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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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말이냐구요?
늘 쑥쑥에 들어와 보면 누군 챕터북 어떤걸 읽어요. 우린 아인 이 책을 더 좋아해요.
부럽고 샘나고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렇게 즐겁게 책을 읽는단 말인가..... 통탄할 노릇이죠.
그래서 저도 대세(?)를 따라 3월경에 Nate the great(책 4권, tape 1개)를 샀더랬죠.
들뜬 맘으로 아들에게 " 이 책 굉장히 재밌다. 읽어 볼래?" 하고 보여주었더니, 역시나 "싫어!!!!"
하긴 한글책도 글씨가 대문짝 만하고 그림도 3분의 2는 차지해야 읽을까 말까인 아이에게 역시 Nate the great는 무리였죠.
무너지는 마음을 부여잡고 책을 저 멀리 안보이는 곳에다 집어넣고, 이왕 산거 tape라도 들려주자 싶어서 밤마다 불꺼놓고 듣던 말던 틀어줬죠.
다행히 tape는 거부감 없이 잘 듣더군요. 어쩌다 말을 잘 안듣는 날 "tape듣지말고 그냥 자!!!" 했더니 대성 통곡을 하며 tape틀어달라고 하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조용히 자는 줄 알았던 아이가 방에서 흥얼흥얼 열심히 뭔가를 중얼거리면서 웃더라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책을 꺼내들고 한번 읽어볼래? 했더니...
에구구!!! 62page나 되는 책을 관사 하나 안틀리고 줄줄줄 읽더라구요. 사실은 외웠죠^^
끈기없는 줄 알았던 울 아들이 30분이 넘게 책을 줄줄 읽는데 어찌나 감격스러웠는지, 아빠 한테 전화해서 읽어드릴래? 했더니 " 엄마 나 목아픈데 녹음해서 틀어줄까? " 하더라구요.
다른 책도 다 외웠니? 했더니 " 어, 지금 읽은게 젤 잘 외웠고, 다른 책도 거의 다 외웠을걸?"
허걱!!! 신기하게 참 잘 외웠더라구요.
Magic tree house도 사다줬더니 너무 잔잔해서 그런지 첨엔 재미없어 하더니, 요즘 울 아들 학교에서 아이들 사이에 한글판이 유행이거든요. 그래서 한글판을 먼저 읽힌 후에 cd를 틀어주니 누워서 이건 뭐하는 얘기고 어떤 장면인지 하나하나 얘기를 하더군요.
팔불출 이 엄마 들뜬 맘에 잠은 안오고 낼 아침 날 밝으면 또 tape 사러 나갑니다^^
지홍맘 
동사카드 몇가지~
드디어 책을 줄줄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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