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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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여러 맘님들~
> 전 영어를 잘하지도 못햇고 영어를 무척 싫어햇어요.
> 이눔의 영어에 몇번 도전도 햇지만 워낙 기본 실력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으니깐 번번히 실패햇어요.
> 그러다 울아기 낳고 영어에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햇어요.
> 영어책도 읽어주고 테잎도 틀어주고 비됴도 보여주고 간단한 문장 몇개 외워서 말해주고...
> 근데...문제는 저의 발음이에요.
> 책을 읽어주면 신랑이 옆에서 웃슴다.
> 그리고 한마디하죠...그거 중국어냐??? 일본어냐???
> 제가 말배울때 부산서 몇년 그후 서울서 살앗거든요.
> 그래서 커서도 몇몇 말들을(예를들면 목요일은 몽~요일) 이상하게 발음해서 친구들이 웃기도 햇어요.쩝~
> 제가 약간 혀가 짧은건지...ㅇ이 들어가는 글자들은 약간 코맹맹이 소리처럼 말을 하거든요.
> 사람들이 저더러 일본어하면 잘할거라고 해요.ㅠㅠ
> 발음교정을 해야겟는데...좋은 방법 없을까요?
맘께!
한국말 교정을 원하시나요 아님 외국말 발음을 원하시나요?
아마도 아이 영어를 가르치면서 겪는 일이니 영어 발음의 문제 이겠죠?
저는 대구에서 오랫동안 살아와서 경상도의 거센 발음이 섞여서 나올때가 있습니다.신경을 많이 써서 얘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눈치를 못채지만요.거의 토박이 대구억양이 쉽게 고쳐지지는 않죠.
며칠전 한국에 전화할 일이 있었는데요.그 선생님이 저의 목소리가 예뻐졌다고 하더군요.물론 그분이 오랬만이어서 그렇게 인사를 해 주셨을수도 있지만요.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요.
한국사람들 영어 문법 실력은 정말 좋은데,막상 말을 하라면 말 잘못하고 발음도 너무 엉터리여서 외국인들이 대충 짐작으로 알아듣습니다.왜냐면 한국인이 외국에 워낙 많이 나와 있어서 그들도 통밥으로 이해하나봅니다.
하지만 발음의 잘못으로 손해 보는 일들도 있고 그들이 잘못 알아들을때는 속상하죠.
그래서 저는 발음만 몇달 배웠습니다.동양인들이 발음을 따라하기가 어렵고,왜 그런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저의tutor는 얘기 하더군요.
발음공부 몇달후 저의 발음에 많은 발전도 있었고,말이 부드러워지니까 한국말도 함께 따라 부드러워져서 거센 발음을 찾아보기 드물게 되었습니다.이중 효과를 맛보게 되었죠.
저의 tutor얘기가 엄마의 발음에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아이가 배운 영어를 연습하고 잊어버리지 않게 반복 훈련이 되려면 가정 생활에서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야 된다고 합니다.배우는 것에만 그치면 절대 안됩니다.
이부분은 제가 항상 공감해오던 부분입니다.저는 생활속에서 2시간 정도는 영어로 얘기를 합니다.그러면 내가 말하다가도 이 부분이 잘못되었다는 걸 느끼게 되면 옳은 문장을 찾기위해 다시 공부하게 되죠.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은 이제 겁이 나지 않는데,여기 있다보니 문법이 부족하게 되더군요.이래서 유학갔다온 학생들 말은 잘하는데 문법이 부족하다고 하나봅니다.
어쨌거나 발음 공부가 저를 한결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으로 바꾸어 주었답니다.
서울에 계시다면 아마 발음 전문 반이 있을것 같은데요.저는 대구 사람이여서 잘 모르겠구요.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얘기를 해 드리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아빠도 핀잔 주실것이 아니라 함께 영어로 대화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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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엄마 발음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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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매력 등록일 2001-06-17 18:47 조회수 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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