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초1 수준이라,,,
아주 어려운 질문을 하시네요.
자기 아이 또래의 애들 수준이 어느정도나 되는지,
내 아이가 중간은 하고 있는지,
아마도 대부분의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죠.
하지만, 잘 아시는 것처럼 영어는 그동안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에 따라
모두 천차만별의 수준을 갖고 있기에
효현맘님의 질문에 명쾌한 대답을 해주실 분은 없을 거예요.
다만,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일반학교에 가보시면 초1에 챕터북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아이는
한반에 10%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놀라운 사실은 대부분 영어학원에만 의존했지,
집에서 영어책 환경을 제공해주는 집은 많지 않다는 것이죠.
보통은 학원에서 대여해주는 책을 주1회 한권 정도 보는게 일반적입니다.
(제 주변에서 너무나 흔하게 보는 광경,,,)
쑥쑥은 영어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의 모임인지라,
애들 수준이 거의 평균 이상이거나 평균을 훠~얼씬 웃돌죠.
거의 유아시절부터 영어환경에 젖어있었던 아이들이니
단순 비교할 대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니, 저희 초3 딸아이가 챕터북을 처음으로 접한 것이
작년 여름방학이었네요.
그때가 초2 여름이었으니 효현맘님보다 훨씬 걱정스러운 수준이었겠죠? ^^
그런데, 그동안 집중적으로 영어환경을 제공해준 결과
영어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고 지금은 자리에 앉아
소설 전 단계의 챕터북 한권을 뚝딱 읽어치우게 되었어요.
(소설단계는 테잎과 같이 들으며 읽구요)
잘 하는 애들에 비교하면 한참 모자란 실력이고,
학원에 가보면 또래보다 잘 한다는 소리 듣고, 뭐 그렇네요..
절망하실 필요 전혀 없구요, 절망하실 만한 이유도 성립되지 않습니다!!
아이 수준에 딱 맞는 책을 기본으로 쫘~악 깔아주시고,
조금 높은 수준의 책으로(수학도 기본, 심화 이렇게 섞어서 해주죠?)
도전해나가면 분명 내가 언제 저런 걱정을 했었나, 싶을 날이 옵니다.
조금 높은 수준의 책은 엄마가 함께 읽어주시는게 좋아요.
전 지금까지도 딸아이랑 영어책 같이 읽어요.
아직 철딱서니가 없어서 그런지 엄마랑 같이 읽는게 좋다니 뭐,,,
쓰기는 여러번 읽어봤던 쉬운 책으로 베껴쓰기를 해보세요.
그렇게 베껴쓰기가 익숙해지면 쉬운 문장의 일기를 권해보시구요.
달라이 라마가 쓴 책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어느정도의 연봉에 만족해 하느냐고 물었더니,
연봉수준에 상관없이 이웃보다 10% 높은 연봉을 받아야 만족해한다구요.
공부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지금이야 반에서 1등만 하면 행복할 것 같지만,
막상 1등이 되면 전교 1등을,
전교 1등이 되면 전국 1등을 바라게 되겠지요.
인간이란 동물이 워낙에 현재에 만족할 수 없게끔 만들어졌기에
자꾸 자꾸 욕심을 내게 되지만,
이 욕심은 엄마 마음속에 꼭꼭 감추어놓고
아이들에게는 들키지 말자구요~~
효현맘님, 화이팅!
: 효현맘님의 글입니다.
> 나름 엄마표를 고집하는 엄마입니다.
> 여기 글들을 읽고 새로은 각오도 생기다가 오늘같은날은
> 절망스럽기도해요.흑흑흑!!!!!
> 초등학생 1학년인 우리딸 열심히 시켰지만 아직 챕터북 어렵습니다.
> 아직 쓰기 어렵습니다.
> 다들 챕터북처럼 어려운 책들 읽히시나요?
> 아니면 엄마 실력과 정성이 부족해 아이가 발전이 없는걸까요?
> 위로 하지마시고 아이들 수준(?)을 공개해주세요.
>
> 새로운 각오가 필요합니다.여러분 도와주세요.
> 그동안 눈팅만 한 벌(?) 받겠습니다.
딸맘 
튼튼 I&I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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