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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좀 잡아주세요

글쓴이 건우맘

등록일 2006-06-20 00:11

조회수 1,53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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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남자아이예요...
6세 7세때 2년 영어유치원 다녔고
초등학교 들어간 이후로는 한번도 영어학원이나 학습지 경험이 없어요
 
대신 스토리북 읽고 테이프 듣고 영어디비디보고 영어동화 사이트는
많이는 아니지만 혼자서 조금씩이라도 끊이지 않고 했던거 같아요
 
제가 정식으로 봐준다거나 한건 아니고
사달라고 하는 책 사주고
읽었으면 하는  책 슬쩍 책상에 놓아주고
잘때 테잎 눌러주고 ...(뭐 안한 날도 많지만...)
영어동화 사이트 결제해주고...보고 싶다는 디비디 사주고...
그러니깐 제 수준에서는 나름대로 노력은 한다고 한거같아요...
 
4학년이 된 지금...
아이는 매직트리하우스 수준 정도 챕터북은 혼자 읽고 이해하는 수준인데
1~2년전이랑 별반 다를게 없네요
그 때도 지금처럼 정도는 했던거 같거든요
얼마전에 헤리포터 사달라고 해서 얼른 사주었는데  
좀 어렵다 싶은지  읽는건 안하고 테잎 틀어놓고 듣기 정도만 하더라고요  
 
지금 4학년 이 시점이 참 중요한 때인것 같은데...
아이를 영어 학원에 보내야 하나 심각히 고민중입니다...
초등학교 때 까지는 학원 안보낼려고 했거든요
근데 어느정도 까지는 수준이 쉽게 오르는 것 같더니
거기서부터는 한단계 뛰어넘기가 어렵네요
아무래도 제가 역부족인가봐요
아이에게 수준을 뛰어넘을 발판을 마련해 주지 못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급하기만 합니다
 
요사이 학원을 몇군데 알아보았는데
영어학원 보내자니 그동안 해왔던 아이 생활이 다 틀어져 버리게 되어서 아이도 저도 울상이랍니다...
에효~~~
제아이에게 어떤 처방이 필요할까요...
경험 많은 어머님들의 충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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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맘 2006-06-21 11:39 
애니홀릭님~~너무 감사합니다...하나하나 콕콕 집어 말씀해주시니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어디에서도 들릉 수 없었던 조언의 말씀 주시니 어찌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경험은 돈주고도 살수 없다는 말이 세삼 와닿습니다 주신 말씀 아이와 함께 잘 실천하도록 노역할께요 감사합니다...^^ 
애니홀릭 2006-06-21 10:23 
지금 이 상태로 학원을 보내면 아이가 그동안 진행되어왔던 것이 많이 흔들리게 될 거에요.
제 생각에 좀 더 집에서 진행 하시고 난후 학원으로 보내도 보내야 될 것 같아요.
적어도 해리포터를 편하게 들을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학원을 가서도 상위레벨받아서 진행하기가 훨씬 수월 할겁니다.
영어의 레벨에 있어서 한 단계를 뛰어 넘을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그 밑에 깔려있는게 상당해야 어느순간 그 레벨이 올라가 있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 매직트리하우스 정도 읽을 수있다고만 하지 말고 다양한 교재를 선택하여 (교재종류, 교재 난이도, 영어환경등) 아이가 스스로 고를수 있게 하시고, 또한 엄마도 교재니 내 아이에 맞는 방법들을 꾸준히 연구하셔야 합니다.
요런 방법을 추천해 봅니다만, 최종 판단은 건우맘님이 하셔야 하는 거구요.;;;
 
1. 영어환경
매일 어떤 방법이든지 한시간 이상은 진행한다.
2. 듣기
매직트리와 레벨이 비슷한 수준의 챕터북을 하루에 한 권 듣는다.
기존에 집에 있는 것도 하나 더불어 듣는다.(챕터북이든 스토리북이든)
물론 해리포터는 어렵지만 하루에 20분정도 나눠 듣게 하셔두 되구요, 또는 좀 기다렸다 나중에 들려주셔도 되구요.
3. 읽기
매직트리보다 쉬운책을 많이 읽게 한다.
소리내서 읽으면 더 좋겠지만 만약 싫어하면 묵독이라도 좋다.
요건 아이와 상의해서 목표를 정한 다음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
엄마는 반드시 매일의 양을 기록해본다.
4. 주말
비디오나 씨디, 인터넷등을 활용해서 영어의 새로운 환경을 의도적으로 만든다.
물론 평일에 해도 좋치만 4학년이 평일에 비디오까지 보기란 좀 힘들지 않을까 해서요.
해리포터를 사달라고 하는 것을 보니 비디오를 먼저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5. 쓰기에 대한 것은 언급이 없어서 자세히는 말씀 못드리겠지만..
쉬운책이라도 읽고 난 책에서 가장 쓰고 싶은 문장을 쓰게 한다.
한문장에서 여러 문장 본인이 원하는 만큼이요.
책읽고 나서 독후활동은 한글책 읽고 난후에 접근하는 방식을 빌리면 좋습니다.
물론 아직은 그리 쓰기에 있어서 문법적인 것을 따지기 보다는 일단 스스로 써보게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쓰기에 대해 부담감이 없다면 영어쓰기에 대한 감을 찾기위해 주말에 코스북을 이용해 본다.
 
** 여기까지는 같은 4학년을 둔 아이로 엄마표를 공부하고 있는 터라 조언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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