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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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여, 7살남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콩글리쉬 엄마입니다. ㅎㅎㅎ
제가 영어가 짧은지라, 짧은 영어동화 읽어주기, 영어비디오 보여주기,
요즘들어 7살아이에게 EFL파닉스 교재대로 가르치고있는게 전부인데요.
평상시엔 늘 아이들에게 영어로 어떻게 놀아줘야하나 맨날 걱정만 하거든요.
어제는.....
얼마전 도서관에서 선교사들이 하는 원어민영어회화반(일주일에 한번)에서 했던 게임을
아이들에게 해봤습니다.
제가 영어로 어떤 사물에 대해 영어로 주욱~~~ 설명을 하면
아이들이 답을 맞추는 게임이었죠.
근데 아이들이 너무너무 잘 맞추는 겁니다. 그것도 무지무지 재밌어하면서....
힌트 3~4개까지 가지도 않더라구요.
당연히 제 레파토리 금방 떨어졌습니다. 흑흑...
바나나 : This is yellow. Monkey like it. 노랗다. 원숭이가 좋아한다.
피카츄 : He is monster. He's body is yellow. He says 삐까삐까~~~
몬스터다. 노란색이다. 삐까ㅃ까라고 말한다.
봉원준(옆집아이) : He is a boy. His hair is short waves. My(엄마) hair is long waves.
He is 8 years old. He live in.... 그는 소년이다. 그는 짧은 파마머리다(남자앤데 며칠전파마했음
해리포터 : He is wizard. He is going to 호그와트매직스쿨...
헤르미온느 : She is 해리포터's friend.
동물들, 사과, 비행기, 도서관, 헤리포터에 나오는 이야기들..
대충 간단한 설명만 하다보니 금방 레파토리가 떨어졌죠.
왜냐면, 길거나 장황한 설명을 요하는 단어들은 제 한계가 있는지라 설명을 잘 못하거든요. 에휴...
근데.... 제 생각엔 우리 아이들이 영어로 놀면서
어제처럼 신나고 즐거워했던 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4살짜리가 삐까삐까~~~할때 피카츄를 맞춰내고는 얼마나 좋아하던지...
엄마는 헥헥대고, 아이들은 금방금방 맞추니까 지들이 생각해도 재밌었나봐요.
"엄마, 낼 또 해~~~~"
울 신랑이랑 같이 가게를 하는데, 똑같이 영어짧은 울 신랑 왈...
"어제... 취지와 시도는 좋았다만, 오늘은 집에 가서 어떻게 할래?
걱정인지 한심스러워서인지 옆에서 자꾸 놀려댑니다.
영어잘하는 아이들의 엄마들이나 전문가들은
엄마가 영어못해도 아이들은 잘할수 있다고 하는데
전 정말 그 말을 믿고 싶은 사람인데...
헉헉~~ 어려울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해피맘 (wooah08) 
콩글리쉬 엄마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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