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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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 고등학교때 제일 많이 하던 앙케이트 혹시 기억나실까 모르겠네요
쥬니어 잡지마다 만약 10년후의 내모습을 상상한다면..
내 남자친구의 타입은...혈액형으로 본..
결혼전엔 이루게 될진 모르지만 맘껏 상상이라도 할 수있는
꿈이란게 많았지요.
현모양처....
이지적 워킹맘.
외국잡지나 영화같은 데서 보았던 그림같은 집을 짓고
잔뒤가 무성한 마당에서 물을 뿌리며 장난치며 노는 아이들을
커피 한잔을 마시며 벤치에 앉아 지켜보는 그런...꿈이요.
어릴적 동화에서 읽은것처럼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며
살것 같은 그런...꿈 말입니다.
정말 뱃속에 아이를 가지면서 이쁜 아이를 위해
최상의 것을 주고팠고 아이를 위한 플랜도 계획해 보았지요.
정말 잘 할것 같이 자신있었답니다.
그러나...막상 아이를 낳고 시댁일로...여러가지 일로
저의 행복의 미래는 깨어지고 있다는 걸 알기 시작했지요.
시간이 어느덧 아이를 다섯살로 만들었구...
난 아이랑 지나온 날들이 어떻게 지나버렸는지 기억이 안난다는걸
요즘 자신의 말을 논리있게 제법 말하며 나를 나쁜 엄마로
만드는 아이의 말 한마디 마디마다에...나는
아이를 위해서 해준게 아무것도 없으며...
자신없는 나를 매번 힘없게 한답니다.
산다는것이.....각자에게 주어진 숙제인것 같습니다.
때때로 넘 어려운 수학문제처럼 공식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수도 있고...
...
님의 글을 읽다가 요즘 제 고민하고 비슷한것같아서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구나...나만 외로운거 아니구나..하는
위안을 도리어 받게되네요.
그냥 이런글 올려봅니다.
힘을 내세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잘 모르시겠다고 하셨는데
무엇일까요? 저는...
따뜻한 엄마의 사랑.
엄마가 줄 수있는건 사랑. 바로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사랑을 느끼게 해주도록 오늘도 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힘이 들면 힘이 든채로요.
제 넋두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꽈배기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쑥쑥맘들의 열정에 늘 감동합니다.
> 참 열심히 하시구요 본받을 점이 많아요.
> 하지만, 전 늘 부족하게 많아서 겉만 화려했지 실속이 없답니다.
> 저희 집에 오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랩니다.
> 참 아이키우는 집 같다구요...벽에는 포스터며 한글, 또 제가 보는 영어표현 몇마디,엄마의 다짐,,,등을 사방에다 붙여 놨기 때문이죠.
> 하지만, 그러면 뭐 합니까?
> 실천하고 벽에 붙은 그림이라도 같이 봐야 하는데 ...그뿐이죠
> 아이들이 잠든 밤이면 피곤하진 자는게 아까워 영어책이나 육아서적 몇줄읽고 꾸--벅 잠이 듭니다...
> 그렇다고 아이들과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구요.
> 자꾸 자신이 없어 집니다..
> 정말 마음은 누구보다 의욕은 있지만 막막합니다.
> 가끔 아주 간단한 영어 몇마디 하다가 막혀서...또 제 자신에게 실망하고....다시 맘 먹고 해보다가....또 또...
>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 영재로 만드는거? 공부잘하는 아이? 정말 제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도 모르겠어요...
> 맘들 저에게 용기있는 글 좀 올려주세요..제가 다시 희망을 가질수 있도록..... 감.사.합.니.다. 제 넋두리를 읽어 주셔서...
| [일반][RE] 힘이 들면 힘이 든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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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주번 등록일 2001-07-04 14:22 조회수 1,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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