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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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 친구 엄마들과 많은 대화를 합니다만
가끔은 그 대화가 저에게 독이 되기도 하더군요.^^
너무 열성적인 엄마들의 대화에 말려들면 우리 아이의 상태가
가끔은 최악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며칠 전에 한 엄마가 전화를 했더군요.
아이의 영어수업에 무척 만족해하고, 선생님의 수업방식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던 분이었죠.
아이의 실력도 늘고 있는 것 같다면서요.
그런데 얼마 전에 다른 학원에서 레벨테스트를 받고는 충격을 받았답니다.
아마 그 학원에서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다는 평가를 내렸나봐요.
그 엄마, 발등에 불 떨어져 급하게 전화가 와서는
speaking이라도 잡아야 되겠으니 free talking이 가능한 선생을 소개해 달랍니다.
무조건 말만 많이 하게 해보겠다면서...
재밌는건 많은 엄마들이 학원을 옮기면서 이런 경험들을 많이 한다는 것이죠.
대부분의 학원들이 다른 학원에서 다진 실력을 고의로 무시하기도 하고,
기존 학원들이 학부모들에게 아이의 실력이 무조건 좋다고 해서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아이에 따라 이 학원에서, 아니면 저 학원을 다니면서
많은 발전을 보기도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학원 수업은 한 클레스 안에서 가장 잘하는 아이에 맞춰져 진행이 된다는 것이
학원 선생들의 한결같은 말입니다.
가장 잘하고, 대답 잘하고 하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지기 때문에
나머지 아이들은 그냥 대충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개별적으로
맞춰줄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level up을 고집하지 말라고도 하죠.
장군님의 아이에게 TOSS가 맞다면 굳이 다른 엄마들의 말에 휘둘리지 마시구요,
아이가 학원을 알차게 다니고 있는건지
그냥 왔다 갔다 하고 있는건지에 대해 엄마가 주의깊게 보시면서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어떤 수업, 어떤 학원을 선택할지를 결정하시는게
다른 엄마들의 정보에 따라 흔들리는 것보다 훨씬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주 학원 옮기는 아이들도 많이 봤습니다.
어디도 100% 만족할 수 있는 곳은 없는 모양이더군요.
아이와의 공감을 통해서 엄마가 결정하시는게 가장 좋을거라 다시 말씀드립니다.
저도 잠시 후에 아이 친구 엄마들 만나러 갑니다.
또 무슨 얘기에 흔들리고 올지 저도 알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항상 내 아이에 대한 판단은
내가 가장 정확하다는 소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요~^^
연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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