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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개월]12개월 울 아기 좋아하는 책

글쓴이 해민맘

등록일 2001-05-09 02:23

조회수 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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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다 보니 별로 관심도 안 갖고 키웠는데 요즘 부쩍 지 언니가 보던 책들에 관심을 갖네요. 읽어 달라고 가져 오고, 지가 골똘히 보고, 만지작 거리고 킁킁 냄새 맡고 하여간 옆에서 보면 제 딸이라 그런지 예뻐 죽겠다는 말이 실감 나는데..늘 육아에 살림에 지쳐 있는 지라 마냥 예뻐해주지만은 못하는 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우리 12개월 아가가 좋아하는 책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1.DK의 touch&feel, scratch&sniff 시리즈 아시죠?
전 이 책들이 다 비슷비슷한 것 같아서 딱 두 권만 아주 싸게 5000원씩에 샀답니다. 행사장에서라 아주 싸게 산 것이지요.
제목은 촉감책인 My puppy와 향기나는 책, 음 제목은 생각이 안나네요. 이 두권인데 저희 아기는 맨날 만져보고 냄새 맡고 한답니다. 이 책을 큰 애가 두돌쯤일 때 사주었는데 그다지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근데 동생이 너무 좋아하니까 거의 세돌 되어가는 큰 애도 관심을 갖네요. 저는 돌정도 된 아기들에게 이 책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아기 연령이 어리니까 단순히 그림만 보는 것보다 무언가 감각적인 것을 더 좋아하는 것도 같고..또 감각을 적당히 자극시켜 주는 것이 이 맘때는 좋을 거 같구요. 참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에릭칼의 Catch the ball입니다.
이 책은 동물들이 나와서 공을 던지고 놓치고 결국 캥거루가 잡는 내용인데 가느다란 실에 공이 매달려 있어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공을 넘기게 되어 있답니다. 이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지가 맨날 앉아서 공을 끄집어 내고 집어 넣고 하는 게 ..혼자 보긴 아까울 지경입니다.
이 책도 스토리하우스에서 큰 애가 18개월 쯤 받았는데 별로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거든요. 다 책에도 때가 있는가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책에 경우 연령이 어릴 수록 더 호감을 갖는 경우가 있는 가 봅니다.이 책은 낱개로 살 경우 테입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좋아하는 책들이 몇권 더 있는데..거의가 입체책으로 만지작 거릴 수 있는 그런 책들이랍니다.
전 요즘 영어동화 책이 영어를 가르치는 것 말고도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교육적으로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는 만지작 거리고 냄새맡고 손으로 느끼는 그 모든 놀이들이 교육일테니까요.그래서 영어를 배우게 하는 것 따위는 접어두고 재미나게 책을 가지고 놀게 하고 싶습니다. 이 맘때 영어 단어 몇개 아는 게 뭐 그리 대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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