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 걱정이 듭니다.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하나 없고...공부를 하는 곳에는 아이들이 미어 터지고...
초등학교 자녀를 둔 엄마들을 만나서 이야기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요.
이런 의문...아이가 학교에 갔을 때...우리 아이가 놀고 싶어도 놀 사람이 없으면 어떻하나...
지금까지 공부를 그리 많이 시키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하루 종일 공부를 시키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그런 맘입니다.
다른 엄마들도 그렇게는 말합니다. 그렇게 하고는 싶죠.
놀게도 하고 싶고 책도 많이 읽게 하고 싶고...
하지만 안 된다는 겁니다.
다들 너무 학교 생활에 얽매여...바쁘게 돌아가게 됩니다.
어떤 학교 선생님은 숙제를 너무 많이 내 주셔서 늦게까지 해야 한답니다.
사교육비가 안 들게 하신다는 명목 아래...무리한(시간을 계산하면) 과제를 내 준다는 거죠.
이러다 다 전국 1등, 전교 1등...되는 건 아닌지요.
내 아이, 다른 아이...공부를 안 가르치는 것도 아니지만...
학교 공부가 그렇게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나 보면 어차피 다 기초 교육이고...전공과목을 뺀 나머지는 안 쓰는 게 대부분인데...
전공을 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또 보면...결국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저 쪽에 다른 곳에 있고...기초교육에만...수 년의 재미없는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결론인데...
왜, 무엇 때문에 재미 없는 학교생활, 어린시절을 되풀이하고 되풀이 하고...또 그러는 걸까요.
아이들한테 재미 있는 것 많이 시켜 주시고, 좋은 것도 많이 보여 주시고...
교과서를 공부하는 것만큼 세상 공부도 많이 할 수 있게 해 주시길...
우리 아이 놀 때...같이 놀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아이들 공부하는 거 따라가려면 언제까지 해야 될 지 모르겠지만...
놀 땐 좀 놉시다.
영어도 너무 큰 목표를 보고 학습처럼 시키시지 마시고...
그런다고 한 번에 다 되는 거 아니니까...
공부다 생각지 말고 말이다 생각하고 우리말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알아 갈 수 있도록...
체계적이다 싶어 단계적으로 외울 때까지...계속 해서 시키고...
그리 좋은 효과 없습니다.
우리말이다 생각하고 한 두 번씩 하고 넘어가면 나중엔 쉬워지고 읽게도 되고 쓰게도
되고...바라던 대로 다 됩니다.
처음...미국 교과서 5, 6 학년 것 정도가 어려울 거라고 했지만...(우리나라 같은 학년들에게)
계속해서 읽어 나가니...이젠 읽을 줄도 알고...쓸 줄도 압니다.
집중적으로 앉혀 놓고 쓰기를 가르쳐서 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걸 계속 읽고 말하고 한 결과죠.
그러면 아이의 머리속에는 많은 것이 생깁니다.
영어만 생기는 게 아니라...
공부의 바다에 아이들을 너무 빠뜨려 놓으면...
좁은 문자들의 세계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됩니다.
더 넓은 세상의 장단점들을 볼 수 없게 되고...
그 사람의 이야기, 생각, 행동, 활동 영역, 미래 설계...등은 모두 달라집니다.
창의력을 키워주지 않고선 창의력이 없다 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아이를 위해서 열심히 놀아 주는 엄마들...존경합니다.
룰랄라 
우리 아이 놀 때 누구와 놀아야 하나...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