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본래 계획 세우는 것을 즐겨하는 성격이라 무슨 일이든 시작하려면 꼼꼼히 계획부터 세우고 봅니다. 학교 다닐 때 시험이 있으면 열심히 계획은 세워놓고 지키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래도 무슨일에든 계획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여러모로 낫다고 생각합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좀 번거로울 지는 몰라도 이렇게 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좀 하다 보면, 아이 실력도 제 자리 인 것 같고, 엄마 자신의 능력도 못 미치는 것 같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계획을 세워 하게 되면 매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 좋습니다.
둘째, 엄마의 공부도 됩니다.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내용을 계획하면서, 저절로 공부가 됩니다.
셋째, 교재를 좀 더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아에게 영어를 가르칠 계획을 세울 때 먼저 세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1) 현재 아이의 연령과 영어실력
2) 가르칠 사람의 실력
3)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첫째, 현재 아이의 연령과 영어 실력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돌 이전의 아이라면 영어와 우리말에 대한 구분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접근 방법없이
그냥 영어로 말해주면 되지만, 우리말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3세 이후의 아이들에게 처음 영어를 가르치려면,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둘째, 가르칠 사람의 실력이라고 했지만, 여기서는 보통 엄마의 영어 실력이 되겠죠.
각자의 과거 경험에 따라 영어로 말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한 사람도 있겠고 간단한 문장 한마디 하기도 힘든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으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아이에게 영어를 접근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아이 영어공부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전업 주부라 해도 하루종일 아이를 위해 투자할 수 없을 것이고, 특히 직장이 있는 엄마들인 경우에는 시간적 제약을 더 받게 됩니다. 그렇지만,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하므로 매일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의 세가지를 먼저 고려한 후, 장기계획과 단기계획으로 분리하여 세워봅니다.
장기계획은 만 7세를 기준으로 세워봅니다.
제가 만 7세를 장기계획의 경계점으로 둔 것은 7세가 되면, 어느정도 학습이 가능하고, 스스로 책을 읽을 줄 아는 나이가 된다고 생각하여, 이 시기 이후의 학습은 유아기의 것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