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인간...함께 사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그림책들 2017-02-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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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인간...함께 사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그림책들


인간의 편리를 위해 동물은 삶의 보금자리를 빼앗기고.....

또 때로는 생명에 위협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들을 소개해드려요~



#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


도서관에서 우연히 눈에 띈 그림책이에요.

제목도 표지도 재미있어서 펼쳐보니~


환경과 동물에 대한 주제를 간결한 내용과 위트있는 일러스트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표지를 펼치면 보이는 면지.....

엄마 멧돼지는 아기 멧돼지들을 보호하며 벼랑 끝에서 버티고 있고....

이런 멧돼지 가족을 공사 현장의 중장비는 밀어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멧돼지 가족의 '도시 생존기'가 시작됩니다.

아래와 같이 왼쪽 페이지에는 '지침사항'이 나와있구요.

오른쪽 페이지에는 멧돼지 가족의 도시 생존 모습이 보여집니다.




공사 현상을 떠나는 멧돼지 가족~

멧돼지 엄마의 표정....'내가 치사해서 떠난다.' 하는 듯한 느낌이에요. ^^;;;



"힘들면 쉬어 갈 것."



​걷다가 힘들면.....히치하이킹이 답이죠~



"먹을 수 있을 때 충분히 먹어 둘 것." 

​
도시에 도착한 멧돼지 가족은 길냥이들과 더불어....
건물 뒷 편의 후미진 곳에서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져야했어요.



"새로운 동네에 왔으면 분위기를 파악할 것."


서로를 응시하는 고양이와 멧돼지...."너는 누구냐?"
동물 병원의 고양이들을 바라보는 멧돼지 가족들의 표정이 참으로 재미있네요. ^^

​

"그렇다고 분위기에 취하지는 말 것."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본의 아닌 포토 타임을 갖게 된 멧돼지 가족의 모습.....
본문의 내용과 어울어지며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연출되네요.

경찰에게 쫓기며 도심을 가로지르는 멧돼지들~
청계천과 경복궁 앞 풍경으로 서울 도심임을 짐작할 수 있어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반드시 안락한 보금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뿐인
멧돼지 엄마는 드디어 좋은 장소를 찾습니다.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을 찾아낼 것."

​
멧돼지 엄마가 찾은 장소를 바로 아파트였어요. ^^;;;;;


아파트에 등장한 멧돼지를 보고 기겁한 사람들은 모두 집 밖으로 대피하고.....
한 집을 떡~~~하니 차지하고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온갖 물건으로 문 앞을 막아두는
치밀함도 갖춘 멧돼지 엄마....^^


"드디어 자리를 잡았다면, 이제 뭘 하면 좋을까요?" 




멧돼지 엄마가 뭘 했을지는 아래 그림을 통해 유추해보시어요~
그림책 첫 페이지와 뒤표지쪽의 면지 그림입니다.


책상에서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는 멧돼지의 뒷 모습....
그리고 또 다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상황에 처한 친구 멧돼지들에게
비둘기가 배달해 주는 편지~​



이 그림책은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에 대한 뉴스를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드신 작품이라고 하네요.
비단 동물을 향한 메세지가 아닌....
우리 자신에 대한 경고, 그리고 유용한 지침서가 아닐까 합니다. ^^




# 잘 가, 안녕 (김동수 그림책)




[감기 걸린 날] [천하무적 고무 동력기] 등의 따뜻한 여운을 주는
그림책을 작업해오신 '김동수 작가님'의 최근 그림책입니다.

담백한 느낌을 주는 김동수 작가님의 일러스트 스타일을 무척 좋아하여
작가님이 작업하신 책들을 모두 찾아서 읽기도 했었지요. ^^
참 좋아하는 작가 선생님이랍니다.

=> 김동수 작가님 그림책들 소개 클릭!!




