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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시계보는법? 오호! 통재라. 너무 서두르시는게 아닌지.

글쓴이 김형란

등록일 2001-05-23 09:21

조회수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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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되어가는 님의 아이의 '뇌'는 현재 회로 개설및 가지치기중일것으로 아옵니다 .

아직은 이것 저것 넣어둘 때가 아닌 줄로 아옵니다.

'자극'을 통한 회로 신설 및 증설에 총력을 기울이심이 좋을듯 하옵니다.

시계 읽는법은 때가 되면 아이 스스로 엄마가 귀찮을정도로 질문 공세를 퍼부을 것이라는 것,
조그만 아이가 남들앞에서 시계를 척척 읽으면 부모 마음이야 흐뭇하기 그지 없겠지만, 초등학교 가기전까진 몰라도 그만인 그런것이라는게 두 아이의 엄마인 본인의 경험이옵니다.

30개월이면
'시계는 아침부터 똑딱 똑딱'하는 노래(영어 버젼도 있는줄 아옵니다)를 가르쳐 주시거나,

안의 톱니 바퀴 돌아가는게 훤히 보여 겉에서 돌리면 크고 작은 바퀴들이 맞물려 돌아가며 큰바늘과 작은 바늘이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계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하시거나,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지만,
바늘을 돌릴수 있는 시계가 붙어 있는, 시간을 소재로 한 동화책을 읽어주시는 정도가 어떠하실지요.

'가르친다'는 생각을 버리셔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다 하옵니다.

붕어는 먹이를 주는대로 먹사옵니다.
잘 먹는다고, 다 먹었다고 먹는대로 계속 주면 결말이 어떠한지 키워보신 분들은 아실겝니다.

아이는 누구나 '천재'라지 않습니까?.

가르치는대로 다 배울 수 있는게 '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릇을 먼저 키우심이 마땅한 줄 아옵니다.



지아마미님의 글입니다.

> 늘 좋은 글만 퍼가는 지아마미입니다
> 어느새 지아가 30개월이 되어 가는데 요즘 제 영어실력이 짧아서인지 늘 짧은 문장만 얘기해주었더니..
> 글쎄..
> 며칠전 제가 좀 춥길래 베란다 문을 닫았습니다.
> 그랬더니 지아 왈
> "No! It's 땀나"
> 하지 뭡니까.. 황당해서..
> 요즘 지아는 지아스스로 실력이 되면 영어로 하지만 잘 모를때는 콩클리쉬를 한답니다
> 이를 어떻게 말려야 할지..
> 자기도 얘기하고 나서 막 까르르 웃는답니다
> 잘못된 말인줄 알면서 그래도 한답니다..
> 요즘 시계보는 법을 알려주려고 하는데.. 정각 몇시 몇시는 아는데 몇시 몇분이나 몇시 몇분전이라들까... 그런건 아직 못가르쳤어요
> 마땅히 주위사람에게 물어보자니.. 아는분도 없네요
> 역시 쑥쑥맘들이 저를 또한번 도와주십사 하고..
> 지아가 너무 너무 재밌어요.. 춤도 잘 추고 컴도 잘 하고.. 자랑같지만 살림에 재미가 없는 제겐 너무너무 큰 행복이랍니다
> 그냥 그렇게 살고 있어요
> 시계읽는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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