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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자가발전'과 '진화'까지 하는 아이의 '영어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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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형란 등록일 2001-07-02 08:38 조회수 1,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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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제 영어 실력에 자신이 없기도 하고, 문법상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과연 영어권 사람들이 사용하는 표현인지도 자신할 수
없고해서,
입이 잘 안 떨어질 때가 많아요.
엄마가 공부할 필요를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비디오 볼 때 같이 열심히 봐요.
[헬로우 베이비, 하이 맘], [베이비 블루스]처럼 아이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이 많은 책들도 열심히 읽고 해서,
확실히 검증된 정확한 문장들을 익혀서 아이들에게 말해주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실력은 일취월장하는데, 제 실력은 제자리는 커녕 계속 퇴보하는것 같아 정말 맘먹고 제대로 된 영어 공부를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욕심도 납니다.
어쨌든 정확한, 그리고 실제 사용되는 문장들을 들려주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러면 엄마가 좀 부지런을 떨어야할 것 같구요.
[헬로우 베이비, 하이 맘]
은 어린 아이들과의 대화를 위한 '바이블'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참고할 문장이 많고,
[베이비 블루스]는 현지인들이 쓰는 생생한 생활영어들인데다가
아이와의 생활속에서 사용되는 영어들이라 아이들에게 사용하려고 외
우다 보면 제공부도 되더군요.
그리고 만화라 재미있기도 하고, 헬로우...보다는 다소 긴 문장 표현들을 익힐수 있구요.
비디오나 영어 동화책을 통한 표현익히기도 무시 못하겠더군요.
제가 의도적으로 익히게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보고 읽는 것 만으로도 ,제 생각보다 훨씬 빨리 긴 문장들도 통째로 외워서-일부러 외우지 않아도 많이 보다보니-저절로 말하곤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
위씽 시리즈 같은 비디오로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메이지, 리틀 베어 등으로 영어 표현을 많이 익힌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노래와 몸 움직이기를 좋아하므로,
위씽과 같은 비디오가 아이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어 표현들은 상대적으로 적은것 같습니다.
메이지나 리틀 베어가 이런 부분을 많이 채워주었는데,
특히 '리틀베어'는 영어 표현도 배울게 많지만,
'부모노릇'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일깨워주는것 같아
아이들이 볼때 항상 같이보며,
아이들에게 써먹을 영어 표현도 열심히 외우고,
저의 엄마로서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깨닫는 지침서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주 기초적인 문장들이라도 생활속에서 잠깐씩이라도 사용하여 대화하기를 꾸준히 해보니,
엄마가 가르쳐준 표현이 아닌데도 자기가 보고 들은 문장을 정확한 용례로 사용하는걸 보며,
오히려 제가 놀랄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꼭 제가 가르치지 않아도, 엄마와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는 끈만 놓지 않고 있으면, 아이 스스로 영어로 대화하기를 항상 시도한다는겁니다.
한번은 제가 칼을 사용하여 뭔가를 자르다가 살짝 손을 베어서,
" 앗!" 했더니, 우리 둘째가 저쪽에서 놀다가
"What's the matter, mommy?" 하고 제가 가르치거나 책에서도 그다지 읽어준 기억이 없는, 그래서 아이가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문장을 말해서 제가 놀란적이 있습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영어엔진'을 달아주고, 엄마의 능력만큼,조금씩이라도 늘 관심을 가져주면,
아이 스스로 '자가발전'을 할 뿐만 아니라 '진화'까지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타고난 언어천재'라더니 정말 그렇습니다.
a/an에 관해서는 위에 글 달아주신 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굳이 문법적인 설명을 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그쪽으로 접근하면 아이의 흥미만 떨어뜨리지 않을까 생각되요.
우리 둘째는 아예 단어에 a/an을 붙여서 말합니다.
사실 제가 그렇게 가르치진 않았는데도요.
블루스 클루스에 나오는 블루의 파란 발바닥 그림만 보면,
"A clue!, A clue! "하고 소리칩니다.
그래서 그건 tv 프로에서 워낙 그렇게 나오니까 그렇겠지 했는데,
다른 단어들 앞에도 습관적으로 a/an을 붙이는겁니다.
a bannana, an apple 이런 식으로요.
