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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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년반 거주하였습니다. 귀국한지는 두달 되었구요.
아이는 7세 남아로 1년반 풀타임으로 데이캐어다녔습니다. 영어실력은 글쎄요...그곳 선생님말로는 필요한 말 다하고 불편함없이 잘 알아듣는다고 합니다. 단어는 물론 많이 알구요 간단한 생활영어는 다 합니다. 읽기, 쓰기는 듣기, 말하기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일부러 안 시켰구요 작년 1월부터 꾸준히 영어동화책은 읽어주었고 아이가 비디오보기를 워낙 좋아해 하루에 한 두편은 꼭꼭 봤습니다. 근데 정확한 실력은 잘 모르겠네요...어떤날은 저도 모르는 단어를 알고 있어 놀래키고 또 영어로 말하다보면 틀린 표현 ,문장도 발견되고...제 생각엔 2중언어를 하다보니 영어도 한국어도 둘 다 확실하지 않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귀국을 준비하면서 정말 머리아프게 고민하였습니다. 아이를 영어유치원, 학원, 홈스쿨링중 무엇으로 지도할 것이냐....... 이 사이트에서 많은 정보와 교훈을 얻으며 과감히 제가 가르치겠노라 결심하였고 미국에서처럼 책읽어주고 비디오 보여주며 영어에 노출시키는 시간을 일정하게 가지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귀국후 제 이름밖에 한글도 몰라 한글학습지를 신청하고 영어는 제 계획대로 해나가며 책은 정말 열심히 읽어주고 있습니다. 근데 아이가 자꾸 영어쓰기를 물어보네요 확실히 영어권에 있던 아이라 한글보다 영어쓰기를 좋아하고 이제는 단어 한 20-30개쯤 외워씁니다. 좋아하는 문장도 몇 개 쓰고요. 또 파닉스를 슬슬 가르칠 생각에 WORDS FACTORY DVD를 한 두번 보더니 대여섯개 단어를 외워쓰더군요...그런데 문제는 불분명했던 한국어 발음이 두달사이 확연히 좋아지는걸 보면서 지금은 저와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뭔가를 할 수 있겠지만 3월부터 유치원에 가면 영어에 대한 감이 그만큼 무뎌질테고 모두들 그냥두면 금방 다 잊는다고(주변 귀국아이 부모들의 말) 외국인이 있는 어디든 보내라고 하네요. 저도 영어과외는 많이해봤지만(중고등학생) 제가 과연 단계별로 잘 지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이대로 그냥 잊혀지기엔 너무 아까운데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미국에서처럼 자연스러운 영어적 환경에서 학습이란 부담감없이 놀면서 편하게 영어랑 친하게 지내게 하는게 제 바램인데 그래서 제가 가능하면 공부하면서 해주고 싶은데 그래서 영어로 이야기할때면 아이가 틀린 문장을 이야기하고 때마다 제가 교정해주면 이건 아닌데 싶어지고 또 함께 영어로 말하고 놀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과연 제대로 Output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일주일에 2-3일이라도 학원보내며 제가 또 해주는게 어떻겠냐고 남편은 이야기합니다. 이게 최선일까요? 미국에서 살다왔지만 아직 영어도 한글도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우리 아이, 그러나 영어에 대해 가진것은 많아 보이는데 제가 과연 잘 유도해내며 잘 이끌어갈 방법은 없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히플러 
귀국아이 영어(히플러님 답변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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