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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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초등3학년을 둔 지방에 사는 직장맘입니다.
초등1학년 때부터 영어학원을 매일반으로 다녔습니다.
우리집 형편에 한달에 30만원도 넘는 학원비가 무척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다른 방법을 몰라 무리를 해가면서 지금껏 보내고 있습니다.
영어를 안하자니 불안하고 하자니 어찌해야할지 방법을 모르니,
그냥 믿고 맡겨보자는 심정으로 무리를 한거죠.
하지만 엄마마음과는 달리 아이는 영어에 전혀 흥미나 소질(?)을 보이지 않네요.
지금 수준은 쉬운 스토리북 정도 읽고, 생활영어나 쉬운 문장 작문정도의 실력...
들인 시간과 돈을 보자면 너무 보잘것 없는 수준이죠.
아이의 실력 정도보다도 더 중요한것은
그나마 이만큼 온것도 엄마인 저의 일방적인 리드에 의한것이라는거죠.
엄마가 다니라니까 일상적으로 학교가듯 학원을 가는것 뿐이니
이것도 아이가 아직은 어리니 가능한 노릇이구요,
학년이 올라가면 영어학원 가는것을 거부할 조짐입니다.
오히려 영어는 지겹고 하지싫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현재 울아이가 다니는 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집 주변에서
제일 지명도가 높은 유아전문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이기 때문이였죠.
그런데 요즘은 계속 회의가 밀려오네요.
...우리 형평에 턱없이 비싼 교육비를 언제까지 지불할것인가?
...과연 지불할 가치가 있는가?
...아이를 위해 다른 방법은 없을까?
이런저런 고민이 많지만 그래도 지금껏 들인돈이 아까워서 갈때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있답니다.
학원마저 안 다니면 그나마 지금껏 배운것도 다 잊어버리는건 시간문제일테니 말이죠.
학원을 그만두면 영어와는 영영이별일것 같고, 다른 대안은 전혀 떠오르질 않는게 문제입니다.
< 영어학원 그만두기 = 영어포기 > 이런 등식만이 내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네요.
영어학원의 대안은 정녕 없는걸까요?
이미 늦은건 아니겠죠?
조언부탁드립니다.
예은아빠 
"영어학원"의 대안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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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에선 수준에 맞춰서 진도를 나가 주니까 애가 좋아하더군요. 대신 내가 해 줄 일이 없어졌구요.
근데, 너무 파닉스 위주로 나가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올초부턴 동화책과 비디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윤선생도 끊을려구요. 확실히 애 수준에 맞춰서 애가 좋아하는 형태로 영어공부를 시키면 진도가 더 빠른 것 같아요. 덕분에 우리 7살 4살 동생들도 노부영을 따라부르구요, 아웃풋이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맞벌이인데, 애엄마가 직장일로 힘들어해서 가사는 분담하고 영어교육을 전담하고 있는데요, 아침 저녁으로 거의 매일 세 시간 정도는 애들 영어와 둘째 한글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가사를 분담하고 TV 보는 시간 쪼개서 부모가 애들하고 영어를 공부하면서 놀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구요. 학원도 여러가지 영어학습 활동 중에 하나가 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학원에만 맡겨서는 언어를 배우는 게 아니라, 단어만 배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