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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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국가에서 1년반 거주하다 귀국한 지 4개월 됐어요.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했구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신껏 한답시고, 동화책, 옥스포드 리딩트리(stage 8),매직트리 하우스 등등과 가끔씩의 비디오 시청으로 영어 공부를 계속해왔는데요.
겨울 동안은 그런대로 영어 실력이 지속되는 듯 했는데, 문제는 3월부터 학교를 가게 되자 영어를 급격히 안쓴다는 겁니다. 집에서도 동생이랑은 영어로 대화를 했었는데, 이젠 영어를 안하려고 하고...
제가 영어로 묻는 말에도 한국말로 대답해버리고. 외국 생활 하면서 고생 무지하게 했어도, 아이 영어 하나 건진 걸로 만족하고 살았는데, 그 고생이 허사로 돌아가고 있다니...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부랴부랴 집 주변 학원에 가서 레벨 테스트를 봤는데, 여기서도 문제는 아이의 실력은 한국에서 영어를 쭉 배워온 아이 4,5학년반 수준인데, 아이 나이가 너무 어리다 보니 합반을 할 수도 없고, 아무래도 부모님들의 요구로 암만 회화 전문 학원이라 해도 문법 교육이 절반을 차지하는데다(저는 문법 위주의 학습에는 좀 거부감이 있거든요), 저희 아이와 같은 리터니가 없어서 반 구성이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 주변엔 폴리 같은 리터니 전문 학원도 없는데다, 아이 나이가 어리다보니 영도나 청담 같은 전문학원에 보내기도 힘들고...또 웬 수업료는 그리도 비싼지...외국까지 다녀왔는데도 영어실력의 유지에 그 많은 시간과 돈을 또다시 쏟아부어야 한다는 사실이 참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집 근처에서 고려해볼만 한 곳은 ecc, lci키즈클럽, 알파벳 스트리트, slp 등인데요.
저희 아이와 같은 상황에서 어떤 학원이 제일 나을까요? 아무래도 나이가 어리다보니 인지능력이나 이해력은 떨어지는 듯 하고, 아직까지 오래 집중하거나 반복해서 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공부를 많이 해본 적도 없구요. 한국의 영어 유치원엔 한달 반 다녔습니다.
그럼 현명하신 부모님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유디갠디 
외국 살다온 초등 1학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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