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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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친절한 답글에 고무된 엄마표 영어 한 사람입니다 야심한 밤에 날립니다.
학원멀쩡이 잘 다니던 아이 학원비좀 아끼자고 시작한 영어 아 요즘 애와 신경전입니다,
일주일에 세번 월수금 정해 하는데 수업 시작하기가 일단 힘들고 안할려 하고 더 놀려고하고 피곤해하고 그래도 수업하면 10분쯤 지나면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그나마 다행이죠.
그래도 아이와 사이가 나빠지네요. 내 애니까 더 욕심이 나 야단치고 (집중안한다고 모른다고..)
제 질문은 원칙정하시고 무섭게 엄하게 하시나요? 제가 너무 원칙에 얽매이나요?
그리고 교재는 렛츠고 2, 리딩책 1,미국교과서 리딩책 하나 하는데 다 내용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단어를 알든말든 복습이나 확인없이 진도를 그냥 나가는데 (애 스트레스 줄까봐) 효과적인 반복방법이 뭘까요? 1학녕 애한테 시험스트레스를 주기는 싦은데...어차피 많은 교재,책으로 눈도장찍다 자연스럽게 알게하고 싶은데, 자꾸 학원에서 꾸준히 하는애들과 비교하게도 되고
영어 동화책읽기도 하는데 주로 제가 읽어주죠 어떨때는 핵심적인 부분은 한글로 해주며..과연 엄마랑 사이도 나빠지지않고(효과적인 수업방법) 영어에 흥미도 자꾸 업그레이드시켜주는 방법이 뭘까요?
게임요? 하긴 하죠 그래도 전 애가 이기려고만 해 고게 꼴보기싦어서리....
모두 힘내시고 제게 힘도 좀 주세용
^^ 
초1 홈스쿨 엄마 자꾸 조급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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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도 초등 1학년이에요. 엄마표로 영어 시작한 지 1년이구요. 그전까지는 가뭄에 콩 나듯 비디오 보여 준 게 다였으니 그때가 영어 공부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진 아주 사이좋게 잘하고 있어요. 일단 저는 지금까진 책을 정해서 하는 걸 안 했다고 해야겠네요. 같이 비디오 보기, 책 많이 읽어주기, 놀 때 흘려듣기, 인터넷 사이트 하나가 주된 활동이구요.
사이가 좋은 비결(^^)은 절대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자기가 읽고 싶어할 때까지 애더러 읽으라고도 안 했고 이거 아느냐고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수업 시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하루 한 시간 이상씩은 접하게 했지요. 일단 제가 책을 30분 이상 읽어줬으니까요. 흘려듣기까지 하면 하루 세 시간은 접했겠네요. 학교 들어와서는 유치원 때만큼 오래 하지는 못하지만요. 전 어차피 영어는 평생 할 거니까 흥미를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애가 좋아하는 선에서 하게 하려고 해요. 공부라고 생각하는 활동(인터넷 학습)은 과도하리만큼 후한 보상(제 지갑이....)을 해주고 있구요.
그렇게 1년 했더니, 지금 매직트리 하우스 정도의 챕터북은 수월하게 읽어요. 차일드유 grade 1 수업 진도 나가는 걸 보면 듣기도 꽤 되는 것 같구요. 아직 쓰기가 전혀 안 되는데, 쓰기는 좀 더 내버려두려고 해요. 한글 쓰기도 무진장 귀찮아 하는 애라서.... 제일 좋은 건 저희 애는 아직도 엄마가 책 읽어주고 비디오 같이 보는 걸 바쁜 엄마가 자기랑 시간 내서 놀아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거죠. 저도 순간순간 확인하고픈 유혹이 있지만 꾹꾹 참습니다. 언어라서 어느 정도 쌓여야 밖으로 나오는 게 생기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