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cathie님의 고민은 다른분들에게는 고민이 아닌.
진정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일 가능성이 참 높네요. ^.^
그런데. 저는 cathie님의 고민을 이해합니다.
아마 직업과 관련이 많이 된탓이겠지요.
저의 아이도 현재 5살이고. 전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있지 않습니다.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모든 부분을 엄마에게서 얻을수도.
엄마가 자신이 충족할만큼 제공하지도 못하기에
다른 방법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어떤 교육기관에 다닌다거나
방문 선생님을 부르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저도 문자 인식은 아직 시키고 있지 않고
작년 여름부터 시작한 아마데우스 클래스와
한달도 채 안된 방문 미술 교육을 아이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데우스 클래스는 직접 교육기관에 가야 하기에
직장맘인 cathie님에게는 무리이겠고
(아이 봐주시는 할머님이 데려가신다면 괜찮겠지요.
보호자가 같이 뛰거나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활동이 없습니다.)
악기의 특성과 소리를 이야기와 접목시키고
몸동작으로 표현하면서 익혀가고.
박자 감각을 "4분음표. 2분음표"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과일 이름을 붙여가면서. 놀이처럼 익힙니다.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은 선생님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거기에 적합한 음악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였고
저의 아이는 요즘 음악이 나오면 . 어떤 악기로 연주가 된것인지에
관심이 많습니다.
방문 미술은 어떤 교재를 사서 선생님께 받는 교육이 아닌
미대 나오신 선생님께 일주일에 한번 받고 있습니다.
선생님을 잘 만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는 건 님이 이미 잘 아시겠지요.
매주 다양한 재료를 직접 가지고 오시기에
아이는 오늘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할까.. 설레임을 갖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워낙 미술에 가깝지 않은지라
크레파스. 물감. 자르기. 붙이기.접기..
이런 행위를 제외하고는 다양한 시도를 못해주는데.
색종이로 면 분할의 개념을 인식 시킨후
손가락을 이용하여 반짝이 풀로 그림을 그리기
풀로 초안을 만들어 놓고. 색깔 모래를 뿌려서 완성하기.
색깔 습자지를 이용해서 복합 색깔을 만들어 스케치북에 붙인후
그 위에 테마를 정해서 아이와 함께 그림 그리기..
이런 재료로 아이와 50분 가량을 재미있게 놀고 가십니다.
사실 듣고 보면 나도 다 할수 있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저 같은 경우에는 한번의 수업을 위해 화방에 가서 다양한 재료를
구입하는 정성이 없거든요.
마지막으로 체력을 키우고. 아이들 나름대로 받는 스트레스를
발산하고자 체육 프로그램을 다니는 것이 좋은데.
5살 정도의 아이들에게 적합한 체육 프로그램은 좀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정 숫자 쓰기. 글씨 쓰기를 원한다면
시중에서 파는 교재중에 삼성 출판사에서 나온 "연필 잡고" 시리즈를
권해드립니다.
부담없는 가격에. 내용이 엉성하지 않습니다.
나이별로 나눈후에. 다시 단계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아이 단계에 맞추어서 선택하시면 되고
아이가 싫어하더라고 교재비가 아까워서 억지로 시키실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cathie님께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cathie님의 글입니다.
> 애들 공부시킨다...그쵸,공부시킨다는 걸 아~주 싫어하는 맘인데요.
> 직업상 애들한테 공부하란 말을 많이 해서 더 그렇게 된것도 같지만
> 암튼, 때가 되면...지가 하고싶으면 다 알아서 하지 하고 생각해서
> 굳이 아이한테 공부란걸 시키고 싶지 않았걸랑요. 그래서 5살짜리 애가 유치원 안간다고 떼를 써도 내버려두고있고요 신기한 한글나라를 작년 가을에 시작했는데-실은 것도 친지 책사주느라 겸사겸사-
> 여름이면 끝나겠다고 선생이 그래서요. 선생이 뭐라든 꿋꿋하게
> 복습도 안시키고 책도 굳이 '아는 글자 짚어봐라'소리도 안하고
> 그냥 읽어주기만 했는데..뭘 안다고 한글이 끝난단 건지 암튼
> 국어나라를 해보라고 선생은 권하고요 전 모르겠어요.
> 사실 전 애랑 많이 다양한 놀이로 놀아주는게 공부지 싶어서
> 그냥 한글동화,영어동화 읽어주고 같이 cd도 하구 인터넷 유아
> 사이트서 겜도 하구 비디오틀고 같이 춤추고 노래하구 에-
> 또 그림그리기, 공기놀이,종이접기,공작, 달리기-마당에서,
> 소꿉놀이,요리하기 등등
> 거의 왠만한 일은 다 아이와 하구 지내거든요. 근데 이녀석이
> 요새 자꾸 책을 보고 공부를 하려고 해요. 물론 제가 요새 좀
> 바빠서 다양하게 못 놀아준탓도 있지만 집에 굴러다니는 학습지
> 유사한 책자가 많다보니 애가 자꾸 선긋기,숫자쓰기 ,글자 쓰기에
> 관심을 갖고 지시사항을 읽어달라고 해서 어느새 1부터 10까지는
> 대충 쓰는것도 같은게, 솔직히 제 맘엔 안든답니다.
> 전 그 뭐냐 문자의 세계가 -맞나요?-열리면서 상상력의 세계가
> 닫힌다는 이론에 어느정도 공감을 하고 있거든요. 학습요령을 빨리
> 깨우치는 것보다 생각하는 힘이 크고 깊은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 바람도 있고요. 하지만 아일 봐주시는 할머니에겐 저처럼 놀아주기
> 엔 체력문제도 있고 그냥 애가 해달라는대로 책에 나온 설명읽어주
> 기가 더 쉽고 애도 그걸 아는 눈치입니다.
> 만일 억지로 공부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억지로 막을 수도 없다면
>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런 학습지를 시킬까요?
> 그렇다면 뭘 하는게 좋을까요?
> 기왕이면 학교 공부를 미리 준비시킨다는 차원과는 좀 거리가 먼
> 창의력이나 상상력,뭐 그런것에 더욱 중점을 둔 것은 없을까요?
> 전 직장맘이라 솔직히 유아정보엔 정~말 어둡거든요.
> 친구들도 대부분 직장맘이고 저보다 사정이 더 나을것도 없구 ...
> 학습지 좀 추천해주세요.
> 그냥 놀게 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 또는 자녀분도
> 아무것도 안하고-학습지나 뭐 그런것-있지만 좋다고 생각하시는분
> 충고해주세요.
>
| [일반][RE] 예능쪽 교육으로 방향을 틀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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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나이스 등록일 2001-05-30 01:01 조회수 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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