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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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이고 영어를 접한지 1년이 막 지난 아이랍니다.
지금 아이의 단계는 I can read book 1단계를 모두 읽었는데 특별한 어려움 없이 읽습니다. 70~80% 정도 이해하고 보는 것 같은데 2단계,3단계도 문제없이 읽는 것 같습니다. 영어에 대한 감도 있는 편이구요.
그런데 본인의 성격상 완벽하게 이해한 것만 모두 알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70~80% 이해한 것에 대해 만족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어책 읽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냥 기계적으로 읽는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아요. 그에 비해 요즘 한글책에 푹 빠져있답니다.
또 1년 정도 들어온 노부영시리즈가 이제는 지겹게 여겨지나 봅니다. 쉬운 것은 내용을 알지만 너무 반복적이라 재미없고 어려운 것은 내용부터 잘 이해가 안되니 듣는게 지겹게 느껴집니다.
오히려 집에 있는 한번만 읽어주는 cd가 있는 영어 동화책을 더 즐겨 듣습니다. 한글로 이미 내용을 봤던 것이기 때문에 쉽게 듣는 것 같아요.
어학원도 다니고 있는데 선생님이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모범적이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수업시간에도 가장 활발하게 말을 하려고 한답니다. 선생님은 아주 사소한것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영어학원 다니는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집에서는 학습적인 경향의 영어를 하는 것이라 재미를 못 느끼고 있는데 지금까지 하지 않던 방법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어야 할텐데 읽기는 하는데 의미파악에 문제가 있다면 input 이 잘못된 것으로 보고 다시 쉬운 부분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지 아니면 단순 문형의 reading book 예를 들어 learn to read 같은 것으로 의미를 알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learn to read 는 재미가 없기도 하지만 어느새 아이의 실력이 불쑥 올라가서 그 정도의 책은 모두 읽고 단순문형이니까 의미파악도 문제가 없는 것 같기는 합니다.
또 제가 읽어주면서 영어로 여러 질문을 하면 싫어합니다. 정확히 알고 있는 내용은 물어보는 말을 유추해서 답을 하는데 내용을 모를때 싫어하는 반응이 바로 나옵니다. 깊게 얘기를 해보면 모르는게 아니지만 지레 모르는 것으로 단정을 해버리는 때가 많습니다. 정확한 해석을 한것이 아니라 감으로 익힌 것이니까요. 정말 해석을 하면서 책 한권씩 독파를 하고 싶다는 유혹을 느낄때가 너무 많습니다. 감으로 익히니까 시간도 걸리는 것 같고 본인이 모른다고 생각을 하니까요.
매일 영어테이프 2개 듣고 an i can read book 1권씩 읽고(테이프 없음) 쉬운 비디오 한편 정도 보고 합니다. 흘려듣기도 계속해서 영어노출을 적어도 2시간, 많으면 3시간 정도 합니다.
초등1학년이기는 하지만 어딜가서도 큰언니라는 얘기를 듣고 심지어 3학년과 어울려도 될 듯하다는 이해심많고 사려깊은 아이, 하지만 초1의 마음 약한 어린이... 어떻게 영어를 유치하지 않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줄까요. 선배맘님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세공주맘 
선배맘님, 영어에 빠지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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