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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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L수업으로 3명같이 영어수업을 시작하려는 8세 여자아이엄마에요.
시작하기도 정말 힘들었는데, 막상 담주부터 하려니까 같이 하는 아이 엄마가 어젯밤에 전화가 왔네요.
울딸이 자기 아이를 귀찮아한다고...그런데 착한 자기 딸이 양보하면 되니까 괜찮다고 이야기한다고요..
어떻게 하면 되겠냐구요.
우리 딸아이가 다른 사람한테 살갑지 않고, 좀 냉랭하게 구는 편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집 아이에게 유치원에서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그 아이가 노는 것에 욕심이 많은 편이라 시키는 데로 하지 않으면 아무하고도 같이 놀지 못하게 한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유독 그 아이에게 더 차갑게 구는 건 사실이기는 합니다. 저도 그 아이때문에 사실 기분나쁜 것도 많았고, 우리 아이가 선생님에게 편지를 쓸 정도 였지만 어릴 때는 저러기도 하려니 하면서, 영어 수업도 같이 하기 싫다고 하는 울딸 설득해가며 시작하려는데, 울달만 나쁜 아이로 만드는 그 엄마의 행동에 맘이 많이 상하네요.
영어수업도 제가 쫓아다니며 알아보고 그룹 만들려니까 불쑥 한다고 하고, 어딜가나 맞지않는 아이는 있다는 생각으로 맘 접고 수업시작하려는데, 자기 아이문제에 너무도 당당하게 제에게 말하는 그 엄마가 사실 기분도 상하고, 울딸이 힘들어할때 그 엄마에게 제대로 말하지 못한 제가 참 바보같아 짜증이 많이 나네요. 제가 다 알아보고 만든 수업인데, 제가 그 사람 눈치보며 시작하는 것도 짜증나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완전히 털고 가지 않으면 수업하기 좀 힘들 것 같은데, 근데 제 성격상 남에게 싫은 소리 잘 못해서, 결국 제가 만든 영어수업 제가 안하게 되는 건 아닐지 너무 걱정됩니다.
도움을 주세요. 어떻게 해야 모두 잘 해결될 지...
아니면, 모두 잘 해결되는 것을 포기하고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지...
정말 어렵고 힘드네요. 겨자같은 조언 마니마니 주세요...
모스크바 
그룹수업...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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