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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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 때문에 고민을 하시는 건가요?
아기 개월 수는 얼마나 되는지, 영어는 처음 접하는 건지... 뭐, 정보가 충분하다고 해서 제가 정답을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런 걸 적어주신다면 아마 저 말고도 많은 엄마들이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제가 들은 바로는 영어나라 수업이 엄마가 원하시는 회화실력을 쌓을 수 있는 수업은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워낙 수업을 다양하게 잘 이끌고 영어 실력도 뛰어난 선생님을 만난다면 모르겠지만요.
차라리 책을 많이 읽어주는 편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아이 말문을 트이는데 더 효과적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 테잎이 있는 책이라면 꼭 북클럽이 아니더라도 스칼래스틱이나 기타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을 오디오테잎과 묶어 낱권으로 파는 것도 많으니까 그런 걸 일단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영어책을 처음 접하게 해 줄 때 스토리하우스 인트로 단계로 시작했어요. 지금은 1년 기간이 끝난 상태고 지난 책들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구요. 아시다시피 스토리하우스는 오디오테잎과 간단한 활용책이 함께 오는데, 책 구성은 괜찮은 편입니다. 다 마음에 든 건 아니었지만, 일단 그렇게 1년 책을 받아보고 또 인터넷에서 눈에 띄는 책을 몇 권 고르다보니 책을 고르는 눈은 좀 키워진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길을 택하시든, 교재나 교육이라는 생각은 일단 접고 시작하세요. 특히 책으로 시작하실 경우는 여기서 말 몇마디 꼭 건져야할텐데... 그렇게 조바심은 내지 마세요. 우리 나라 책들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지만, 서점에 가보면 정말 예쁘고 재미있는 영어동화책이 참 많아요. 우리 동화책 읽듯이(우리 동화책의 경우도 한글교육만을 목적으로 읽는 건 아니잖아요) 함께 즐기면서 읽으세요. 예쁜 그림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즐기면서요...
그렇게 조금씩 해나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영어책에 나오는 간단한 문장들을 엄마가 실생활에서 활용해 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회화교육을 염두에 두고 시중의 교재를 구입하신다면 아마 흡족한 결과를 얻기 힘드실 거예요.
제 경우는 아이가 이제 22개월인데, 여지껏 해 온것 처럼 꾸준히 책 읽어주고 간단한 생활영어 같이 하고 하다가 나이가 들면 주 1회 정도이든, 하루에 한시간이든 외국인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학원도 좋고 제가 외국인 친구를 그 동안 사귈 수 있다면 더 좋겠구요. 꼭 외국인이 아니더라도 아이를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면 좋겠지요. 교재 생각은 하지 않고 있지요. 다른 엄마들의 의견을 들어봐도 그렇고 제가 직접 구경을 해봐도 그렇고 가격에 비해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 같더라구요. 대신, 우리말이 완전히 정착된 뒤에 영어를 처음 접하는 큰 아이들의 경우 엄마가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막막하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괜히 글만 길어졌네요. 좋은 결정 내리시길...
| [일반][RE] [정말고민]동화냐 회화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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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윤형맘 등록일 2001-06-08 12:50 조회수 1,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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