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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개월][RE] 21개월에 방황하는 엄마

글쓴이 재현맘

등록일 2001-05-09 18:07

조회수 1,077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20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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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경맘님의 글입니다.

> 요즘 고민이 있어서 노크합니다.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아서요. 백일을 전후로 영어 책을 접해 줬어요. 집엔 책이 참 많아요.
> (나이에 비해서) 그런데 실상 아이가 책 읽는데 관심이 없어요.
> 제가 책 읽을려면 NO라고 애기하고 짜증도 내요. 무릎에 앉혀서 책을
> 안 보여줘서 그럴까요? 전 누워서 아이가 돌아다녀도 읽어주는 타입이
> 예요. 왜 우리아이는 집중해서 한 자리에 앉아서 들을려고 하지 않고
> 책에 대해서 거부할까요? 비디오는 오디오로 녹음해서 듣다가 가끔
> 봐요. 어떤 책을 읽어야 관심을 끌수 있을까요?
> 그냥 책의 그림 안 보고 집중해서 안 들어도 효과가 있나요?
> 정말 고민되고 화도나고 속상해요. 여러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전 11개월 된 아이의 엄만데요, 인경맘보다 후배지만 속상해 하시는 것 같아 위로라도 할겸 들렀습니다.
저두요 쑥쑥에 올라온 글 보면서 우리 아이또래의 맘들 글 보며 당혹해 하고 서두르고 그랬어요.
우리애는 책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해요.
책장을 넘기며 집중하는 시간을 긴거 같아요.
하지만 제가 읽어 줄땐 아주 잠깐이에요. 그림을 보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저희 집엔 책이 많지 않아요. 돌이 지나면 창작 동화 한질 살려고 해요.
물론 중고책방에 나와 있는 책으로요. 그림을 보며 상상할 수 있게 도와 줄려고 해요. 방문 판매 하시는 분들이 창작동화는 이르다며 다른 종류를 권하시던데 제 생각은 다르거든요.
제 얘기만 했네요.꾸벅^^
인영이가 책보기를 싫어하는데 맘께서는 놀고 있는아이 옆에서 계속 읽어 준다고 하는데 그건 아이의 흥미를 더 떨어뜨리는 것 같아요.
좀 읽어주다가 흥미도가 떨어지기 전에 재빨리 그만두는게 더 나을거 같구요. 책을 읽어줄때 강하게 액센트를 줄 부분에는 오버를 한다든지 재미있는 표정과 어투로 아이를 즐겁게 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그렇게 해도 안된다구요? 어쩌나....
제소견으로는 멀리 앞을 내다 보며 엄마가 해줄수 있는 건 책읽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이끌어 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엄마, 아빠가 항상 책읽는 모습을 보여주며, 책속에 숨어 있는 가치를 깨우치게 말이에요.
죄송해요. 횡설수설 한 거 같아요.
방황하다보면 길이 보일거라 믿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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