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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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쑥쑥부모님들
저는 쑥쑥에 들오온지 얼마 안되어 날마다 놀라고 또 놀라는 초 3엄마입니다.
이곳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엄마들이 그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보여주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아이 영어에 나름대로 신경 쓴다면 썼던 사람인데 이곳에 들어와보니 내가 그 동안 했던게 얼마나 미미햇는지 돌아볼수 있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수 있어 참으로 고맙습니다.
초보인 제가 감히 오늘 글을 씁니다.
진정으로 자식을 위하는 부모님들이 많은곳이기에 얼마전 겪었던일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집이 파주랑 가까워서 영어마을에 여러번 가다보니 한 외국분을 알게 되었고 지난 주말에도 그녀의 일터에서 만나 너무 딸리는 영어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녀는 "루마니아"에서 와서 영어마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실 좀 생소한 나라 루마니아에서 16명이나 되는 분들이 영어마을에 왔다고 합니다.
물론 그분들의 발음은 익히 우리가 표준이라 생각하며 들어왔던 미국식과는 거리가 있으나 영어가 막힘이 없어서 참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 월드컵 응원도 해 줬다며 "대~~한민국"을 유창하게 하더군요 ㅎㅎ
그 분께 여기서 근무하는게 힘들지 않느냐? 고 물으니
" 한국의 부모들을 이해할수 없다 . 아이들이 가게에 들어와 구르고 울고 소리쳐도 왜 가만히 있느냐?"
" 또 어느 시설은 10세 미만만 이용하게 되어있는데 지키지 않으며 아이들이 심지어 미끄럼틀 꼭대기로 올라가도 부모들은 그냥 놔둔다. 너무 위험하다" 하는 겁니다.
순간 안봐도 비디오....
참 부끄러워 지더군요 영어가 유창하면 이럴때 말을 이리저리 둘러댔을텐데... 아무튼 제가
"한국은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자식을 한둘만 낳다보니 너무 소중해서 그런다"
했죠.
그러나 그녀는 부드러운 미소로 그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어요
"모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한다. 하지만 그들이 언제까지나 아이는 아니며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여야 한다. 그 때는 어쩔것이냐?"
.............
그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금쪽같이 귀한 우리의 아이 내가 끼고 가르치던 밤낮으로 비싸고 유명한 학원으로 돌려서 키우던 정말 남보다 훌륭한 자리에서 리더로 커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게 거의 모든 대한민국 부모의 꿈일터인데 우리가 한마디라도 건져보자고 데려간 영어마을이 오히려 우리아이들의 아니 한국 사람들의 못나고 부족한 모습의 국제적인 홍보장이 되는건 아닌지...그들이 일년후에 돌아가
말을 전하고 (사실 그 분들은 한국이 영어에 그리 돈을 많이 쓴다는것도 몰랐고 그리 씀에도 불구하고 아이나 어른이나 영어실력이 그 정도 (?)라는 것에는 더 놀라워하더군요)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면
우리들이 열과 성을 다해 키워놓은 아이들이 나중에 국제무데에 설때 얼마나 어려워질지....
물론 이글을 읽고 그 딴 사람 하나의 말만듣고 저리 흥분하나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비단 그 분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사회가 지금 얼마나 개인적이다 못해 이기적인지 우리 스스로가 느끼지 않습니까?
그날 헤이리 "아트 팩토리"에서도 보니 7살쯤된 아이가 그 좁은 실내에서 마구잡이로 뛰어다녀도 그 부모는 뭘하는지 ...직원이 "아이에게 좀 가르치세요. 이러곳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라며 화를 내도 그 부모 눈썹하나 까딱 안하더군요.
저도 정말이지 내가 보기에 금덩어리보다 더 귀한 딸 달랑 하나 키우는 엄마라서 누가 우리 새끼 건드릴까봐 노심초사하는 못난 엄마지만 내 아이가 소중하여 이 다음에 정말 어디서든 대접받는 당당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기에 오늘도 아이에게 채찍아닌 채찍을 듭니다.
소정엄마 
세상 모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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