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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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잘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은 있어 몇 자 올립니다.
저도 어느 순간이 되니 영어로 하는게 넘 힘들더군요. 자신감도 없어지고, 얼마나 효과적일까 하는 회의감도 들고...
그 때 제가 한 건 영어에 관해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였어요. 스트레스 받아가며 하는 건 크게 이로울 것 같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니 또 새로운 마음으로 하고 싶더군요. 재미있게 즐기면서 말이죠.
사실 언어라는 것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있는 것이니까 이 점을 염두에 두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예를 들어 6개월 아이가 가장 관심있어 하는 건 먹고, 자고, 싸는 것이니까 이와 관련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는 거죠.
젖을 먹이면서는 "breast"란 단어를 인지시켜요. 물렸던 젖을 일부러 빼기도 하면서 아기가 젖에 관심을 갖도록 행동하면서 적당한 운율로 이 단어를 계속 반복하면 이 단어를 익히게 되지요.
이 과정을 거친 다음 아이가 젖을 원하는지를 영어문장로 물어보면 반응을 보일 거에요.
이런 기초적인 대화가 가능한 다음이라면 다른 사물에 관심을 둬도 될 거에요.
우리 아인 영어그림책을 보면서 머리에 해당하는 "head"란 단어를 익히게 되었는데 "Where's your head?"라고 물으면 자신의 머리를 잘 찾아내더라구요. 특별히 "Where"나 "your"란 단어를 가르친 적은 없거든요. 그래도 묻는 말에 맞는 답을 잘 하더군요. 물론 맞는 행동을 했을 땐 칭찬하고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하는 반응으로 맞았다는 표현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지요.
그리고 머리와 관련된 다른 표현들 예를 들어 "bump your head"같은 다른 문장도 쉽게 익혔답니다.
참고로 우리 아긴 이제 돌을 앞두고 있답니다.
그리고 미리미리 엄마가 영어표현들 많이 익혀두세요. 우리 아기가 11개월 어느날 갑자기 발을 구르는 행동을 하더군요. 그때 재빨리 "stomp your foot"하고 아이행동에 언어반응을 보여줬더니 stomp your foot란 말만 들으면 일어나 발을 구르며 재미있어하더라구요.
그리고 뭘 가르쳐야겠다는 마음보단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할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까하는 생각을 먼저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요.
그러다보니 단어인지에 중점을 두다가 바로 문장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법을 터득했답니다.
그리구요, 영어잘하는 이보영씨 경우도 얘기들어보니까 그분 어머니가 실생활에서 쓰신 영어는 하루에 몇 문장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자식은 영어를 잘하게 되잖아요. 넘 부담갖지 마세요.
이성윤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출산 10일전까지 영어태교한다고 영어회화학원다닌 독종맘입니다.
> 그런데, 막상 아기를 낳고 나서는 흐지부지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 왜?
> 잘못하면 한국말도 못하고 영어도 못하는 바보 된다는 소릴 들어서 좀 두렵네요.
> 태어나서부터 영어로 간단한 이야기 해주고 지금도 가끔합니다..
> 영어동화교실도 1주일에 한번씩 나가고 있습니다.
> 하지만, 문득 막막합니다.
> 울 아가 어떻게 가르쳐야할까요?
> 어떤 점에 중점을 두어서 가르칠까요?
> 단어를 가르칠까요?
> 문장을 통째로 가르칠까요?
> 그냥 오늘따라 머리가 텅~~하네요.
> 그냥 포기하고 싶은 오늘...부디 제게 등불을 비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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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chrstn 등록일 2001-06-15 03:27 조회수 1,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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