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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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 쑥쑥의 초대로 프리뷰 형식의 shadow thief 를 보고 왔습니다.
제 일정이 너무 빡빡해 공연 시작하기 전에 아이한테 어떠한 사전지식도
설명해 주지 못하고 부랴부랴 시간맞춰 도착했습니다.
미리 알고 있던 지식이라곤 제목에서 느껴지는 그림자에 관련된 이야기인가 보다 랑
제가 정말 재밌게 봤던 little dragon 의 그 멤버들이(라트 어린이 영어연극) 만든 연극이란
점이였습니다.
사실 little dragon 멤버들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 연극을 봐야할 충분한 이유가
됐긴 했습니다만 , 내심 스토리가 궁금하긴 했죠.
공연후기게시판에 글을 쓸려다가 이 연극이 영어연극일 뿐더러
대상이 초등학생 저학년부터 고학년 아이들까지 두루두루 관람하기에
너무나도 멋진 작품이라 소개를 드립니다.
little dragon 이 약간 유아위주였다면 (물론 초등학생이봐도 재밌었지만.)
shadow thief 는 초등이보면 더 좋을법한(역시 유아들이 봐도 재밌지만. ^^)
연극입니다.
애나라는 한 소녀가 꿈 속에서 ,
자신의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다룬 이야기 입니다.
초등저학년이면 전체 줄거리를 다 이해하기엔 약간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영어적 수준이 어렵다기 보다는 전반적인 내용이 꿈속을 다루고 있기 떄문이죠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다른 볼거리들로 충분히 매워집니다.
황소 머리를 가진 어린이를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괴물 맥스웰,
자신이 낸 퀴즈를 풀지 못하는 사람들을 모두 돌멩이로 만들어 버려야하는 슬픈 운명의 메두사
그리고 세상의 그림자들을 몰래 잡으러 다니는 사악한 그림자 도둑 등등.
그림자 공연 답게 환상적인 그림자 쇼까지 너무 멋있었습니다.
주인공 애나가 그림자가 든 가방을 놓고 가버리자
관람하고 있던 초등학생들이
너나할거 없어 영어로.." Hey~bag!!" 을 외치고
애나가 두리번 거리자 "here ~~" "here~~" "behind you~~" 을 고함치더군요.
아이들을 상대로 상호작용이 되는 연극을 관람한지 너무 오랜만이라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어려운 영어는 아니였지만.
아이들 입에서 그렇게 끌어내는게 쉽지는 않으니까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자기가 아는 영어는 다 튀어나오더군요..^^
배우및 스태프들 소개시간에는 아이들도 자리를 지키고 앉아
끊임없이 박수를 쳤습니다.
사진은 금지라 따로 홈페이지에서 찾아왔습니다.
그림자 공연...정말 멋있고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
말괄량이 삐삐를 닮은 주인공 애나.. 음 그녀의 연기는 직접 보셔야 합니다..... 유.아동 모두에게 멋진 공연이였지만. 특히 영어적 수준및 줄거리까지 생각한다면 초등학생들에게 정말 권하고 싶은 보기드문 작품입니다.
관람 후 지인들의 자녀들을 모아놓고 한 방에 찍어 줄려니 어찌나 통제가 불가능이던지..ㅡ.ㅡ; 한 놈 세워놓으면 한 놈 사라지고..한 놈 찾아오면 한 놈 울상짓고... 여하튼 공연만큼은 아이들이나 엄마들 모두 감동 먹고 나온 훌륭한 작품이였습니다. |
애경라지 
멋진 영어뮤지컬-shadow t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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