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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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역시 비슷한 고민을 했던 초등 3 엄마입니다.
학원보내지 않는 불안감이 있었지만..꾸준히 5세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접해보았기에 사실 믿는 구석도 있었죠. 초등 2학년까지는 제가 직장맘인 관계로 읽기와 듣기를 충분히 해주진 못했지만 생활영어를 조금이라도 늘 사용하려 했구요. 다양한 책과 비디오, 원어민 수업 등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여러 스토리북 외에 let's go 3단계, literacy place grade 1 6권, ORT 9단계.. 등등 했구요.
그외 저랑 몇차례 외국여행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이건 별 도움이 되지는 않았구요. 그저 자연스레 영어를 쓰게 되는 정도의 효과는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3학년도 올라가고 이제 좀더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영어교육이 필요한 것 같아 학원테스트를 보게 되었고 그 결과 잠시나마 충격을 받았습니다.
읽고 말하기에 비해 쓰기나 기본 문법이 많이 뒤쳐져 있어서 레벨편성에 어려움도 있었고 조금 실망도 했답니다.
그러나...
아이는 그동안 다니지 않았던 학원에 다니게되어 너무나 신나했고 그렇게 쓰기를 싫어하던 아이가 쓰기 숙제를 너무 열심히 합니다. 단어나 문장시험도 거의 만점이구요. 신기하게도 굳이 외우려 들지 않아도 저절로 스펠링이나 문형을 암기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반에서 가장 잘하는 편이구요.
학원선생님께서는 그동안 아이가 광범위하게 그리고 꾸준히 접한 결과가 아닐까 하시더군요.
그리고 쓰기를 힘들어하는 아이(특히 남자아이)에게 강요하거나 억지 암기는 처음 영어를 접하는 2-3년간 지양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학원에 따라 코스북 중심으로 진행하는 곳, 스토리북 중심으로 단어 문형 학습 또는 에세이 쓰기 등을 하는 곳..접근방식이 다양합니다.
지금은 재미있고 편안하게 또 자연스럽게 접하다가 아이가 준비가되면 학원에 다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더 열심히 또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그저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라구요.
아이마다 특성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니 엄마가 잘 판단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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