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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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유아영어에 관심이 많고 엄마가 직접 나서야 겠다는 주의라서 이 책을 바로 사 보았었는데 좀 읽다가 책을 던져버렸습니다. 평범한 아이 솔빛이라는 타이틀은 저에게는 그저 마케팅 전략이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는군요. 하루 3시간씩을 영어 공부할 수 있는 아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영어가 아니라 독서와 학교 숙제하는 시간을 다 합하더라도 힘든 일 아닌가요? 엄마들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셔도 아실 겁니다. 솔빛이라는 아이는 제가 볼때 영재성을 충분히 가진 아이이고 그 엄마가 언급했듯이 어학에도 재능이 있는 특별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중학교 입학 직전 대안 학교를 고민했을 정도라면 결코 펑범한 사례는 아니지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직장맘의 경우나 생활고에 시달려야 하는 경우에는 위화감 마저 느껴지겠던걸요. 엄마는 하루종일 솔빛이의 영어만 신경쓰고 있었다니 동생이라도 있는 엄마들이나 직업이 있을 경우 가능하지 않지요. 또 없는 형편에도 큰맘 먹고 해외여행이라니 이 역시 잠수네 회원가입도 망설여야 하는 엄마들이겐 씁쓸한 남의 얘기입니다.
모두의 관심거리인 영어교육, 여기에는 원이맘님의 말씀대로 제각자의 길이 따로 있는거지 이런 책을 보면서 우리도 이렇게 하면 솔빛이 처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은 정말 위험한 발상입니다.
저는 중학교 교사입니다. 한 반 40여명중 공부내지는 학습에 진정한 흥미를 갖고서 배움에 대해 희열을 느끼고 있는 아이는 그야말로 극소수입니다. 내 아이들도 여기에 들 지 알 수 없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학습면에서는 뒤지지만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재능을 가지고 있는 거지요. 솔빛이 엄마는 솔빛이네 이야기를 했을 뿐이며 거기서 배울 점은 각자 알아서 취해야 할 것 같네요.
단 저 개인적으로는 솔빛이의 영어 공부법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영유아기때의 전반적인 육아태도가 마음에 들고 배울 점이 있었습니다. 솔빛이 엄마 역시 평범한 엄마는 절대 아니지요.
혜림사랑님의 글입니다.
> 며칠전에 동아일보에서 엄마,영어방송이 들려요 라는 책의 기사가 실렸더랬어요.
> 당장 사서 읽고 나서 저의 영어교육관에 대해 심각히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
> 잠수네 회원이신분은 이미 잘 아실거에요.
> 저는 10만원 내고 그 사이트 들어가볼 엄두도 안나는데...
> 이책에 언급이 많이 되어 있더군요.
>
> 이전에 히플러님의 책과 또 장우엄마의 책을 읽고 영어는
> 어려서 해야한다는 맘을 먹고 하려다 보니 말못하는 둘째는 어찌 해보겠는데 6세된 큰애는 참 어렵더라구요.
> 영어책을 재미없어하고 영어비디오 싫어하고....
>
> 그런데 이책을 읽고 힘을 얻었어요.
> 솔빛이라는 아이는 4학년때 1년간 하루3시간이상씩 영어를 학습해서 1년안에 듣기.읽기 .말하기 다된 경우인데
> 외국 갔다와도 이후로 계속 영어환경 제공해줘야 안잊어먹듯이
> 이 아이도 1년 지나서 지금은 그런 환경제공 정도로 가볍게 공부하고 있구요.
> 그러니까 집중학습기간이 1년좀 넘는정도더군요.
>
> 이 아이 엄마가 주장하는 내용중에 공감가는게
>
> <한 아이는 5세때부터 한 아이는 10세때부터 영어학습을 시작해서 이 아이들이 12세가 되었다고 할때, 두 아이의 영어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 학습자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날수도 있지만 큰 차이는 보이지 않을것이다.
> 왜냐하면 5세때부터 시작한 아이는 10세가 될때까지 거의 놀이로만 영어를 배우느라 실제 학습량이 적기 때문이다>
> 그러니까 유아기에 하는 영어는 효율이 넘 떨어진다는거.
> 그래서 유아기에는 다양한 언어의 터잡기를 해주라고.....
>
> 이 부분에서 공감이 갔고 (0세부터 시작하는 영어는 비교를 안해놔서 모르구요)유아기부터 하는 영어보다 10살지나 영어하는게
> 더 좋겠다 싶었어요.
> 물론 우리가 옛날 배운방식이나 학습지나 학원에 의존하는게 아니고
> 그야말로 듣기부터 하는영어로. 영어의 바다에 빠져야죠...
> 10세부터 했을때 효율적일수 있는 이유가 또
> 아이의 동의를 얻고 협력을 구해서 쫘악 밀어부칠수가 있는점이래요.
> 엄마혼자 가는게 아니구요.
> 유아영어는 사실 엄마가 주도적이고
> 재미있게만 해주면 아이는 따라오는 구조잖아요?
>
> 지금 저의 큰애는 전혀 영어를 할 필요성을 못느끼는데
> 10살쯤 되어 아이와 협력하여 한번 강도높게 해볼까 싶네요.
>
> 지금 아주어린 아이말고 한 5.6세 넘어간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 솔빛이 엄마같은 이 방법 아주 좋을것 같아서요.
>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
| [일반][Re]솔빛이 같은 아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평범하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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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ndless 등록일 2001-06-18 16:41 조회수 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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