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기맘님의 글입니다.
> > 모두들 영어교육에 너무 열심이시고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나봐요.
> 근데 1학년 저희 딸아이는 영어학원을 가기를 싫어해서요.원래 생각은 영어는 한번 시작하면 쭈욱 계속해야한다해서 3학년쯤 시작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웃아이랑 같이 학교입학하기전 2월부터 다니기 시작했어요.9개월여동안 여름에 복습 한달 또 저번달부터 지금 두달째 또 복습이에요. 진도를 못따라가죠.처음엔 파닉스하더라도 단어를 거의 통문자로 암기한다는데 매일 그날 배운 단어 녹음해야할때 엄마랑 씨름을 합니다.생각대로 되질 않으니 싫어하기도 하지만 다른 친구는 진도를 나가는데 자기는 중간중간 복습하니까 그런것도 이젠 신경쓰이는 것 같은 눈치입니다.이러다 영어하면 진저리를 치지 않을까 걱정인데요계속 밀고 나가야 되는건지 아님 지금이라도 그만두었다가3학년 올라가서 자기스스로 필요성을 느낄때 다시 시작해야 하는건지 매일매일 의문입니다.
> 학원을 그만둔다면 추천해주실 좀 쉬운 영어 학습법이나 학습지가 어떤게 좋을까요?많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며칠전 답글을 올렸는데..컴이 꺼지는 바람에 다 날라갔어요~ 이궁
다시 올립니다.
위의 맘의 글을 읽다가 우리 아들 생각이 나서 답글을 올립니다.
위의 맘님의 딸처럼 힘들게 영어하는 아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아이(제 딸경우요~)도 있답니다.
하필 우리아들과 저에게 영어란 놈이 큰 마음의 상처를 주었답니다.
맘처럼 학원을 보낸건 아니었어요..방문학습지를 시켰더랬죠
6살까지는 제가 집에서 동화책을 읽어주어서 영어를 많이 좋아했었답니다.
7살되면서 직장을 본격적으로 다니면서 신경을 써줄수가 없어서
방문학습지를 시켰지요...근데..큰실수를 하고 말았어요..
우리 아들이 딸이나 다른 아이들처럼 모든 학습을 잘 못받아들이는 아이거든요
좀 재미있고, 신나게 학습이란걸 눈치못채게 학습을 시켜야만 하는 아이였죠
하지만 초등학교 들어가면 하고 싶지 않은것도 꼭 해야한다는걸 가르쳐 줘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저도 시간이 너무 없어서 다른 선택을 했죠....
하지만 결과는 우리아들은 테입을 혼자서 듣는걸 너무 지겨워 하고 힘들어 했어요
선생님도 내용 확인차원에서 똑같은것만 물어보아서 ..더욱 재미없어했죠
한달쯤 되었을때..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영어동화책을 보는것도 싫다고해서 ....그만 두었습니다.
그 한달이 정성을 쏟은 몇년을 물거품이 되게 하였답니다.
1년을 그냥 내버려 두다가
도저히 시간을(정신적 시간도..)낼수가 없어서
다시 학원으로 학습지로 다시 지옥(?)으로 내밀었답니다.
결과는 뻔하죠....
얼마전 제아이가 하는말
'영어가 젤 싫어' '영어만 보면 머리가 아파''이세상에 영어가 없음 좋겠어'라는 말...
제 가슴과 아이의 가슴에 못이 박히는 말을 내뱉었답니다. 꽈과광!!!!
아니는 힘들어 했지만 내뱉을수 없던 말들을 (엄마를 봐서...)...
조용히 불러서 다시 한번 진지 하게 얘기를 했더니...
제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이랍니다.
무너지는 가슴을 다시 걷어 올리며 다짐을 했답니다.
초등학교 3학년도 늦지 않았어!
유아라고 생각하자!
처음부터 다시 하는거야! 라고..
지금은 12월초부터 영어동화책을 대여 받은책과 기존에 있던책을
부담없이 ...아이의 반응에 별 상관하지 않고 ...그저 읽어 주고만 있답니다.
딸아이가 영어를 좋아해서 거기에 촛점을 맞추어 ..
아들은 옆에서 듣거나 말거나..신경쓰지 않는척하며..
언젠가 동화책을 읽고있는 딸과 저의 옆에 붙어 앉아
같이 책을 읽는 날이 오길 기대하며...
물론, 아이들 마나 다 다릅니다.
저는 실패(?)하였지만 , 학원이나 학습지로 성공한 아이들이 무척 많을 겁니다.
다만, 위의 맘님의 딸아이가 그렇게 싫어 한다면
학원이나 학습지를 시키지 말고
집에서 엄마가 좀더 신경을 써서 , 편안하게, 부담없이, 동화책을 읽어주는게
아직 까지는 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또한가지는
시간이 흘러 학년이 올라가서 다시 시키면 되겠지 싶을때는
계속해서 엄마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끈을 놓지않고 끊임없이 아이에게 재미있는 동화책을 접해준다면
3학년이 되어서 다시 선택을 하더라도 좀 나아 질수도 있겠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구요
마음이 아픈 엄마의 글을 읽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