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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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핀스님의 글입니다.
> 스토리텔에 대한 맘들의 질문이 간혹 올라오기에,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경험자로서 느낀 것들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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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전에 써보신 맘들의 조언을 부탁하는 글을 올렸었는데, 답변 글이 올라오지 않아 혼자서 무지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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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낱권으로 살 수 있는 책도 있다는데.. 굳이 세트로 살 필요가 있을까
> 비싼 돈 주고 사서 썩히는 거는 아닐까
> 아~ 사고 싶어도 정가는 너무 비싸고, 어디 중고나 싸게 파는 데는 없을까 등등
> 저도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많이 하다 결국 구입했는데
> 결론은 아주 만족하고 잘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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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의 고민을 수다 버전으로 쭉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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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아이 준우는 이제 5개월에 들어섰습니다
> 백일 때 까지만 하더라도 집에 장난감 몇 개, 동화책2권 등
> 아이를 위한 것들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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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사주긴 사줘야 할텐데, 인터넷을 통해 이 글 저 글을 읽다 보면 "어머 이것도 좋다는데, 저것도 좋다는데" 하면서 정작 결정은 못 내리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만 많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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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일이 좀 지날 때까지도 책이나 장난감 없이 열심히 엄마가 혼자 궁리해 놀아 줬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깨어있는 시간이 점점 늘고, 눈빛도 똘똘해지고, 이렇게 저렇게 보이는 반응도 많아 지면서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가다간 밑천이 떨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대충 이야기 지어내서 수다 떨어 주고, 아는 데까지 노래 불러주고 하는 방식으론 한참 중요한 시기에 체계적인 다양한 자극이 주어지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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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몇 권 더 사고, 장난감 더 사는 걸로는 또 얼마 버티지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은 엄마인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주고, 아이에게 장난감 같은 책이라도 되어 줄 것들이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에, 처음으로 찬반 양론이 많은 유아용 전집 교재와 교구 구입을 심각히 고려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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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치기 위한 학습용 교재라기 보다,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다양한 놀잇감으로 일단 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신기한 아기나라,삐아제.프뢰벨, 몬테소리까지
> 집에 선생님들을 불러 모아 교재 설명도 다 들어보고 비교도 하고,
> 첫째때 산 픠뢰벨교재,교구 있다는 집에도 가서 의견도 들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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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코엑스 국제 도서전에서 스토리텔을 보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1단계 가격이 796,000원. 어휴 기가 죽고 말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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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테입,가이드까지 1차,2차,3차에 걸쳐 각 각의 책들에 대해 꼼꼼히 훑어 봤습니다.
> 1단계 책 중 일부는 낱권으로도 살수 잇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다 싶은 마음보다 사고 싶다는 쪽으로 마음이 점점 더 기울었고, 좀 싸게 살수 있어서 3주를 고민하다 결국 구입했습니다. 처음엔 애들 책이 뭐 그렇게 비싸냐고 벌써부터 그런 걸 사줘야 되냐고 했던 남편도 “요즘 애들은 이런 책들도 다 보고 참 좋겠다” 라며 흡족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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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보니 이런 분들에게 좋을 거 같네요
> 저와 같이 아이 관련 책이 하나도 없어 뭐로 해 주면 좋을까 고민 중인 초보맘들
> 친구들을 보니 픠뢰벨전집을 사 주고도, 또 영어와 관련된 무언가도 있어야 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종종 듣는데, 제가 보기엔 스토리텔 하나로 일석 이조의 효과가 다 볼수 있을 거 같아요. (단, 활용을 잘하면…)
> 처음에는 스토리텔을 장남감처럼 가지고 놀게 하다, 점차 영역별로 나눠진 책들을 잘 활용해 영어를 노래와 놀이식으로 친해지게 하고.
> 반면, 이미 다른 전집이나 교구를 구입하신 맘은, 또 스토리텔을 세트로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클 테니까 낱권 구입으로 활용하시는게 (어려우시면 세트로 구입한 맘들에게 조언을 구하시구요) 더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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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영어를 가르치기 위한 교재로서 좋다기보다
> 준우와 같은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흥미 유발을 시켜 줄수 있는 훌륭한 놀잇감 형태의,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근데 이건 순전히 외국의 선진 출판 문화에 대한 감동이지 세트의 제목인 스토리텔에 대한 감동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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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책 한권에 읽어 주고 챈트로 따라하게 하고 나중에는 노래로 불러주는 테입이나 책 내용이 노래로 담겨져 있는 CD가 있어 엄마들이 활용하기에는 모두 유용한 거 같아요
> 이 또한 있으니까 좋다는 거지 없으면 않된다는 차원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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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모로 엄마가 궁리만 잘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오랫 동안 잘 활용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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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개인적으로 예술의 경지라고 느껴지는 POP-UP BOOK 몇권은 준우같이 누워있는 아이들에게 활용 가치가 더 높은 거 같아요. 아이들이 크면 클수록 예숙성 대비 생명력이 짧아 질테니까요. 예를 들면 같은 숫자 1,2,3,을 알려 주더라도 평면적으로 인쇄된 책들과 달리 까꿍 놀이처럼 활용해도 아이가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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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잘때는 Wee Sing -Sleepy Time Lullabies 보드북 그림을 보여주며 테입을 틀어 주면 좋아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누르면 곰돌이가 노래를 부르는 책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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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문장이 있는 책들을 그저 읽어주면 되는 건가 했는데,
> 그런 책들이 모두 신나는 노래들의 가사여서, 부담없이 책장을 넘기며 흥얼 거릴수 있게 연계시켜 놓았더군요. 어머, 책 내용이 노래로도 있었구나 하고 놀랐때마다 왜 출판사에 돈을 좀 더 주고 사야하는지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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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지금 잘 쓰고 있지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한 좋은 교재로서가 아니라, 찍찍 소리나는 책, 헝겁책, 물놀이 책, 팝업북, 플랩북, 페이퍼북, 영어를 익히면서 게임을 할수 있는 책, 튼튼한 보드북 등 모두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 자극에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열심히 장난감 수준에서 활용하고 있지만. 아이가 커 갈수록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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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3,4살이 되었어도 영어 환경에 한 번도 노출된 적이 없는 아이라면, 높은 단계보다 1단계부터 접하게 해 영어를 공부가 아닌 재미있는 책과 노래로 좋아하게 하게 하는데는 더 없이 좋은 교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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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제 경우는 열심히 알아 본 결과 정가보다 좀 싸게 구입했습니다.
> 혹시 제가 언급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 궁금하시면 메일 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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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헉~ 쓰기에도 무척 길어 이틀에 걸쳐 짬짬히 썼습니다.
>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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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스토리텔 을 사용해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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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재현맘 등록일 2001-06-25 18:58 조회수 1,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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