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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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엄마 안뇽?
대구도 많이 덥겠지요?ㅎㅎ
님이 말씀한 책소개 저도 신문에서 봤는데
저도 사고 싶은 책이었어요.
어제 책방에 갈때 생각했었는데 깜박 잊었지 뭐에요.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보통엄마님의 글입니다.
> 저의 조카는 한글을 다 못 배우고 학교에 들어 갔습니다.
> 그래서 아직까지 받아쓰기 때문에 애를 좀 먹고 있죠.
> 그래도 나름대로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운동도 잘하고
> 학교에 적응해가고 있네요.
> 오늘 신문을 보다가
> 책소개를 보고 이런 저의 조카에게 꼭 사주고 싶은
> 책이 있어서 여러분에게도 소개하고 싶네요.
> 한글이든 영어든 늦게 배운다고 너무 걱정하거나
> 실망하지 마시고 아이의 다른 점을 칭찬해 주세요.
> 역시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이상의
> 능력을 가진 존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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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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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리샤 폴라코 글 ·그림 서애경 옮김 ·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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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림동화의 저자 패트리샤 폴라코는 글을 읽지 못하는 학습부진아였다. 남들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읽기 시작한다는 글을 5학년이 되어서야 간신히 깨쳤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훗날 글로 평생의 업을 삼는 작가가 될 수 있었을까. 그녀의 인생을 180도 바꾼 행운의 열쇠는 5학년 때 만난 한 분의 선생님이 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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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에 등장하는 트리샤는 작가의 어린 시절 모습이다. 트리샤가 일곱 살이 되었을 때 할아버지는 표지에 꿀을 바른 책을 선물하며 “지식의 맛은 달콤하단다. 하지만 지식은 그 꿀을 만드는 벌과 같은 거야. 너도 이 책장을 넘기면서 지식을 좇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엄마가 밤마다 읽어주는 책은 너무도 재미있어 트리샤를 책의 연인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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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어쩐 일인지 트리샤는 글을 깨치지 못했다. 그로 인해 트리샤의 어린 시절은 온통 모순 투성이가 됐다. 책을 좋아하는 가족 속에서 책을 읽지 못하는 트리샤는 이질적 존재다. 학교에서도 친구들은 햇살이 환히 비치는 밝은 공간에 있고, 트리샤는 그들의 따돌림을 피해 좁고 어두운 공간에 숨어야 했다. ‘남들과 다름’은 그래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책은 재미있는데 읽을 수 없다는 내적 모순은 그에게 외부로 향하는 마음의 문을 닫아걸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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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따 트리샤의 절망이 커갈 무렵 폴커 선생님이 전근왔다. 그는 글을 모르는 트리샤에게 그림을 잘 그린다고 칭찬했다. 더듬더듬 책을 읽는 트리샤를 놀려대는 학생들에게 “너희는 얼마나 완벽하기에 남을 흉보느냐”고 질타한다. 트리샤가 글을 모르는 것은 “글을 남들하고는 다르게 보기 때문”이라며 “그건 영리하고 똑똑하고, 용기있는 아이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추켜세운다. 그는 “왜 그것도 모르니?”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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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찬은 사람을 키운다. 선생님의 격려 속에 특별과외를 받은 트리샤는 기적처럼 글을 깨쳤고, 그 때의 감격은 트리샤를 ‘글의 애인’으로 만들고 인생의 항로마저 결정지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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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후, 트리샤는 선생님과 재회한다. 선생님이 묻는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고. 트리샤는 선생님 품에 안겨 수줍게 대답한다. “저는 어린이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폴커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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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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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좋은책인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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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주번 등록일 2001-05-28 11:36 조회수 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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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리...벌러덩!! 훌륭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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