[잘 가, 안녕]은 '로드킬'로 생명을 잃은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어두운 밤(?) 혹은 동이 트지 않은 새벽(?).....
강아지 한 마리가 트럭에 치여 죽는 모습으로 그림책은 시작합니다.



그리고...할머니께서 리어카를 끌고 가시는 모습으로 이어지고...
어스름한 가로등만이 어두운 길을 밝혀주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폐지를 모으시는 할머니인가?하고 생각했지요.




집에 도착한 할머니의 방 안에는 동물들이 누워있는데요.
모두 차에 치여서 목숨을 잃은 동물들이었어요.



할머니는 차에 치인 뱀의 몸을 정성스럽게 꿰메준 후에 붕대를 감아주기도 하고....





부엉이의 배에 난 상처도 꿰매어 주신 뒤 떨어진 깃털들도 다시 꽂아주고
또한 부엉이의 두 눈도 살포시 감겨주시네요.



이렇게 할머니의 손길을 거친 동물들은 한 마리씩 따뜻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 편히 눕습니다.
이미 생명을 잃은 동물들이지만 할머니는 마치 살아있는 동물을 대하듯
말을 건내기도 해요. ^^
이불 속의 동물들을 편히 잠을 자는 듯한 모습으로 표현한 점도 인상적이었구요.


또한 어두운 골목의 풍경과 환하고 따뜻한 할머니의 방이 페이지 양 쪽에서 
대비되어 표현된 점도 눈에 띄는데요.

동물들이 목숨을 잃은 곳이 할머니의 집 밖....'어두운 거리'라면
화한 모습의 할머니 방은 '따뜻한 쉼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자동차 바퀴에 깔려 납작해진 개구리는 풍선처럼 후~~~바람을 불어 넣어주셨구요.
마치 살아있는 개구리처럼 세숫대야의 물속으로 퐁당~ 다이빙을 합니다.​





그림책 첫장에서 목숨을 잃은 강아지도 할머니의 손길로 단장을 마치고~
꼬리를 잃고 목숨도 잃은 족제비에게...할머니의 자신의 목도리도 내어주었어요.
목도리를 잘라서 족제비에게 새로운 꼬리를 달아주시네요.



이 장면에서도 역시...'마음에 들어야 할 텐데.'라는 혼잣말을 하며 
동물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이제 모든 모든 동물들이 커다란 하나의 이불을 나누어 덮고 편하게 누워있구요.
할머니도 비로소 한 숨을 돌리고 이불을 덮고 누우셨네요.


다음 날 아침.....나루터에 간 할머니가 동물들을 떠나보내는...
소박하지만 마음 찡한 장면은 그림책으로 확인하시기 바라며....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며...할머니는 나지막히 말합니다.
'잘 가, 안녕!'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작가 선생님의 말씀도 담아봤어요.



귀중한 생명인데....인간의 편리를 위해 만든 도로...그리고 자동차에 의해 희생되고....
또 죽은 후에도 몸이 성치 않은 상태로 남아야하는 모습을 보고 만든 그림책이라고 하시네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그림책 속의 메세지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슬프지만....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메세지였네요.

생명을 잃은 동물들도 사랑으로 어루만지는 할머니는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동물들을
정성스럽게 어루만져 주시는데요.
나눔은 경제적 여유가 아닌....마음의 여유에서 온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어요.

동물들아, 부디 편히 잠들기를....


# 생태 통로
www.yes24.com="" common="" goodscopygate.aspx?g="20366045&m=0'" target="_new">생태 통로
김황 글/안은진그림


동물들을 위해 인간이 만든 인공적인 길 '생태 통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에요.


'생태 통로'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표현하고 있네요.


지형과 동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생태 통로가 있음을 보여주고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갈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그림책이에요.




동물이 살 수 없는 곳은....결국 인간에게도 행복한 공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러한 그림책들 읽으며 동물과 자연, 환경에 대한 사랑의 마음도 함께 자라나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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