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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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6세인데 지난 봄쯤 런투리드를 샀어요
거금을 들인 책이고 제가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는 내용이건만 아이는 읽어줄때는 제가 여러가지 제스쳐를 쓰면서 읽으니까 웬만큼 듣는데 능동적으로 읽지 않아 잘못 샀나 하는 후회를 잠시 했죠
테이프를 틀어놔도 전혀 반응하지 않고 무관심 했어요
그래서 살살 구슬러 한권 정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극배우가 된 것 처럼 읽어 줬더니 아주 조금 나아 지더라구요
그러다가 계기가 된것이 아이도 읽기에 주체적으로 참여시키는 방법이었어요
Cat and Dog는 시도하기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왼쪽 페이지는 cat의 이야기가 오른쪽은 dog의 행동이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는 문장이잖아요
그걸 엄마가 한 페이지 읽으면 오른쪽 dog의 이야기는 cat만 dog로 바꿔서 아이가 읽게 하는 거예요
별로 비슷하지 않아도 진짜 잘한다고 오바하고 매우 기특한 듯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아빠한테 가서 자랑하자고 한바탕 난리를 치면 아이가 자기 스스로 영어책을 읽은 양 자신감을 얻더군요
그 재미에 매일 그 책만 가지고 와서 읽자고 하구요
매번 엄마가 감격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켜 줘야 할것 같아요
그 다음으로 시도한 책이 I See Shapes였는데 저희 아이는 도형이름은 알고 있어서 시도해봤어요
I see만 엄마가 읽고 도형부분은 아이가 읽게 하는 거죠
그런후에 앞부분도 쉬우니까 혼자 읽게 하면 정말 스스로 영어책 한권을 읽게 되는 거더라구요
그런식으로 Buttons, Buttons도 엄마와 아이가 그림 하나씩 읽고하니까 훨씬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님의 아이도 영어 단어는 알고 있다고 하니까 가장 자신 있어하는 책을 골라 흥미를 유도하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저희 아이는 잠자기 전 우리말 동화책 몇권을 혼자서 읽다가 자라고 하는데 영어동화 만큼은 제가 읽어주니까 저와 책을 읽고 싶을땐 먼저 책을 골라 오더라구요
그래서 자기 전에 세권씩 읽어줬고 영역별로 나누진 않고 쉬운 단계의 책은 다 빼놓고 읽고 싶은 걸 읽게 했어요
그러다보니 너무 읽는 책만 읽어서 안 읽어 본 책 3권 읽어본 책 2권씩 골라오게 했더니 다양하게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자고 싶지 않은데 엄마가 자라고 할때 요녀석이 영어책을 한아름 뽑아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그럴때도 못이기는 척 다 읽어주죠
물론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하진 못하지만 그냥 자주 접한다는 면에서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매일 하루에 5권씩 다 읽지는 못하구요 놀다 지쳐 잠들때도 많고 다른 것 하다보면 못할 때가 많지만 꼭 읽게 하지는 않습니다
웬만큼 읽은 요즘 창고에 넣어놨던 테잎을 꺼내어 들어볼까 했더니 하자고 해서 틀어줬어요
그랬더니 혼자서 테잎 3개 정도를 듣더라구요
그러더니 요새는 조금 지쳤는지 뜸하지만 그냥 놔두고 있어요
비장의 무기가 하나 더 있거든요
동네 키즈샵에서 봐둔 어린이용 카세트 말이예요
마이크도 달려 있고 조작도 쉽고 이쁘고 말이예요
우리 아이가 보면 입이 함박만해질 만큼 탐나는 물건이죠
좀 더 지켜보다 아이가 더 시들해지면 사주려고요
4만원~5만원대 인걸로 알고 있어요
그 이후에 또 시들해 지면 또다른 방법을 궁리해봐야 겠죠
너무 많은 정보를 알뜰히 챙겨가는 개근생 엄마가 저의 경험도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길 바라면서 써 봤습니다.감사합니다.
> 처음 글을 올립니다 영어교재를 구입하기위해 여러곳
> 다녀 보다 쑥쑥을 알게되었어요
> 그리고 런투리드를 구입했죠
> 5살 남자아이인데요 별로 관심이 없어요
> 시사 디즈니영어를 했는데 거의 단어로만 공부하다 문장을 공부하기가
> 어려운건지 하기 싫어해요
> 선배님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가르칠수 있을까요
> 가르쳐주세요 알짜배기 글모음도 둘러 봤지만....
> 자세하게 좀 가르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36개월 이후][RE] 런투리드활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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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개근 등록일 2001-06-29 22:29 조회수 1,4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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