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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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로써 엄마로써 학교를 위하여 할 수 있는 일.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Volunteer가 되어서 학교에 봉사를 하면 제일 좋을것이다.
하지만,시간이 안될 경우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수업시간에 사용할 재활용품을 모아준다.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물품들을 집에서 모아준다.
달걀이 들어있었던 달걀 케이스,
롤 휴지를 다 사용하고 남은 심,
키친 타월의 심,
하드를 먹고 난후의 꼬챙이,
프라스틱의 작은 용기들을 보내주는 것이다.
집에서 달걀 케이스로 악어도 만들고 했는데...
지금은 학교로 보내어서 수업 시간에 뭔가를 만들어서
다시 집으로 가져오게됩니다.
<학교의 기금 마련을 위해서는...>
*토론토에서는 사탕 판매를 했었습니다.
사탕을 팔아서 학교로 그 금액을 보내는 일인데요...
학교에 들어간지 얼마되지 않아서...판매는 하지 않고,
사탕을 사 주기만 했었지요.
*학교에 기금을 주는 물품을 구입하는것.
특정 회사의 상표를 모아서 학교에 가져다 주면,
학교는 회사로부터 기금을 받는다.
특정회사라고 해도 사실은 아이들이 주로 아침으로 먹는
콘프레이크 판매 회사정도이니...부담도 없고...
*학교로 일정금액을 되돌려주는 음식을 먹는다.
학교에서 정해진 어떤(맥도날드)날에 가게에 가서 음식을 먹으면,
그 금액의 몇%를 학교의 기금 마련으로 되돌려준다.
이럴때는 학교가 위치한 그 지역에서 먹어야...그 학교로 보내지겠지요.
한국서온 은지네가 '맥도날드 데이(G-1부터 해당되는
행사)'라고 햄버그를 먹으러 갔는데요,
많이 먹고,학교로 많은 돈이 가라고,
옆 동네의 친구엄마까지 함께 출동을 했답니다.
일정기간에 한번씩 있는 일이니 부담도 적고,
온 가족이,
온 동네가 다 모이면서 아이가 다니는 학교를 위해서,
햄버그를 먹으러 간다니...
곱배기로 먹어도 날아갈 기분이겠지요.
생각해보니..
옛날에 저도 신문이나,헌책을 학교에 가져간 기억이
나는군요.
무겁다고 징징거리면서 적게 가져가곤 했는데...
참 철이 없었네요.
아영이가 토론토에서 상표를 가지고 학교에 가는 날이면,
전날 밤부터 그것만 들고 다니면서 선생님께 드리는
것이라고 몇번이나 자랑하곤 했어요.
이곳 오타와에서는 제가 좀 많은양의 재활용품을
전할때에도, 꼭 자기가 들고 가겠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철없던 저랑은 너무 비교되는 우리딸~
딸에게 저도 배우면서 함께 커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일을...
전 아이 옷 만들기를 좋아해서 자투리 천이 아주 많았어요. 그걸 미술 시간에 사용할 수 있게 보내기도 했고, 아이들이 퀼트 만들 때 도와주기도 했지요.
그립습니다.
그때 그 시절.
우리나라는 너무 빡빡하네요.
꼬마들부터 큰애들까지 모두들 학원으로 학원으로 바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을 보니 무척 씁쓸합니다.
(코지코너의 코지님께서 남겨주신 글이였습니다.)
2001년 9월 15일 - 오타와에서 최지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