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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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불안한맘을 다잡으며 시작했지만 제가 민이에게 정말 잘해 준
일 중 하나였습니다. 한 성질하는 엄마의 모습도 오히려 엄마표를 진행하면서
기다려주는 모습을 갖게 된것 같습니다.
기라성 같은 쑥쑥 아이들에 비해 아직은 더디 가는 민이지만
오늘 엄마를 기쁘게 하는말을 하더군요.
An I can read book 3단계중 The Josefina story quilt 라는 책을 읽고있었지요
오늘 첨 본책인데 그동안 해석은 안해 왔기 때문에 이놈이 아나모르나 싶기도 하고 ,
제가 오전에 미리본 바 민이가 모르는 단어도 10여단어 있길래 은근히
물어 봤는데... 이녀석 정확하게 그 뜻을 알더군요
너 어떻게 알아 아는 단어야? 했더니 ''아니, 근데 엄마 웬지 그런 뜻인것 같아 ''
어느새 모르는 단어도 앞뒤의 내용으로 정확하게 유추해내고 있었던 거죠 .
덧 붙여 하는 말 "엄마 영어가 넘 쉬어"
전 순간 속으로 와 만세다 했습니다.민이의 어깨를 치며 "그럼 그럼 영어는 쉬운거란다."
ㅎㅎ 엄마인 저는 물리도, 수학도 다 쉬웠는데 영어는 제 아킬레스 건이었거든요.
아이가 영어를 쉽다고 생각하는 건 그 수준과 상관없이 영어를 언어 그자체로 즐길수 있다는
것이지요 . 민이랑 같이 학원 다니던 아이들 형식적으로 숙제하고 테스트 땜에
시들어 가는 모습에 비해(물론 학원 다닌다고 다그런건 아니 겠지만)우리 민이의
자신감에 엄마도 더 이상 불안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계속 학원 다니던 민이 친구들과 비교 할때, 듣기, 말하기, 읽기, 영역은 민이가
더 잘하고, 쓰기 영역은 조금 모자랍니다. 이또한 내공이 쌓이면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초등 2학년인 민이 나이에 아니 더 어린나이에 magic tree house꿰고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저 역시 언제 그거 한번 해보나 하고 아이를 재촉한적도 있지만
지난 6개월 여러번의 시행 착오 끝에 지금은 우리민이만의 영어 즐기기를 찾은것 같아
만족합니다.
작은 결과 이지만 지난 6개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한것은 영어 동화책 읽기 입니다.
30개월 둘째도 그렇게 하고 있답니다.
요즘 민이는 아침 7시에 기상해서 40분정도 little fox 3단계를 자막없이 듣습니다.
한동안, 까이유나, 리틀베어 , 티모시 등의 DVD를 보다가 좀 시들하더니 2달전부터
little fox 에 심취해 있습니다. 아침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고, 집중도 잘되는 시간이라
권해 드립니다. 이시간에 익숙한 노부영 테잎이나 , 전에 읽은 쉬운 단계의 테잎을
흘려 듣게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오후엔 50-60페이지의 영어 동화책을 듣고, 읽고 따라읽고(보통 1시간-1시간 20분)합니다.
요즘은 스스로 이해 안가는 어휘와 문장을 체크하게 해서
앞뒤 스토리로 유추가 가능하게 힌트를 줍니다. 저학년엔 다독과 많은 문장을 접하게
해주는 것이 나을것 같아 일일이 짚고 넘어가는 것은 삼가합니다.
매일 한권의 원칙...시간은 상관없구요. 첨엔 아이의 수준보다 쉬운걸로
시작해서 흥미를 잃지 않도록하는게 중요하구요 .진행하면서
어려워도 아이가 좋아하면 많이 들려주어도 무방한것 같아요 .
이상하게도 아이들은 문장의 난이도 보다는 전체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성향의 책을 선호해서 우리 민이도 메이지와 챕터북 사이를
자유로이 왔다 갔다 합니다. 그래서 어느날부턴 저 보다는
아이가 선택해서 주도 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무조건 아이와 의논해서 분량도 정하고 책의 종류도 선택하고 ...
9시 경 잠자리에서 불을 끄고 테잎을 다시 듣는 데, 이거 무지 좋아요.
불을 끄니 달리 할일도 없고, 낮에 이미 3번이상 읽은 책이라 그림도 연상하고
장면 장면 떠올리면서 따라서 말하고 억지로 암기 시키지 않아도 쉬운 문장들은
저절로 기억이 되는 것 같더군요 .
첨엔 아이가 집중하기 힘드니 침대에 누워서 같이 들어 주시는 것도 좋아요
몇번씩 반복하면 어느새 꿈나라로 ...어릴땐 한글동화책을 몇권씩
읽어 주면서 자게 했는데 이젠 테잎 듣기로 바뀐거지요.
우리 민이는 잠투정도 심한 편이었는데, 테잎듣기로 고친 셈이예요
대략 이렇게 하루에 2시간 이상 영어에 노출하고, 짬짬이 CD랑 DVD양념 쳐 줍니다.
주말에 여행 가게 되면 테잎을 들고 다니며 오고 가는 차속에서 듣게 하지요
저희 남편도 첨엔 저게 될까 하더니 요즘엔 둘째랑 노부영에 푹 빠져서 ^^
두서 없이 올렸지만 ...쑥쑥 엄마들을 만난건 제게 행운이란걸 표현하고 싶네요.
다들 힘내시고, 날 더워 지는데 배탈 조심하시고 (제가 일주일 넘게 앓았거든요 )
든든한 여름계획도 나눠 주세요
안개맘 
어느덧 6개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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