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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3학년은 해외 연수가기 넘 어리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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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리디아 등록일 2001-05-09 03:58 조회수 1,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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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도에 14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캐나다 여름 방학 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5학년부터 중 2학년 아이들이었는데, 5학년은 딱 한명뿐이었지요.
참 힘들더군요. 5학년도 어리더라구요. 하물며, 3학년은...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2학년 아이들 중에 바지에 똥싸는 아이도 보았거든요. 저도 3학년 때 이불에 "쉬"를 한 기억도 있답니다. 아이의 동기 부여를 위해 보내신다면 다른 쪽의 motivation을 권해 드리고 싶네요.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깨달은 건데, "호기심"이 엄청 많다는 겁니다.
동기 부여 중에서 이 호기심을 이용하면, 효과가 크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과제(tast)를 부여하여 잘 수행하면, 외국 동전이나 우표 엽서 등을 선물로 주면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봅니다. 그런 속에는 우리랑 다른 그림이나 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지요.
3학년 이하 저학년들은 스티카나 도장 찍는 걸 좋아하고, 4학년 이상 고학년들은 정신적인 즐거움을 가질수 있는 것, 자기들 딴에는 지적이고 고차원적인 걸 좋아하지요.
차라리 휴일날 영어 전문 서점을 가서 같이 책도 뒤지기도 하고, 여러 가지 그림이나 자료들을 보면서 의논하기도 하고, 이태원이나 대학로 등으로 나가서 직접 외국인들과 접촉을 한번 해 보기도 하면서...
어린 아이들이지만, 영어를 잘하면 받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해 실제 예를 보여 줍니다. 대학 원서를 보여 주면서, "니가 수학과를 가도 대학에서 다루는 책은 이런 원서가 많아...", 인터넷을 둘러 보면서 "영어 모르면,이런 재미있는 글도 이해를 못하잖아..." 라는 표현도 해주면 어떨까요?
"너 아리랑을 외국 친구에게 설명할 수 있겠어???"
"너 태권도를 영어로 설명할 수 있겠어???"
"한국의 좋은 것들을 세계로 알리려면 영어가 필요하겠지?"
"외국의 좋은 것들을 많이 배워서 우리 나라를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위의 말들은 제가 평소에 아이들에게 쓰는 말들입니다.
왜 영어를 배우는지, 일종의 "정신 교육"이라고 할까...
영어가 전부가 아니라, 영어는 일종의 "도구"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영어 한마디를 곧잘 한다고, 그 아이가 나중에 잘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너무 조급한 마음보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의 잠재력을 믿어 보자구요.
"동기 부여"가 충분히 되어 잇는 아이들은 학습지건, 학원 수업이건, 어떤 것을 갖다 부쳐도 흥미있어 할 겁니다.
위의 내용은 저의 경험담이니 솔직하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도움 되셨나요? 빠이~~
유진맘님의 글입니다.
> 처음 올리는 글인데 히플러님과 다른 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많은 조언 바랍니다.
>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딸과 7살 아들을 두고 있는 데,둘째아이는 어릴때부터 앨모와 쌔쌔미를 많이 보고 자라서 영어를 부담없이 잘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 걱정은 큰아이. 그 아이는 제가 직장을 다녀서 할머니가 키워 주셨는데 작은아이랑은 달리 영어를 공부로 받아 들이는 경향이 짙습니다.
> 아직까지 학원도 보내지 않고 학습지도 하지 않고 단지 제가 영어 동화책을 읽어 준다거나 기본적으로 생활 영어를 사용하면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가며 자연스럽게 해주려고 노력만하고 있습니다.
> 그러며서도 초등3학년이나 된 아이에게 학원도 보내지 않고 턱없이 부족한 나의 영어 실력으로 이래도 되는 건지 조바심이 많이 난 답니다.
> 결코 적지 않은 학원비 투자를 하고도 실력은 그대로인 아이들을 보면
> 이럴수도 저럴수도......
> 그래서 이런 생각도 했는데 ....
> 적지 않은 학원비 모아서 여름 방학 "두달해외어학연수"를 보낼까 하는데요.
> 다니기 싫은 엉어 학원 보낼 1년치 학원비로 캐나다어학연수를 가서 넓은 세상을보며 영어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고 여러가지 체험을
> 하고 돌아오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 저의 고민둘
> 1.초등학생인데 집에서 동화책 읽기와 기본생활영어만으로 엄마가
> 해도 충분할까?
> 2.짧은 기간동안이지만 해외로 보내고자 하는 건 영어를 유창하게
> 하라기보단 영어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기에 "동기부여" 차원에서
> "학원다니기"보다 효과적인 선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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