그래서 제가 얻은 결론은
엄마의 영어가 아무리 짧아도,
아주 쉬운 영어 문장들을 아주 조금씩이라도 매일 사용하면 아이 스스로 엄마 아닌 다른데서 배운 문장이라도 엄마에게 대화를 시도한다,
따라서 엄마는 아이와 대화할 수 있는 문장들을 여러 방법을 통해 익혀두고,
정확하고도 유용한 영어 문장들이 구사된 비디오, 동화책 등의 교재를 꾸준히 제공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영어엔진'은 '자가발전' 및 '진화'를 한다,하는 것 입니다.
cathie님의 글입니다.
>
> 제 아이는 아니지만 다른 아이들을 가르쳐본 경험으로는
> 네, 문법적으로 자음이니 모음이니 하는 따위의 설명이
> 필요없이 절로 깨치게 됩니다.
> 마치 우리말에서 '~을'과 '~를'을 절로 구별하게되는 과정과
> 비슷하죠.
> 하지만 역시 시간이 걸립니다, 꽤.
>
> 원빈맘님의 글입니다.
>
> > 조언좀 구하려구요
> >
> > 특별히 히플러 님을 지칭한건 아이 나이가 좀 된걸루 알고 있어서
> >
> > 이니 다른 맘들도 아이 좀 큰 분들은 조언좀 해주세요
> >
> > 우리 아이가 이제 23개월인데요
> >
> > 전 영어 그다지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중간정도 실력이구요
> >
> > 태어나면서 영어로 해주다가 하두 조기 영어교육에 대해 이러쿵
> >
> > 저러쿵 말들이 많아서 요새 한템포 늦춰서 하고 있거든요
> >
> > 그래두 아이가 꽤 따라오는 편이구요..
> >
> > 요샌 우리말은 너무 잘해서 걱정 안하구요 영어두 요샌 문장을 써요
> >
> > 제가 묻는것도 거의 이해하고 웬만한 의사소통은 되구요
> >
> > 오늘은 daddy watch tv on the sofa..
> >
> > I throw the ball again..
> >
> > 이런식으로 점점 완벽한 문장을 하더라구요..
> >
> > 그런데 제가 묻고싶은것은..
> >
> > 이제 다시 옛날처럼 영어의 비중을 높여서 해주려고 하거든요 한국
> >
> > 말은 이제 왠만큼 자리 잡혀서 헷갈려 하지 않을꺼 같아서..
> >
> > 그렇치만 제가 솔직히 실력이 간단한 문장 일상 회화 단문,,이정도
> >
> > 까지는 부담이 없는데..왜 서술형문장 있잖아요?
> >
> > 우리말을 해도 아이에게 짧은 문장만 하는게 아니라 길게 좀 어려운
> >
> > 말도 하게 될때가 있잖아요 특히 야단칠때 ..타이를때..설명할때등등
> >
> > 이렇게 말을 길게하다보면 하긴 그냥 하는데 다 말하고 나서 생각해
> >
> > 보면 틀린곳이 많더라구요
> >
> > 틀리더라두 할 수 있는데 까지 영어로 말해주는 것이 좋을까요?
> >
> > 아님 확실히 자신할 수 있는 문장들로만 하는게 나을까요? 이럴경우
> >
> > 해 줄수 있는 표현이 상당히 줄어든다는 고민이...
> >
> > 그리고 확실한 문장이라고 하더라도 문법적으로 확실하다는거지
> >
> > 많이 쓰는 표현이 아닌경우도 많겠죠?
> >
> > 고쳐볼 수 있는데 까지는 고쳐보겠지만..그래도 저도 모르게 그냥
> >
> > 넘어가는 부분들도 꽤 될꺼 같은데...
> >
> > 지금 유치원정도 아이들 두신 맘들은 어떠신가요?
> >
> > 틀린표현들을 차츰 차츰 수정해 나가도 아이들이 헷갈려 하거나
> >
> > 하지 않을까요?
> >
> > 어느분이 쓰신 글 중에서 아이들의 머리가 토양과 같은데 잘못된
> >
> > 영어로 토양이 한번 훼손되면 고치기 힘들다는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 >
> > 누구 조언 좀 해 주실 분 안계신가요? 어찌하는게 좋을지...
> >
> > 고민하기 시작하니 잠도 안오는구만요..(지금 3시..)
> >
> > 참. 그리고 a/an의 구별은 어찌 시켜야 할까요?
> >
> > 그냥 지금처럼 무턱대고 문장속에서 계속 하면 구별할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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