 디베르티멘토, 등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짜르트음반은요. 영화 '아마데우스'사운드 트랙을 좋아해요. 더블쟈켓이구요.
피아노와 첼로 악기를 좋아해서요 몇가지만 소개할께요.
스칼라티 피아노 소나타(작품번호 366,349,383,396,103,487,413,104
352,387,210,118,391)
쇼팽 왈츠 (번스타인이 연주하는 음반은 아주 명반입니다. 아쉬케나지가 연주하는 음반도 괜찮구요. 두사람이 느낌이 많이 다르지만은요.)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카잘스가 연주하는 음반은 아주 명반입니다.
푸르니에가 연주한것도 괜찮구요.)
마지막으로 20세기 최고의 팝그룹 '비틀즈'의 곡들을 12명의 첼로 연주자들이 연주한 음반이 있습니다. 제목이 정확히는 잘 기억이 않나구요. 베를린 필 하모니 소속의 첼로 연주자12명이 비틀즈곡을 편곡해서
음반을 냈는데 너무 좋아요. 저는 옛날 LP판으로 구입해서 친정엘 나두고 와서 지금은 없거든요. CD로 발매 된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제까지 두서없이 쓴 것 같네요. 우리아이의 경험을 토대로 쓴 글이니 주관적이지 않았나 싶어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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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원맘 등록일 2001-05-07 01:22 조회수 1,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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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RE)엄마,유아들에게 권할만한 클래식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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