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하영맘님의 글입니다.
> 우리 딸아이한테 영어동화책 가끔 읽어주고, 일주일에 한번 샌님이 오셔서 영어동화를 읽어주는 정도인데요.
> 샌님께서 한권씩 교재말고 읽어준다니 영어책을 알아보고 있는 맘이랍니다. 그래서 유아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됐슴당.
> 만약 아이들에게 읽히고 있는 동화라면 장단점 상관없이 게시판에 올려 주세요.
> "Science와 Learn to Read"를 보았는데 두교재 다 구입하고 싶지만 그럴순 없고 "런투리드"를 사려고 합니다.
> 많은 엄마들의 도움을 받고 싶네요.
> 참고로 제딸은 5살이거든요.
>
런투리드를 구입 하시려는 하영맘을 위해 몇자 적습니다.
전 좀 특별한 동기로 이책을 샀습니다.조기 영어에 열성적인
엄마가 아닌 그저 평범한 엄마 였습니다.저의 둘째가 많이 아파서
큰 애 에게 전혀 신경을 못쓸 때 큰애가 갑자기 영어카드가 갖
고 싶다고 조르더군요. 전 별 생각없이 사줬답니다.
그런데 뜻 밖의 일이 벌어졌답니다.장난감처럼 갖고 놀으리
라 생각했던 저의 기대와는 달리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답니
다. 사준 며칠 후 애 아빠가 과자(고래밥)와 바나나를 사가지고
돌아왔는데, 애가 그러는거예요.
"아빠, 바나나는 몇번이고,고래밥에 있는 고래는 몇번이고,
불가사리(star-별모양 처럼 생겨서 그렇게 말함)는 몇번이예
요." 라고말하더군요.
애 아빠가 제 무슨소리 하는 거야 하고 물으면서 카드 목록
좀 가지고 와 보라고 하는거예요. 애가 번호도 안 틀리고
대답을 하더군요. 하도 놀라워서 98개되는 카드를 무작위로
물어봐도 정확하게 맞추더군요. 놀람 그자체!!! ^^^
애 아빠는 우리 애 기억력이 좀 좋은가 보다라고 말하곤 다른
언급없이 지나쳤습니다.
저도 그냥 며칠은 지나쳤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이의
능력을 그냥 사장시켜 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더군요.
때는 한겨울.우리 작은 애가 병원에서 퇴원 한지 몇 주
지나지 않았을때, 며칠 고민후 큰 애를 친구집에 맡기고 작은
애를 꼭꼭 싸매서 등에 업고 말로만 들었던 키다리 영어샵
에 갔습니다.
처음 가본터라 도대체 뭐가뭔지 모르겠고, 뭘 선택해 사줘야
될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도움을 청해 선택된 책이 런투리드 였어요.근데 굉장히
망설여지더군요.
첫째는,책이 얇고 간단한 것 치곤 (얼핏보기에)비싼 것 같았
고,둘째는,애가 과연 잘 볼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 이었고,
셋째는, 잘 찢어져서 얼마 못 갈거갔더라구요.
결론은 샀죠. 이런 사연 끝에 산 런투리드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런투리드는 언어,사회,탐구,수리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답니다.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장,3번의 반복
구성,길지않은 시간(앞 뒤 30분내외),실생활에 적절하게 활용 될
수 있다는 점 등이 특징입니다.
반복식 이라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특히 원어민이
한번 해주고 아이들이 따라하는 부분에서는, 자신과 비슷한 또래
의 아이들이 나처럼 같이 따라서 하는구나 하는 동질감을 느끼
는 것 같았습니다.이 부분에서 친구들 보다 더 잘할 수 있어 혹은
더 잘하네 하며 방방 띄워주면 동기유발이 더 잘될 것 같습니다
또 좋은 점은 간결하고 정확한 문형이 머리에 저절로 박히는것 같습니다.막연히 어렵게 생각됐던 문형 ,문법(?)을 자연스럽
게 익힐 수 있답니다.최대로 쉬운단어,쉬운문장을 사용한 것 같거
든요.
예를 들자면,
덧셈,뺄셈 구문 ,물주구문,if구문,서수개념,소유격
시간 개념,날씨개념,전치사 등등......
제가 기억력이 없어서 이것 밖에 열거를 못 했네요.
그리고 간간히 재미있는 노래가 많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으로 실생활에 활용할 수있는 책을
꼽아 보겠습니다.
what do you see ? who's hiding?
how many ? what's in my pocket?
who will help me ? how is the weather?
safety counts. what do we need?
mom can fix anything. mr.noisy helper.
대충 이러내요.
이렇게 적고보니 장점만 있는 것 같이 보이네요.
하지만 분명히 단점도 있겠죠.
예전엔 미처 몰랐는데(예전엔 영어교재가 이거 하나였슴)
지금은 그 단점을 알겠습니다.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스토리 북 이 아주많죠.
일 예를 들자면, 우리 애들은 요즘 스콜라스틱 책과 테입을 듣고 있어요.그런데 런투리드 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왜 런투리드는 약간은 단조롭고 지루 하잖아요. 근데 스콜라스틱
오디오 세트는 들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신선해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건 아이가 흥미가 있다면 런투리드로 기초를
다지고 ,여타 스토리 북을 활용 하시면좋겠습니다.
아이가 지겨워 한다면 둘을 병행하면 좋으실듯....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는 엄마의 정성으로 무럭무럭 자랍니다.
비록 갈 길이 멀고 험난 할지라도
한발짝씩 차곡 차곡...... (왠 엉뚱???)
오늘 하루를 반성하며......
건우맘이.
| [36개월 이후]re) 런투리드 사용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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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건우맘 등록일 2001-05-24 03:02 조회수 1,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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