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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저도 많이 부족합니다만...

글쓴이 수앤지맘

등록일 2001-05-22 13:51

조회수 1,015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2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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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 미안하시다니요?? 오히려 제가 감사해야 할텐데요.
도움을 받기만 하다가, 저도 누군가에게 미약하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그 사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사실 저도 쑥쑥의 일원이 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지난 2월경이었으니까요.
싸이트의 지명도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컴맹을 면치 못했던 탓에...
큰애와 영어를 조금씩 익히고 있었기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게 사실이지만 처음 쑥쑥을 접했을 때,
모든게 여지없이 무너져...
쑥쑥의 쟁쟁하신 실력파맘들을 뵈면서
대학 졸업 후 안일하게 세월만 보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행여라도 부족한 엄마로 인해 아이들이 놓치게 되는 부분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자각도 생기더군요.
물론 자괴감마저 생겼던게 사실이지만
엄마라는 이름을 버릴 수 없는 이상, 주저앉기는 더 힘이 들었어요.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실생활에 필요한 기본 문장부터 암기하기 시작했지요. 물론 아이와 함께 사용하면서요.
문법이요?
까맣게 잊혀졌지요. 하지만 문법책을 따로 보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구요, 쑥쑥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지금도 라임애플님께서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더군요. 이런 맘들의 따뜻함과 함께할 수 있다는게 제가 쑥쑥을 사랑하는 이유랍니다.
그리고 문장들을 외우다 보면 학교 때 배웠던 문법들이 어렴풋하게나마 떠오르기도 하던데요.
힘네세요.
조바심을 버리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봅시다.
어느 맘님의 글에서 읽었던 내용인데요, 아이를 가르친다는 생각을 버리고 아이와 함께 공부한다는 각오로 시작하라더군요.
학교 때 영어에 자신있었다 하더라도 이미 기억에서 멀어진 사실임을 감안해 보면 그분의 말씀이 진정 옳은 얘기가 아닐까 합니다.
하다가 어려움이 있으실 땐 쑥쑥에 도움도 청하시구요.
모르는걸 모른다고 얘기할 수 있는게 용기아니겠어요?
우리 같이 용감한 사람이 되어 공부해 봐요.
저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면서, 감히 조언이라고 드렸네요.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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