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을 올릴 때 항상 걱정이 되는 부분이 나의 글로 인해 다른 분들이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그냥 참조와 도움이 되면 좋은데 본의아니게 스트레스를 주면 어떻하나 이죠.
아이들이 다 제 각각인데 어떤 아이의 어떤 점을 나의 아이와 비교해서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기를 바래요.
사실 또래 애들 다 말할 때 우리 아이는 전혀 진전이 없으면 걱정도 되고 속도 상하는 것이 부모맘이지만 아이에 따라 말이 엄청 늦다가 한번에 트는 아이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브라이언의 경우도 그전에 한국어,영어 단어 몇 마디 하는 것이 다였는데 요즘들어 갑자기 한국어의 경우 팍팍 느네요. 사실 저도 놀랐고 하루 하루 새롭습니다.
님의 아이는 단지 그시기가 좀 늦을 뿐이라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심이 어떨지요 ?
플리트우드님의 글을 보면 아이의 말을 틔게 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신 것이 나타나는데요.
저의 경우는 거의 방목합니다.
브라이언은 비디오나 TV보는 것에도 취미가 없고 책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가 좋아하는 차나 기차가 나오는 그림이면 좀 보는데 나머지는 시큰둥하죠.
대신 거의 하루종일 나가 놀아요. 엄마,아빠 출근할 때 따라 나와 한두시간,점심 먹고 나와 한 두시간, 낮잠자고 또 나와 한 두시간,엄마 아빠 퇴근할 때 나와 기다리며 한두시간….
이러며 동네 친구,형아들,누나들,이뻐해주는 동네 할머니,할아버지,아주머니등 외부에서 많은 언어 자극이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은 당연히 하셨고 지금 하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아이들은 또래 집단에서 쉽고 빨리 말을 배운다고 하니 엄마만 노력하시기 말고 또래 집단이 모여있는 모임이나,짐보리,아이와 함께 참여하는 유아 강좌 이런 것에도 참여해보심 어떨까 하네요.
저도 그러고 싶지만 여건이 안되는지라 그저 동네 놀이터에 열심히 보내는 거죠 .
아무튼 힘내시기 바라며 곧 좋은 소식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플리트우드님의 글입니다.
> 매일 3-4시간씩 기를 쓰고 아이와 땀흘리며 한국어를 가르쳐도
> 도통 말문이 안트이는 저로서는
> 브라이언맘님의 다이어리를 보고, 정말 감탄을 했슴니다.
> 난 왜 브라이언맘님처럼 아이를 키우지 못했을까
> 도대체 얼만큼 노력을 해야 가능한일인가.
> 그토록 내가 내 생활 모두,집안 살림 모두를 포기하고 아이와 하루종일 놀아주는데도 왜 울 아이는 남들이 애써 가르치지 않아도 잘하는 한국어 조차 한마디도 못하는걸까...
> 부럽기도 하고 심란하기도 하고. 하늘이 참 낮아만 보이는 군요.
> 애써 난 괜찮아 우리 아인 잘할꺼야.
> 라고 자위를 해봐도
> 도무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 이 어려움을 어떻게 해야할지...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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